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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사기전에 지금 저희집 구경 갔다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준공후 소유자가 계속 점유하던 집이어서 거의 수리를 하지 않았더라구요..
신혼살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좀 돈 덜들여서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의 사례를 설명 드리자면...
1. 천정몰딩 및 걸레받이 구입비 : 총 20만원( 거실 및 방3개 천정 몰딩구입, 안방 및 거실 걸레받이 구입)
- 시공은 업자에게 맞겨야 하나 저의 경우 아버님이 건축업을 하셔서 공짜로 했습니다.
업자에게 맞길경우 대략 시공비 30만원 정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공12만원x2 + 조공6만원x1인) <== 이정도
여기서 문제는 인테리어 업자가 자재비 빼고 30만원에 공사를 하지 않으려는데 있습니다. ㅡㅡ^ 그렇담 건설현장에
가셔서 내부 목공사 목수반장님 전화번호를 따와서 쉬는날(데마찌라고 하죠^^ㅎ)이나 한가한날 와서 해달라고 사정하는
방법도 있구요...(건축물 층수 올리는 목수는 부르시면 안돼요... 타카질 할지 모르는 목수분들 많습니다^^ 주의!!)
* 작은방 2개 걸레받이를 뺀이유 = 장판에 걸레받이는 어울리지 않아 장판 바닥에서 10cm정도 올려서 마감했기때문에...
(그리고 아파트 사려는 사람은 대부분 안방과 거실을 위주로 보기때문에 작은방 바닥 마감(비교적 싼 장판마감)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보통...) 너무 개인적인가요? ㅎㅎ 그냥 저의 느낌이 그렇다구요... 다음으론
2. 주방가구!!!! (문짝교체 : 대략 100만원 - 문짝교체, 렌지후드교체, 시트지구입 포함)
- 최대의 고민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한X 두글자의 회사가 있었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근대 아일랜드 식탁으로 견적서 뽑으니까 800만원 이상 나오더라구요...헐헐.. 그냥 똑같이 현대감각으로 설치하는 비용도
400에서 500은 되는거 같더라구요..10년된 아파트의 최대단점 이기도 한 주방!!!
이 주방을 어떻게 해야할까 1달 정도는 고민한거 같습니다.. 주방가구를 다 바꾸자니 엄청난 비용이 들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수소문 한 끝에 문짝만 바꿔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업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흥에 사무실
이 있는 업체였는데 예약을 해야 시공이 가능하더라구요.. 거기서 하이그로시(반짝반짝 빛이나는 도장코팅)에 펄이 들어간
문짝으로 교체를 하였더니 정말!! 새로 한 것 처럼 깨끗해져 저희 집사람도 대만족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문제점1) 문짝을 바꾸고 여러모로 관찰을 하여보니 장 하부나 옆면 등 노출이 되는 부위는 아직도 더럽고 맘에 안듬
- 흰색 시트지(접착테이프처럼 붙이는 비닐계 시트지)를 마트에서 사다가 마감
문제점2) 싱크대 상부에는 알루미늄부위(개수대,조리대,가열대)외에 상판이라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너무
노후화 되서 이상하죠...
- LG 나 삼성 시트지 전문 판매점에 가시면 대리석무늬 시트지가 있습니다. 그거 사셔가지고 붙여 주시면 끝
시트지 붙이시고 틈새부위는 금색 실리콘 사셔서 꼼꼼히 발라주셔야 가구에 물이 안스며 듭니다.
3. 바닥 ( 데코타일 시공 : 100만원 ) - 자재비포함
10년이 되었다고 누차 말씀 드리지만 완전 노란장판으로 때까지 타서 참 어이 없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작은방은 대충 조금 좋은(노랑이 장판보다ㅋ) 장판으로 마감하기로 하고 거실과 안방만 LG데코타일(비닐계타일)
화이트오크 색으로 깔았습니다. 좀더 깨끗해진 느낌^^ 나무무늬라서 육안으로 보기에 마루와 차이 거의 없습니다^^
아참!! 데코타일 깔을때 장판위에 그냥 깔으세요. 장판폐기물 처리도 힘들고 나중에 다시 장판 깔고 싶으면 데코타일 해체
시킬 때 돈이 2배, 3배 더 듭니다. 그리고 왜 마루를 안깔고 데코타일을 깔았냐 하면요 관리가 정말 편합니다.
일반 마루의 경우 겉에만 무늬목(나무를 옆면으로 얇게 썰어 만든 나무쉬트)으로 마감된 합판마루가 대부분입니다.
찍힘이 많고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다 보면 배가 볼록 나온거 처럼 나중에 막 떠버리는 하자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래서
전 마루를 선호하지 않구요^^
4. 조명기구 (조명기구 교체 : 대략 80만원-거실6등,안방,작은방2,식탁등,싱크상부형광등...)-시공비+콘센트카바 교체 포함
이부분도 아는분 통해서 공짜로 설치 받아서 시공비는 대략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기공사 일하시는분 일당이 거의 10~15만원
이거든요... 이부분도 위에 목공사와 마찬가지로 건설되고 있는 현장가셔서 조르셔야 가장 쌉니다. 동네 업자 부르시면 바가지
10개 뒤집어 쓰거든요... 등기구 시공할때 콘센트 카바(유선방송,인터넷 접속단자 카바)까지 교체해 달라고 해보세요
동네 업자 분들은 콘센트나 전기카바 같은거만 전체 갈을때 20~30만원 달라고 하는데 한꺼번(등기구설치+콘센카바)에 부탁
하면 30만원이면 모두 해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 point가 한개더 있는데요 등기구 카달로그를 보면 등기구마다 일련번호가 있습니다. (카달로그 없는 등기구는 부르는게
값이니 구입하실때 조심하시구요) 그일련번호의 비밀은.... 예를들어 <JIN001680> 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게 해석을 할까요??
