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본격물입니다.
가장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입니다. 꽤나 독특한 특색이 있는 고로 추천하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밀실살인게임-왕수비차잡기<-일단은 1편이라고 합니다. 에서 등장하는 5인의 인물은 선의 편인 탐정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악당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들이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다름 아닌 자신들의 두뇌활동을 위한 게임의 일환이라고나 할까요?
~뭘까요? 라고 물음표로 끝나는 단순한 추리게임이 아니라, 그들이 궁극이라 칭하는 게임들은 하나 같이 실제 살인 후 만든 트릭을 다른 네사람에게 풀게한다는 점에서 읽는 독자까지도 제6의 멤버로 끌어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에게 인간이란 단지 죽음의 트릭을 완성케하는 조각품의 일종인 것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진진한 요소입니다.
두광인, 쟌가군, 반도젠 교수, aXe, 044APD 이 다섯의 채팅내용을 읽고있자니 끼어들고싶은 마음에 손이 근질거리더군요.
왕수비차잡기로 읽는 걸 끝낸다면 정말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겁니다.
그 다음편인 밀실살인게임2.0을 읽으면, 완전한 해소가 가능합니다. 2.0자체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먼저 왕수비차잡기를 읽기 권하는 옮긴이의 권유도 있지요.
2.0에서는..................이라고 더 덧붙이게 되면 그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지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밀실살인게임 3편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올 다섯 악당들을 위하여 모니터 앞에서 건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