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준비용 논술교재 상당수에서 열린당원 정치교재란 비아냥이 면해지려면?
‘출첵’ 차원에서 짧은 글쓰기를 한다.
보수세력의 언어관은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언어관이거나 ‘하나님의 도구’로써의 사용됨의 언어관이다. 그러한 이유로 좌파 세력에 대하여는 ‘정치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다.
교원노조는 과거에 당연하게 불허되었다. 보수세력의 언어관의 반영으로서 ‘교사’에 대해서 ‘근로자’(노동자)가 아니라 ‘선비’나 ‘기독교 봉사직’의 도덕을 준수하라는 이유 때문이다.
사교육 논술은 논술 시험 전에 ‘잠깐’이 대체적 추세라 한다. 그러니, 자연히 사상 축약본들을 원하게 된다. 사다리는 본디 올라가고 나면 버리게 되어 있는 것인데 ‘사다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안티고네]는 ‘국가보안법’ 반대자들이 정말로 자기 입맛대로 많이 사용되었던 소재이다. 안티고네의 오빠를 장례 지내는 인륜성과 크레온 국왕의 자연법과의 충돌을, 국가보안법 반대의 북한민족주의 숭배자들의 인륜성(?)과 대한민국의 법을 크레온의 ‘자연법’으로 비교해서 놓고서, <안티고네의 정당(正當)>을 묻는 질문은, 386들이 80년대 후반에 몸 서리 치게 들어온 주제이다. [안티고네]는 정치적 윤곽을 벗어나서 본다면, 의당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범주를 적용해서 분석해야 한다. 크레온의 ‘자연법’을 지키려는 충동과 ‘인륜’을 중시하는 민심을 외면하지 마라는 주변의 압력이 가져다주는 모순에서의 비극이 핵심주제였을 것이다. <고대 비극>이라고 카테고리화시켜서 ‘근대성’의 미달의 크레온 국왕이기에 안티고네가 옳다는 식으로서, 대충 그러한 분위기에 다른 의미로 맞춰 줬었다. 그러자, 그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정치적>인 주장이란 말이다.
좌파 세력은 과거에 반공교육이 좌파에 부정적으로 가두는 프레임을 고스란히 우익에 써먹고 있다.
(1) 정치적이다.
(2) 이데올로기(이념)적이다.
그렇다면, ‘자연법’을 무시하는 영웅신화로 치부하는 1980년대식 안티고네 독법은 정치가 아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 해석법을 적용하면 정치인가?
또, 우익 논거의 정당성 주장을 ‘불순 이념’ 처럼 싸잡아 버리는 논법도 충격적이다.
현재의 조갑제 기자 중심의 우익 세력은 과거의 우익 세력이 아니다. 과거 우익 세력 이야기하면 구세대 체험으로서 과거 우익을 흉내낼 뿐이며 뭐가 뭔지를 전혀 모른다.
이명박 전 시장도 좌익 처럼 우익 논거의 비판적 주장을 ‘이념 주장’으로서 피하고 넘어가야 할 듯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생각에 동의했는가를 이야기해야 한다. 즉, 좌파에 이념적이라고 말함은, 진실 추구적 선비의식과 교회 봉사직 의식 수준으로서 자유국가의 형이상학적 영원성 차원을 기준했다는 분명한 논거 차원에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김대중 생각을 절대 진리요 진실이요 고정 불변의 확정적 생각으로 함에 모든 동의가 얻어졌는가?’ 절대 왕정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그러한 바탕의 판단은 이루어지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보수세력은 보수세력의 과거의 논거로 되돌아갈 수 없는 한에서 김영삼 김대중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논술교재를 보면서 참 ‘유레카’가 만든 풍경일 것이라고 보는 데, 막말과 반말을 적당히 섞어가는 직접 해설체가 그것이다.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얻는 결론이 있는데, 대학교 저학년 정치교육 수준을 고등학생들에게 완료 시키는 바이다.
상당수의 대입 논술학원 고등부에서 ‘유레카’ 의 체제 따라서 아무렇지 않게 다룬 ‘사상 축약본’이 사실은 그 무엇보다도 논쟁적이었어야 할 주제들로 가득 찼다는 바일 것이다.
‘유레카’의 체제나 영향권에 있는 많은 논술 교재들은 사실상의 열린당 당원 교육 교재란 비아냥을 면할 수 없다. 면하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저자가 과거 70년대식 학위논문의 정직성을 찾으면 가능하다. ‘일고찰’이라고 수많은 시도 중에 하나의 개인 생각이라고 어김없이 여겼다. 그리고, 막말 반말 섞어서 좌파적 입장을 확고히 하게 하고 갈무리를 하는 어법에서, 논쟁적 반론의 출구가 사실상 닫겨지는 교육 공간의 정치교육적 활용을 넘어서려면 충분하고도 넉넉하게 ‘반대 논거’를 긍정적인 입장에서 담아줘야 한다.
국어과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를 찾아봐서 안다. ‘유레카’의 영향을 받은 상당수의 교재들은 별 이론적 전제 조건 없이 바로 ‘좌파적 이슈’를 다룬다. 사실은 그러한 것이 이유없이 주변적이며 ‘세부적’이란 것은 감춰진다. 논술교육자의 ‘열린당 지지자’적인 방향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차라리, 문학사회학적인 문학비평을 통합교과논술로 처리하도록, 세계 문학 전집이나 한국문학전집의 교과서 연계 부분을 출제하여 정답 없는 출제를 함이 어떨까 여겨진다. [조선닷컴]은 학원이 학생의 생각까지 디자인해주는 바를 절대로 피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우익의 눈으로 볼 때는 ‘조선일보 생활미디어’에서 나온 신진상 기자의 [논술이 뭐길래] 조차도, 열린당원 교육 수준은 아니래도 한나라당 소속의 ‘위장된 좌파’교육용 수준으로서 명백히 함량 부족의 정치적 성격이 있다고 사료된다. 수많은 논술 교재에서 ‘축약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왜?>를 묻게 하지 않는 책들이 너무 많다.
김영삼 정권은 우익 지식인을 노년 지식인 일부로 하며 새싹을 좌익 공부하도록 적극 육성한 정권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서술된 좌파 내용으로 알기 좋게 주입식 교육된 ‘축약본’ 스타일의 <유레카>풍의 축약본 계몽조 논조에 대하여, 우익은 ‘금성교과서 국사책’에 저항하는 이상으로 저항했었어야 마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