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Orphanotrophus라는 직책이 있었대요.
그 직책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He was in charge of the city orphanage, an institution financed from the royal purse.
그밖에 다른 설명은 없습니다.
요것만 보면 그냥 '시립 고아원 담당자' 정도인데
조금 이상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오래된 옛날에 고아원을 따로 두고 관리할 만큼 복지가 잘 되어 있었을지,
더구나 황제의 돈으로 그런 기관을 운영할 만큼 중요한 곳인지 알쏭달쏭하네요.
게다가 이 Orphanotrophus의 위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황제 다음으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네요.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He had worked his way up through the various grades of the imperial hierarchy and was prime minister of the empire in all but name.
시시한 직함에도 불구하고 국정 전반을 책임지는 총리였다고 말이죠.
과연 이런 막강한 존재가 고작 '시립 고아원 담당자'일까요?
아니면 'orphanage'에 다른 뜻이 있는 걸까요?
첫댓글 우렌 T트레드골드의 <비잔틴제국의 역사>란 책에 보면 '미카일 4세는 겨우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는 통치자였다. 그의 주요 조언자는 동생인 오르파노트로푸스 오하네스였다. 요하네스는 환관이자 국립 고아원 원장으로, 조에로 하여금 자신의 조카를 후계자로...' 라고 나오네요
그런데 환관은 좀 억지 표현인 듯하네요. 환관=내시=임금의 보좌역이기도 하지만 거세 당한 사람이라는 뜻이 강한데.. 해인맘 님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저 책에 관해서 하는 말입니당.
감사합니다! 이럴 때마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는 요하네스가 'John'으로 나옵니다. 두 가지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지와는 상관없이 오히려 오랜 옛날이라 정부에서 하는 고아원이 유일했을 듯.. 그거나마 없었으면 민간에서 커버하지 못했을 영역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