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이 책에 대해서 좀 알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몇자를 긁적이려고 한다.
역시 미국 사람들은 상업성에 놀라운 자질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기독교의 역사주의와 근본주의, 전체주의와 개인주의, fact와 fiction을 넘나들기에 더욱 real하게 느껴지면서 설득력을 가지는 부분까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라는 것이 분명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는 박수를 치다 못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미국은 출판업계마저 entertain과 많은 관련을 맺고 있기에 곧 영화화가 된다는 것도 상업화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라는 것을 증명한다.
다빈치 코드는 소설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은 사실인양 떠들어대고 있다. 이 사실 하나만 보아도 사람들의 얄팍한 심성을 쉽게 알 수 있다 못해, 대중의 무매함까지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역사소설이기에 사람들을 현혹시킬만한 충분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요즘 영화들도 보면 역사 또는 역사소설 또는 시들을 바탕으로한 영화들이 즐비하다. 예를 들어 트로이, passion, 글래디에이터... 등등 많은 영화들이 사실 또는 역사소설이나 시를 바탕으로 만드는 추세이다.(최근에는 알렉산더까지 나왔지 아마..) 현대시대에는 소설은 그 가치를 잃어버릴 위기까지 오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제 뉴스에는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보도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제는 사실이 소설보다 더 잼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를 타고 나타난 소설들이 바로 fact 와 fiction을 잇는 'faction' 소설이다. 다빈치코드도 그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아무리 그 지식이 정교하고 치밀하고 고도화 되었다고 할지라도.
푸코가 예견을 했듯이 현대는 다원화된 사회다. 이것은 종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겪고 있는 모든 사회와 문화 속에 나타난다. 푸코는 소수의 사람들의 담론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이제는 소수화되다 못해서, 개인화 또는 원자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는 그만큼 복잡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들이 점철되고 있어서 혼돈 그 자체라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시대에 접어들다가 보니 절대적인 진리보다는 상대적인 진리와 담론들에 대해서 자연히 사람들은 귀기울이게 된다. 종교와 기독교에 들어오게 되면 이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근본주의적 사고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주게 된다. 그래서 많은 전도사들은 다빈치코드와 관련된 많은 질문들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다빈치코드에서 하는 얘기는 현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낳게된 다원화와는 상관이 없다. 그런 기독교적 근본주의와 역사주의는 신학이 발생하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지고 있는 '진부한' 얘기인데,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에게는 커다란 계몽을 일으키는 것 처럼 보인다. 이것이 과거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커다란 잘못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신학교에서는 다 배우는 사실인데도 밖에서는 오직 목회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기에 교인들의 신학적인 기독교적인 안목은 아주 좁을 수 밖에 없다. 서양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단 하나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학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 문화 속에서도 표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을 뿐이다. 단지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토대도 마련되지 않았을 뿐이다. 진중권씨가 말하는 것처럼 이것이 우리나라가 모더니즘(진정한 의미의 계몽과 이성주의)를 겪지 않고 바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넘어온 증거 중에 하나이고 후진국에서 바로 선진국으로 넘어가려는 경제 제일 주의, 자본 제일 주의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가난다.
그리고 사실 더 화가 나는 것은 사실 다빈치코드는 그냥 상업주의를 위해서 태어난 것이 거의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속고 있는 큰 흐름이다.
더불어 한 가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것이 단지 상업적인 것이며 흥미 위주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표현해 낼 수 있었던 작가의 노력과 천재성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작가의 치밀한 계획성과 사람들의 심성과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현실감을 나는 배워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리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할지라도 방법론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표현을 못하면 소용없고, 아무리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면 가만 있음만 못하기 때문이다. 잼있으면서도 근본적인, 존재적인 것을 건드릴 수 있는 그런 마수. 그런 뱀같은 지혜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저두 그런거 같아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고증을 거친... 근데 그 고증이라는게 이단문서 같은것들이 속해 있다는 것이...ㅡㅡ:: 학문을 이용하는것 창조하는것 안에 오용이나 왜곡이 있었다는거죠. 어쩜 정확한 고증을 거치지 못해 일어난 ,,,, 상업적 활용을 위해 악용한 경우이기도 한거 같아요. 암튼 자료 모으느
제 생각이지만 복음안에서의 정확한 진실한 증명작업이 선행되어야 할꺼 같아요. 제대로된 연구작업,저작잡업 말이에요. 물론 역사적, 신학적, 기타등등의 고증작업 부터 선행되어야 겠죠. 윤철이나 지방사님의 권투를 빌어요. 여러분의 몫인거 같네요. 나의 몫이기도 하겠지만..복음은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
첫댓글 다빈치 코드......윤철아 한번 전체메일 돌려서 온라인 회원들사이에서 토론해보는 이슈 만들어보면 어때?? 카페에 자주 오시지 않았던 분들도 이 이슈라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계기가 될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막 전체메일 돌렸다우.. ^^
대단한 우리 씨씨푸.. 다빈치코드는 단순한 허구만은 아니에요. 신학과 철학과 역사학적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는 일종의 해석학의 분류로 보는게 더 타당할듯. 토론에 도움되길 바래요^^
윤철아~ 이글 이쪽 게시판으로 옮겨왔다^^
저두 그런거 같아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고증을 거친... 근데 그 고증이라는게 이단문서 같은것들이 속해 있다는 것이...ㅡㅡ:: 학문을 이용하는것 창조하는것 안에 오용이나 왜곡이 있었다는거죠. 어쩜 정확한 고증을 거치지 못해 일어난 ,,,, 상업적 활용을 위해 악용한 경우이기도 한거 같아요. 암튼 자료 모으느
라 힘들었겠다..ㅎㅎㅎ 어디서 다 찾았는지..앞으로의 세대는 복음을 지키기 위한 고도의 지식과 연구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다빈치코드는 또하나의 이단문서죠. 아닌가요?
제 생각이지만 복음안에서의 정확한 진실한 증명작업이 선행되어야 할꺼 같아요. 제대로된 연구작업,저작잡업 말이에요. 물론 역사적, 신학적, 기타등등의 고증작업 부터 선행되어야 겠죠. 윤철이나 지방사님의 권투를 빌어요. 여러분의 몫인거 같네요. 나의 몫이기도 하겠지만..복음은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
도 너무 중요해요. 그죠. 이단이 판을 친다니깐요. 우웅~~~ 근데 이단문서나 이단적 메세지에 관심이 너무 없어요. 다빈치 코드 덕분에 관심이 좀 많아지면 좋겠어요.
또하난의 도전꺼리죠. ^^* 모두 홧팅~~
그만큼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