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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희진(남상미), 소진(심은경).. 기타 등등!
콜록콜록
계속되는 기침에 잠에서 깬 희진
부엌 식탁에 앉아 약을 먹으려는데,
코를 발름 거리는 킁킁-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자 고개를 휙 돌림
덜덜.. 비염 있는 사람 다 나와..
두리번거리다가 소진의 방으로 온 희진
침대 밑에서 들리는 걸 알아채고
천천히 고개를 숙여 손을 뻗는데
.
.
.
소리 벗고 팬티질러~~~~
\>_</
넥슬라이스 된 ‘닭 모가지’ 발견!
기겁하며 던져버리는 희진
근데.... 소진이 침대 밑에
왜 닭 모가지가 있지..?
놀란 가슴을 추스르며 방밖으로 나가려던 그때,
또 어디선가 들려오는 킁킁- 소리에
다시 뒤를 돌아보자
.
.
.
히엑... 소진이 침대 옆 창문에
‘누군가’가 서 있음!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지만..
경비복을 입은 ‘누군가’가 손을 올리더니
모자를 벗고, 머리를 쓰다듬..
그러고 보니
이 동작 어디서 봤는데... ㅇㅅㅇ
다음날, 아침!
경비실 주변에 형사들이
와글와글 모여이씀
“와.. 냄새 오진다... 쩔어..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많이 토할 수가 있지..?
설마 이 약을 다 마셨나?”
죽어있는 귀갑을 살피며
코를 틀어막는 배형사
(* 오바이트 지저분해서 지웠어염)
“... 이게 도대체 뭐야?”
현장을 찬찬히 둘러보던 태환이
별안간 의아한 얼굴을 하자
뭐긴 뭐에요? 음독자살이죠!
아니, 한 두 잔이라면 모를까...
누가 저 많은 농약을 억지로 먹여요?
지가 그냥 먹은 거지. 저항한 흔적도 없구만..”
타살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현장에
‘자살’로 단정 짓는 배형사
(* 어젯밤 태환과의 대화 이후
경비실로 돌아간 귀갑은
농약 여러 병을 마시고 쥭음..
바닥을 뒤덮을 만큼 가득한 오바이트 ~ㅠ~
그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경비 귀갑
귀갑은 도대체 왜 죽은 것이며,
희진의 창밖에는 왜 서 있었던 걸까..?)
“아무리 죽으려고 마음먹었다 해도...
너 같으면 맨 정신에 저걸 다 먹겠어?
한 두 잔이면 모를까..”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하긴 함..
약 먹고 죽는다 해도 너무 많이 먹었고..
오바이트도 존나 한 트럭임;
“뭐지.. 종이를 태웠나...?”
귀갑의 입 주변에 묻은
‘검은 재’를 살피던 태환
바닥에 떨어진 ‘노란색 종이조각’ 을 발견함
경비실에서 나온 태환
어제 자살했던 여자
‘김정미’의 집으로 뛰어감
역시.. 난 존나 예리하다구☆
김정미가 남겼던 ‘유서’와
귀갑의 경비실에서 발견된 ‘노란색 종이조각’
둘 다 똑같은 질감과 색깔..
같은 소재의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함!
이 여자랑 경비랑은
또 뭔 관련이 있는 거야..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집안을 천천히 둘러보던 그 때,
식탁 위에 놓인 열쇠 꾸러미를 발견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태환
이 여자 집에는
현관 잠금장치가 달랑 1개뿐인데...
이상하게도 열쇠는 4개..
심지어 열쇠 3개는 따로 묶여 있음..
그 순간,
뭔가 깨달은 듯
밖으로 나가 현관문을 확인하는 태환
‘307호’라고 붙은 플라스틱 팻말 밑에
.
.
희진의 집 ‘1308호’에도 붙어있던
<첨곡교회> 십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올라온 태환
파워워킹으로 희진의 현관 앞에 도착함
역시나 김정미 집과 같은
<첨곡교회> 십자가가 붙어있음
정미 집에서 가져온 열쇠 꾸러미를 들고,
희진 집 현관 열쇠 구멍에 집어넣는데....
드르륵... 철컥.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열쇠!
두 번째 자물쇠도.. 마지막 자물쇠 역시
철컥.
(* ‘307호’, ‘1308호’ 현관문에 붙은
동일한 <첨곡교회> 십자가
이를 통해 김정미와 희진의 엄마가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걸 알 수 있음
그건 그렇고... 김정미는 왜
희진의 집 여벌 열쇠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친한 사이였나..ㅇ.ㅇ)
“강희진씨?”
