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밥주지 말라는 곳에서 요즘 새로 만난 이쁜 고등어다. 내가 다가가도 천하태평 하게 있다가 좁은공간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뒷걸음질치다 캔등을 주고 돌아서니 바로와서 먹는다. 몇년전 구조했던 길냥이 동글이를 쏙 닮았는데 꾀죄죄해서 그렇치 아직 2~3살쯤 된 어린냥이 같다. 이름을 지어주는것 조차 마음이 무거워 싫기도 하지만 이 순간이 소중하고 이 아이를 기억하려 이름을 지어야겠다. 땡글땡글한 모습에 땡글이 라고 할까? 다른 이름이 생각안난다 땡글이라고 해야지 긴장하며 사람들 눈을 피해가면서 때론 욕들으며 남의집 담을 넘어 다니고, 좁은곳에 옷이 뜯기고, 무릎이 하얘질 정도로 차밑을 기어다녀도 내일 또 할 수 있는건 길아이들이 이 밥한끼 때문에 오늘도 살아간다는걸 언제나 잊지않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