춘천교구의 세계주교시노드 지역 교회 개막 미사가 2021년 10월 17일 14:00 주교좌 죽림동 성당에서 김주영 시몬 춘천주교의 주례로 봉헌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며 봉헌된 이 미사에는 춘천 시내에 거주하는 사제, 수도자, 각 본당의 사목회장, 총구역장들이 참석하였으며, 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었습니다.
김주영 시몬 춘천주교는 강론을 통해 "시노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고 잊혀졌던 교회의 삶의 방식입니다. 시노드의 주인공은 성령이시며, 이번 시노드를 통해 성령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리고 안으로 향하는 '친교', 밖으로 향하는 '사명', 친교와 사명의 과정을 함께하는 '참여' 이 세 단어는 이번 시노드의 주제어입니다. 모든 이의 참여로 시노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참여 없이 친교와 사명은 추상적인 단어로 남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시노드의 정신인 시노달리따스(Synodalitas)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참여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함께 걸어감'이 어원인 시노드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제들부터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했으며, 교황님의 개막 연설 기도문 일부인 "저희가 박물관 교회가 되지 않게 지켜 주소서. 저희가 열정을 잃거나 무익한 토론으로 그치지 않게 하소서. 성령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소서."라고 하며 강론을 마쳤습니다.
평신도, 수도자, 사제 대표 총 6명이 시노드 로고 액자를 들고 입당하여 주례 주교를 통해 제단에 봉헌했고, 파견 행렬 때는 지구장 사제 6명이 액자를 들고 퇴장했으며, 액자는 지구장 사제를 통해 각 지구별로 전달되었습니다.
각 본당들은 '시노드를 위한 기도'와 '보편 지향 기도'를 10월 11일부터 7일간 바쳐 왔습니다.
춘천교구 하느님의 백성들은 시노드를 위한 앞으로의 2년 여정을 보편교회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세계주교시노드(구 용어: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지역 교회의 사목자인 전 세계의 주교들이 교회의 중대사를 숙고하며 교황에게 자문할 목적으로 소집되는 회합이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회의를 제정하고 1967년 바티칸에서 제1차 정기총회가 열린 이래 3년 또는 4년 주기로 정기총회가, 필요에 따라서는 임시총회와 특별총회가 3-4주 일정으로 개최되어 왔다.
이와 달리, 이번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주제와 시노달리타스(synodality) 정신에 따라 2021년 10월 바티칸과 전 세계 교구에서 개막된 뒤, 교구‧국가‧대륙별 대화와 의견 수렴, 식별, 종합을 거쳐 2023년 10월 바티칸에서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햇수로 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다양한 가톨릭 공동체들이 교구, 주교회의, 대륙별 기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누리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