현관문을 열고
희진의 집으로 들어가는 태환
여중생 방에 닭대가리라..
소진의 방에 들어와
여전히 바닥에 팽개쳐진 ‘닭 모가지’를 살펴봄
(* 어젯밤-새벽 사이에 창문을 통해
귀갑을 봤다고 여긴 희진
이를 태환에게 알리자마자 도리어
‘귀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얼굴로 소파에 앉아 떨고 있음..)
“일단 좀 쉬세요.
몸도 안 좋아 보이는데..”
넋이 나간 희진에게 뭘 물어볼 수도 없고,
다시 걍 나가려는 태환
그 순간,
현관문이 조용히 열림
누..누구..?
현관 앞에 웬 여자가 서 있음
이놈의 아파트는 존나 스무고개도 아니고..;
수수께끼 하나 풀라치면
또 새로운 퀘스트 나옴ㅠㅠㅅㅂ
“소진이가 없어졌다고 하길래 걱정돼서 와봤지.
요즘 아파트가 하도 흉흉해서...”
지 집처럼 자연스럽게 들어오더니
한술 더 떠서 녹차까지 내오는 ‘경자’
“이 집이랑 친해요?”
새로운 인물 등장에
찬찬히 살피던 태환이 질문하자
“뭐.. 이래저래 가끔 반찬도 나눠먹고,
같은 아파트 이웃이니까~”
ㅇㅇ 나름 친하다고 대답하는 경자
그러니까 녹차도 타먹지...
“그럼 혹시..... 307호 여자도 알아요?”
희진 엄마와 아는 사이라면,
자살한 김정미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ㅇ.ㅇ
“아유, 그러니깐. 쯔쯧..
젊은 처자가 도대체 왜 그런 거래요? 왜?”
“그 여자 유서에
소진이한테 미안하다고.. 써있었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옆에서 듣고 있던 희진이 불쑥 묻자
멈칫하며 머뭇대는 경자
“난 그런 거까진 잘 모르겠고...
아휴, 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네.
나도 그냥 들은 얘기라..
....
그러니까 그 소진이가.. 말도 전혀 없고 그렇길래
그냥 머리 쪽에 좀 문제가 있나보다 그랬는데..
근데 알고 봤더니.. 그게 아니라.. 좀 뭐랄까..
아유, 안 돼. 난 얘기 못해.”
얘기를 망설이는 경자의 모습에
밀당하지 말고 말해달라고ㅡㅡ
빨리 말해 달라며 재촉하는 희진
“... 신 들렸다구요?”
대뜸 돌직구 날리는 태환
경비 귀갑에게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나봄
혼자 상황파악 안 되는 희진은
눈이 똥그래져서 태환을 바라봄
“글쎄요..
그렇게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암튼 애가 좀 특별하긴 했어. 처음엔 나도
그냥 몸이 좀 아픈 애인가 보다 그랬는데..”
태환을 보며 잠시 뜸들이더니
다시 말을 잇는 경자
[경자의 과거 회상
- 태환과 희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그 307호 아가씨가 와서
나한테 이 얘기를 해주더라고....
그 아가씨가 소진 엄마랑 같은 교회 다니면서
소진 엄마 없을 때 소진이 밥도 챙겨주고 그랬대..
그런데 어느 날 한 번은...”
소진의 집에 찾아와
밥상을 차리고 있던 ‘정미’
피아노 건반을 꽝- 내려치는 소리에
소진의 방으로 감
“소진아~ 너 뭐해?”
정미가 살갑게 묻지만,
빨간색 목도리를 칭칭 두른 채
대답 없이 피아노 건반만 누르는 소진
그러더니 침대 위로 올라가 앉음
“소진아, 나와서 밥 먹어~ 응?”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거는데,
울고 있는 소진이ㅠ^ㅠ
“소진아, 왜 그래? 왜 울어?
어...? 뭐라고? 잘 안 들려.."
무슨 말을 웅얼대는 소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정미
“창식이가 불쌍해.. 창식이가 슬퍼서 울어.
딸 얼굴도 못 보고 죽어서..
미안하고 슬프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소진이 말하자
깜짝 놀란 정미
겁에 질린 얼굴로 방을 뛰쳐나감
[다시 현재]
“창식이라는 이름이..
김정미 그 아가씨 아버지 이름이었대.
그 아가씨가 어릴 때, 아버지가 다른 여자랑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었는데,
그 후로 평생 연락 없다가..”
놀란 표정의 태환과 희진을 보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경자
“어떻게 딸 연락처를 알았는지 얼굴 보자고 했었대.
