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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강점기 때 만주 일대에서 순회 목회를 하셨던 채필근 목사님이라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채 목사님은 선교부에서 전해준 헌금을 어려운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자주 수백 리씩 걸어 다니셨다고 합니다.
하루는 꽤 큰 금액의 선교헌금을 들고 교회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가던 중에 날이 저물어 쉴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 방에 두 사람씩 묵게 되었는데 가만 보니 상대 얼굴을 몰래 살펴보니 꼭 소도둑놈처럼 우락부락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뒤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기침하면 자기도 기침했고, 상대방이 뒤척거리면 자기도 뒤척거렸습니다. 결국, 뜬 눈으로 날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 식사시간이 되어 겸상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식사하려는데 도둑놈처럼 생긴 그도 식사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주 앉은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입니까?” 물어, “네, 저는 채필근 목사라고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깜짝 놀라면서 “저는 어느 교회 아무개 장로입니다” 하는 것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서로 의심하는 바람에 밤새 잠도 못 자고 불안에 떨며 지낸 것입니다. 의심을 받아들이면 믿음이 물러갑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습니다. 에덴동산에 있었을 때 뱀이 하와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그러자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어기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뱀이 어떻게 했습니까?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하와에게 의심의 말과 생각을 넣어주었습니다. 결국 의심을 품고 하나님을 불신하게 되어 선악과를 먹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여 물 위를 걷던 베드로도 그러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로 가다가 바람을 보고 두려움에 휩싸여 물에 빠져 들어가자, 예수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붙잡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의심이 오면 믿음이 무너지고, 믿음이 무너지면 사명감이 무너지며, 사명감이 무너지면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태산 같은 문제가 다가와도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마 17:20). 그러므로 원수 마귀가 다가와 여러분의 믿음을 흔들고 의심을 넣어주려 할 때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롬 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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