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형이나 근육질의 호남형만 여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화려한 미녀나 S라인의 몸매 좋은 여자만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래전 친지의 부탁으로 대학졸업반 여햑생들의 미팅을 주선한 적이 있었다.
그때만해도 여자는 대학 졸업하면 직장 잡는 것 보다 결혼상대를 구하는 것이 대세인 시기였다.
부모들은 애지중지 키운 딸이 대학졸업반이 되면 노처녀로 값 떨어지기전에 미리 짝을 지어
줘야한다고 조바심을 낼때였다.
혼자 소개받기 쑥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야 하니 3대 3 미팅을 제안했다. 친지의
그러한 요청에 쾌히 승낙했다. 그리곤 대상자를 물색했다. 마침 괜찬은 재목들이 있었다.
명문여대생에 어울리는 명문대출신에 외모도 가능하면 빠지지 않는 친구들로 선발했다.
마침 나와 친하게 지내는 입사 1~2년차의 후배들중에 이런 자격을 갖춘 3명이 있었고 다행히도 현재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였다.
J군은 록허드슨이 울고갈 정도로 뛰어난 외모를 자랑한다. 당장 캐스팅해도 주연급으로 손색이 없는
미남형이다.학교는 국내 최고 좋은 학교를 나왔으니 말할 필요없다.
L군은 아놀드슈월츠제네거에 비견될 정도로 185cm의 근육질 호남형이다. 학교는 J군보다는 한수
아래지먄 그래도 심볼이 호랑이인 학교니 무시할 수 없다.
또 다른 J군은 아담한 체구에 밉지않은 귀염성있는 친구다. 미국영화배우로 치면 더스틴 호프만정도라고
보면된다.학교는 서쪽 강변에 있는 나름 좋은 학교를 나왔다.
객관적인 전력은 J군이 가장 쎄고 L군이 그 다음이며 또 다른 J군이 가장 열세였다.
어느늦가을 금요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이딸리아노란 레스토랑에서 미팅을 했다. 그당시엔 다소
이국적인 인테리어에 스파케티,하우스와인등 음식도 세련돼 이런 미팅을 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장소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이 이 정동길에 포함돼 있어 노란은행잎이 떨어지면 남녀가 걷기에 이만 곳도 찾기 쉽지
않은 명소이기도 했다.
시간이 돼 모두들 테이블을 앞에두고 착석했다. 여학생들이 의외로 괜찬았다. 다들 이쁘고 개성이 있었다.
나는 원래부터 후줄근하지만 이날은 좀 더 후줄근하게 차려입고 이들을 맞았다. 이왕이면 내 후배들이 나로
인해 좀 더 돋보이게 하기위해서다.
인사소개를 하고 처음 30분은 여학생들의 시선이 모두 J군에게 모아졌다. 질문도 주로 J군에게 쏟아졌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이 녀석 뭘 물어봐도 단답형이었다. 또한 무뚝뚝했다.아주 어렸을때 부터
미소 한번 지으면 여학생들이 죽자사자 달려들다 보니 무표정으로 일관했고 그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재미도 없고 소득도 없을 것 같으니 이 여학생들의 눈길이 차츰 L군에게 넘어갔고 가끔 또다른 J군에게도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의 잇따른 질문에 J군보다는 좀더 성의있게 대답했지만 L군역시 대화를
주도해 나가지 못했다.
또다른 J군은 가끔 넘어오는 질문을 재치있게 받으면서 여학생들이 관심을 둘만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얼마가지 않아 여학생들의 시선과 질문은 모두 또다른 J군애개 몰렸다. 그리곤 다소썰렁했던 분위
기는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미팅이 끝나고 모두들 헤어졌다. 다음날 친지로 부터 전화가 왔다.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그 또다른 J군이
가장 맘에 든다며 다시한번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미팅에 참석한 여학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또다른 J군을 꼽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힌반 자리를 마련하는 수고를 했다.
연애도 그렇지만 세상사 모든게 드러난 대로 곧이곧대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미팅에서 깨달았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실력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이쁜여자 싫어하는 남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홍치마만
치마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옥색치마도 멋있고 잿빛치마도 은근한 매력을 풍길 수 있다.
외모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 외모를 능가하는 보이지 않는 매력도 많다. 외모는 금새 싫증이 날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매력은 두고두고 그 향기를 발한다.외모가꾸기와 함께 보이지 않는 매력을 갖추는데도 힘써야한다.
승부는 거기서 결정된다.
England Dan & John Ford Coley는 미국의 2인조 소프트락 그룹으로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70년 결성됐다.
1971년 1집 'England Dan & John Ford Coley'라는 동명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1972년 2집 Fables, 1976년 3집 I Hear The Music, 4집 Nights Are Forever, 1977년에 5집 Nights Are Forever,
1978년에 6집 Some Things Don't Come Easy, 같은 해 7집 Dr. Heckle & Mr. Jive를 연이어 발표했다.
대표곡으로는 76년 빌보드챠트 2위 에 오른 'I'd Really Love to See You Tonight'와 'Nightsare Forever
Without You','Love Is the Answer'등이 있다.Just Tell Me You Love Me는 1980년 동명의 영화 ost다.
첫댓글 글쎄요~~
최종 승자는~
보여지는 것과 들려지는 것은
일단은~특별나지 않은 보통의 사람 중에서~
내게 느껴지는 것은 특출한 사람? 볼수록 자꾸 보고 싶은 사람?