맨뒤에 1680이라는 숫자를 잘 보셔야 합니다. 16만8000원 또는 1만6천800원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가치를 판단하셔서
읽으셔야 하지만 둘중에 하나가 "도매가"라고 봐야 합니다. 쉽게말해 좀 값이 나가겠다 싶으면 16만 8000원이 맞는 도매가고
좀 작고 싼거 같다 싶으면 1만 6800원이 도매가 라는 얘기지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 경우 중고차 일련번호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중고차 상사끼리 도매치는 가격은 10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XXXX0001 이렇게 역으로 일련번호가 매겨집니다.
다시한번 차값이 1450만원이 도매가라고 하면 XXXX0541 이렇게 표시됩니다^^
일련번호는 상사에서 전체매물을 볼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비고란 맨우측란에 있습니다..
알고 가시면 도움 많이 되실 겁니다. 중고차던 조명기구던 비슷한 영업생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ㅋㅋ 우리 회원님들만 알고
다른분들 알려주시면 안돼요..... 그분들도 먹고 사셔야죠^^
조명기구는 소매가와 도매가 차이는 거의 30~40%까지 나더라구요.. 글구...보통 공장이 밀집된 공단쪽에 조명기구 공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또한 발품을 팔으셔야 겠죠.
5. 도배 (60만원 - 안방,작은방2,거실) - (벽지 유형) 광폭합지 및 기타자재비 포함
도배는 인근 인테리어 업자에게 시공까지 맞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배하기 전까지 모든것을 싸게 할 생각으로 이리저리
알아 봤지만 아주 비싼 도배지 바르지 않을 바에는 동네업자나 아는사람 부르나 비슷하더라구요...
아파트 32평 기준하여 60만원에 해결했습니다. 1면 실크도배 서비스 받아서요...
6. 화장실 (1개당 대략 싸게 200만원 예상합니다)
타일과 변기 장식장 모두 중국산으로 한다면 150만원 에도 해준다고 했는데요... 전 그냥 화장실은 안고쳤습니다.
화장실 타일 해체했다가 방수층 잘못 건드리면 피해보상에 여러모로 골치아픈 곳입니다. 구지 나중에 하고 싶으면
타일정도는 제가 직접 기존타일 위에다 본드로 덫붙이는 방식으로 시공하려고요...
7. 청소!!!!!!!!!!!!!!!!!!!!!!!!!!!!!!!!!
업체 부르지 마시고 청소를 직접해 보세요.........마르고 닳을때까지...
어디가 어떻게 이상하고 더 손을 봐야할 곳이 없는지 @..@ 보입니다 보여~
결론적으로 330만원 정도 인테리어 비용이 든거 같습니다. 다른집과 비교해 보면 똑같은 조건에 1,000만원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뭐 저의 희망사항 이지만요 헤헤~
이쯤에서 시공순서 설명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기존아파트의 수선일 경우 가정하고)
천정몰딩 교체 -> 걸레받이 설치 -> 주방가구 수선 -> 도배 -> 조명기구 설치 -> 바닥시공 -> 청소 및 마무리
이상입니다!!!!
인테리어 사무실의 경우 위의 공종 상황만 컨트롤하고 정리하여 마진을 챙기시는 업주분들이 더 많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일하는거 보셨습니까?? 그냥 관리하고 근로자들 챙기는 일이 거의 100% 입니다.
혹자는 시공이 끝날때 까지 한번도 안와보더군요^^* 멋지신 분들! 이분들께 돈주기 아깝습니다^^*
관리비 치고는 너무 많은 돈이 불필요하게 나갈수 있으니 돈 아끼십시요!!! 선배님들!!!!
참고)
발코니 확장이 안되어 있는 집의 경우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코니 확장하면 그에 맞는 용량의 보일러로 교체해야 하므로 돈이 더들고,
시공으로 인한 하자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게 확장한 곳도 많지만 우리처럼 경매하시는 분들은 혹시라는
단어를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고 들어 왔기에 말씀드립니다 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상은 저희 회원님들을 위하여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오니 인테리어를 업으로 하시는 분은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아주 큰~ 부자가 되면 마진 엄청 남는 공사를 드리겠다는 약조를 하겠습니다^^ 애교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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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거 하나 배웠네요.잘 읽고 갑니다.^^
33평 전체 도배와 화장실 욕조 및 세면대 2개 해서 전 100만원에....^^;; 그리고... 나머지 부분.. 장판 A급 만들기(닦고 또 닦기), 화장실 내부 PV1 두통으로 해결하기.. 방문등 시트지 바르기,, 조명기구 청소해서 A급 만들기... 발코니 바깥창틀 밑부분 타일바르기.. 각개전투 비용 총 5만원 합 105만원...^^ㅋ
'') 하긴 그렇게 하는게 더 고수이신거 같네요 ㅋ 제가 한수 아랩니다 인정ㅎㅎ
ㅎㅎ 별말씀을요.. 저 고수 아닙니다.. 그저 아낄건 아껴야 된다는 생각.. ^^;;;... 사람쓰지 않고 혼자 할수는건 재료만 사다가 직접 하는것이 하나라도 더 배울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렇죠.. 아껴야지요.. 살아있는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고생하셨네요~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ㅎ 좋은 정보 고마워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