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장기중 위가 가장 한가하다는 추석 한가~위 명절 잘 보내고 계신지요
명절 이때쯤이 되면 떠오르는 동시 한 편이 있습니다
봄눈 - 유희윤
"금방 가야할 걸
뭐 하러 내려왔니?"
우리 엄마는
시골에 홀로 계신
외할머니의 봄눈입니다.
눈물 글썽한 봄눈입니다.
봄눈은 봄에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 한반도 이곳저곳에서 눈물 글썽이게 하는 봄눈이 내리고 있으리라 봅니다
외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이땅의 많은 노부모들이 자식들과 손주들에게 손을 흔들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있겠지요
저도 홀로 아파트에 계신 어머니와 헤어져 좀 전에 집에 왔습니다
같은 마을에 위치한 아파트라 저녁때에 아침에 먹다 남은 밥 달라고 다시 찾아뵈야겠습니다
귀경길 다들 안전을 기원해봅니다
첫댓글 아 ! 좋아요 요런시가 저는 차암 좋아요ㅎ
짧은데 임펙트가 있는 시네요. 잘 봤습니다.
ㅎ 나도 조아요 시의 맛이 고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