그래서 그 아가씨는 싫다! 안 된다! 그러면서
못 오게 했다네.. 나한테 아버지는 없다! 그러면서..
..
근데 정말 신기한 건, 소진이 말 듣고
아가씨가 기분이 묘해서.. 혹시나 해서..
동사무소 가서 등본을 떼 봤는데,
일주일 전에 아버지 사망신고가 돼있더라는 거야!
어휴,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랐지. 무섭잖아..
지금 생각해도.. 어휴, 무섭잖아요?
그쵸? 안 그래요?”
태환과 희진을 슥 보며 이야기를 끝맺더니
몸서리를 치는 경자
(* 평소 전혀 말이 없던 소진은
신기하게도 ‘정미의 아버지 이름’을 대며
그의 죽음까지 알고 있었다는 듯 행동함
논리적으로는 결코 설명될 수 없는 상황..
경비 귀갑, 경자의 표현대로
소진이는 정말 ‘신들린 아이’였을까..?)
“그런 얘길 어떻게 믿어요?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런 게 믿겨요?
경찰이 그런 미신 같은 얘기 수사하는 데에요?”
종종 걸음으로 따라오는 희진을 뒤로한 채
아파트를 나서는 태환
(* 처음 알게 된 소진의 이야기에
흔들리기 시작하는 희진
태환과 마찬가지로 ‘현실주의자’이기에
미신도 믿지 않았었지만,
아무래도 동생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터....
그러나 항상 냉정을 유지하며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태환은
경자의 얘기가 허무맹랑하게만 들림)
“그럼 김정미 집에서 발견된
열쇠랑 유서는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우리 소진이 찾을 생각은 있긴 한 거예요?
사람들도 죽었잖아요!”
“그 사람들 자살이잖아요! 자살!
지금 이건... 가출한 중학생 찾는 거예요.
무슨 살인사건이나 그런 게 아니라구요.
그러니까 오버하지 마시고..
..
어, 알았어. 지금 갈게.”
날선 언쟁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노려보던 그 때,
전화를 받고 서둘러 가버리는 태환
무책임하게만 느껴지는 태환의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희진
그대로 멈춰 서서 노려보다가
피씨방으로 옴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워드를 작성함
직접 전단지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
<사람을 찾습니다. 이름 강소진.. 나이..>
한편,
CCTV 화면을 확인하고 있는 태환
경비실 맞은편에 있는 부동산 주인이
마침 몇 달 전 설치해 놓은 거라능^-^
“저 봐, 마신다. 잘도 마시네.
거 봐요.. 자살 맞잖아요!”
CCTV 화면을 확인하며
의기양양하게 소리치는 배형사
-화면: 얼빠진 듯 가만히 앉아 있던 귀갑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조그맣게 불꽃이 일고... 태운 ‘재’를
컵에 넣고 단숨에 들이마심-
“뒤로 돌려봐. 정지.. 쫌만 더 뒤로..
쫌만...더... 거기! 멈춰봐.”
말없이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던 태환이
화면 앞으로 가까이 다가감
-화면: 귀갑이 뭔가를 라이터로 태우려는 순간,
자세히 보니......노란색 종이임!
그리고 종이 위에 새겨진 글씨-
그 때,
같이 들여다보던 부동산 주인이
한 마디 툭 던짐
“부적이네. 저거 만수보살이 써줬나 보네.
아...저 아파트에 ‘만수보살’이라고..
용한 무당이 한 명 있는데,
그 무당이랑 경비가 친했지... 아마?”
동시에 돌아보는 태환과 배형사의 눈빛에
얼떨떨한 얼굴로 말을 잇는 부동산 주인
부적에 유서를 쓴 정미,
부적과 농약을 먹고 자살한 귀갑
과연 만수보살은 누구이며,
소진의 실종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다음 편에 계속!
계속해서 다음 편으로 돌아올게요!
재밌게 봐주세여♥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선댓ㅅ♡
잼씀 짱짱 ㅠ.ㅠ
짱조아
진짜ㅠㅠㅠㅠㅠㅠ재미있어요ㅠㅠㅠ
우왕 재미쪙♥
굳굳굳 오늘도 고마워!!!한번에 다봤다!! 이것도 재미있네 ㅎㅎ
재밋다...은근히무섭고...ㅠㅠ쓰니최고
존재무ㅠㅠㅠㅠㅠㅠㅠ
존잼인데 무섭ㅠㅜㅜㅠ 편집 없이 봤으면 겁나 무서웠을듯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