만일에 내가 선택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런 사람을 택할 것 같네요
선택은 당연히 마음에 드시는 분이죠..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0 13: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0 14:04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게 뭘까? 하는 궁금증. ㅎ
별거 아닙니다. 외모와 보이지않는
매력이 엇비슷한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런거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콩깍지 씌면
하품하는 것도
다 이쁘게 보이죠...ㅎ
매력없는 저는 이만~~~~~총총
사진 보면 외모는 멋지신 것 같은데....ㅎ
좀 더 두고보면 다른 매력도 드러나겠지요..?
@비온뒤 저는 여럿이 모이는곳에는 꿔다논 보릿자루라 했습니다요.ㅎ
@리진 자꾸 본인이 보릿자루라고 얘기하면
진짜 보릿자루됩니다.ㅎㅎ
@비온뒤 그게 저인데요.ㅠ
@리진 스스로를 그렇게 몰아가는 거
바람직하지 않은데...
@비온뒤
@리진 앞으로는 그러지않겠죠?.
@비온뒤
아주 오래전 미팅이란 걸 해본 적이 있었다 .
머 내가 잘나서 간 것도 , 미팅 참석자들과는 신분 ? 의 차이가 나지만 주선자인 친구녀석이 남자들 갯수가 모자란다고 억지로 낑겨 간 것이다 .
한창 술이 고팠던 시절이라 일단 500 cc 한 조끼 시원하게 원샷하고 참관자의 시선으로 그들을 관찰했다.
소개하는 순서에 그냥 다시 입시공부 한다고 눙치고 ~^^*
안줏빨 바짝 세우는데 몰두 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에게 대한 시선은 사라졌다 .
낡은 맨투맨에 검정샥 물들인 365 일표 바지라니 ~^^*
어쨋든 잘 먹고 마시고 나오긴 했지만 애시당초 쪽수 채워주러 간 자리라 ...ㅋㅋ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는 제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
( 짜식 ~ 하필 나를 그런 자리에 모시다니 .....ㅋㅋ )
결론은 껍질이 중요한다는 ~
개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貴티 .와 인텔리전트 다운 냄새의 범생이의 그리고 의미없는 개그 정도는 비축하고 필요에 따라 난사하는 센스도 ~^^*
미팅에 참석해 미팅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행동했으니
관심못받아도 싸지요...ㅎㅎ
@비온뒤 애초에 관심받으러 간 자리가 아니었으니 ~
주변인은 주변인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 .....
행인 1
웨이터 1 . 2
옆 테이블 손님 1 2.3 정도로
ㅋㅋ
@오분전 오분전님이 제후배 또다른 J일 가능성이 많아요.
입을 다물지만 않으면...ㅎ
@비온뒤 공대애들이랑 S 여대 여러과 애들 노는 자리에 ~ 제가 낄 이유가 1 도 없었지요.
갑자기 벌어진 사건이니 친구녀석 얼굴 세워주는 셈치고 ㅋㅋ
@오분전 잘하셨습니다.ㅎㅎ
앞으로 오분전님 가오는
내가세워줘야하겠네요..ㅎㅎ
@비온뒤 별말씀을요 ~ㅋㅋ
접어야 할 때 접어야지요 ~ㅋ
사실~미팅이나 소개나 선을 한번도 받아 보지 못해서...
글고보니~이제라도.미팅애 참석한다면~선택 받을 수나 있는지...급궁금해 지네요. ㅎㅎ
짚신도 다 제짝이 있다는데...
선택받지 마시고 선택하셔야죠..ㅎㅎ
@비온뒤 선택을 하고 받고 ~
미팅은 물론. 소개나 선도 한번도 안해봐서...
급궁금해졌어요. ㅎ
@리디아 벙개나 마찬가지예요.
벙주가 있듯, 미팅주선하는 사람이 있고
서로 소개하고 마음에드는 사람 전번 주고받고
목적이 짝짓기라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게 하나도 없어요.ㅎㅎ
벙개는 친목도모고...ㅎ
@비온뒤 아~~~항
솔방벙개가 미팅입니다.ㅎ
지난번 벙개때 맘에 들어온분 선택하심 됩니다.
@리진 이런~~
한두번 보고 어떻게 그런 중대사를~~ㅜ
@리디아 마음속에 찜해놓고 차츰 알아가면 되겠죠.
@리진 벙개에서는 여러 사람과 다 함께 있어서~자세히 알 수가 없더라고요.
벙개는 그냥 친목도모
이딸리아노 오랜만에 듣네요...
우리때 단체미팅 할때 여러번 갔었죠~~^^
병원 창가에앉아 추억소환 합니다~~
우영우님도 이딸리아노를 아시는 군요..
미팅할때라...참 좋을때 추억이네요..ㅎ
병원의 하루일과는 어때요..
땡땡이 쳐도 되나요?ㅎ
맘편히 갖는게 최고예요. 병원 나와서 즐겁게 노는 상상 많이 하시고...
@비온뒤 오늘은 외래차 와 두시간 기다려야 되네요...
명의라 소문난분들은 어쩔수가~~~
@우영우 에궁 ~ 답글이 늦었어요 ~^^
영우님 꺼 하나 남겨두었거든요 .....
수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