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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이야기 입니다..
지난주 사회인 지인 모임에서..뮤지컬 <팬텀>을 보게됫습니다..
통상의 <오페라의 유령>과는 좀 다른 번안으로 <뮤지컬 팬텀> 올려졋는데..
충무아트홀에서.. 7월 26일 까지 공연되고.. 반응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1910년 가스통 르루가 최초 발표한 원작소설과..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사라브라이트만 주연)과는 그 내용이 많이 다른데..아주 색다릅니다..
가장 색다른 측면은 오페라 극장 안의 유령이 매우 선한 사람으로 표현되고.. 그 유령 팬텀이 애초에 왜 그렇게 팬텀 유령으로 오페라극장 지하실에서 태어났으며.. 그 아버지와 어머니는 누구인지를 이번에 올려진 <뮤지컬 팬텀>에서는 잘 설명해 줍니다.. 원작 소설과 원작 <오페라의 유령>에 없는 팬텀(유령)의 친부와 친모를 새로 각색해 넣어서 뮤치컬을 만든 것이지요..
팬텀의 아버지는 이미 아내가 있었던 그 오페라극장의 젊은 감독..어머니는 프리마돈나.. 이 두사람의 사랑에서 아이가 났는데 그 얼굴이 흉칙한 팬텀을 낳고..어머니는 죽고 아버지 감독은 그 아들을 오페라하우스 지하실에서 팬텀으로 계속 길러왔던 것..
또 하나의 원작과 중요한 차이는 여자 주인공 크리스틴이 유령에게 납치되는 것이 원작의 줄거리인데...이번 <뮤지컬 펜텀>에서는 크리스틴이 그 유령을 진심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사실 많이 각색되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1986년 초연된 원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못지않은 알찬 내용이엇습니다.
더블 케스팅이었는데..제가 본 <뮤지컬 팬텀>은 박효신이 주연으로 <팬텀> 역활을 잘 해낸 것 같앗습니다..그러면 국내에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때 왜 원작인 <Phantom of the oprea> <오페라의 유령>으로 안올리고..<뮤지컬 팬텀>이라는 번안 작품(내용과 음악 작곡이 완전히 다름..)으로 올렷느냐의 문제가 남습니다..
참고로 <오페라의 유령>을 88년 처음 한국에 초연할 때 그 뮤지컬 제작비로 100억이 투입되었다고 하는데..그 100억 제작비의 약 30%~40%의 로열티를 저작권자에게 지급하고 그 뮤지컬을 수입합니다..100억 제작비의 30%면 30~40억의 막대한 저작권료를 주고 한국배우로 뮤지컬을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2011년 한국 공연예술 총 티켓 판매 금액이 약 5천억 되는데 그중 70~80%가 거의 뮤지컬 관람 티켓 판매분이라고 합니다..오케스트라 음악회..연극..발레..수많은 티켓이 판매되지만... 공식집계 상 티켓파워는 거의 절대적으로 뮤지컬 시장이 차지한다는데.. 그러면 그때마다 오리지널 뮤지컬 수입하고.. 그 제작비의 약 30%를 오리지널 로열티로 지급해야 하니..한국의 뮤지컬 제작진은 그 로열티 부담이 만만치 않지요..
이번에 <뮤지컬 팬텀>이 올려진 이유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원작 로얄티를 지급하기에는 제작사가 부담이 커서...아무레도 작품의 영감은 상당부분 <오페라의 유령>에서 따왔고..그 내용도 많이 비슷하지만.. 로열티 지급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뮤지컬 팬텀>으로 각색되어 올려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샛고요..
아무튼 이번 충무아트홀에서 올려진 <뮤지컬 팬텀>은 보기에 따라서 원작 <오페라의 유령>에 못지않는 번안과 가창력..그리고 작품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것 같았습니다.. 표값이 13만원 대 이상이어서 관람료가 만만치 않지만..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새로운 시도입니다..
결국...이번 충무아트홀의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과 그 스토리 전개가 비슷하면서도 ..원작에 없는 팬텀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가상의 인물이 새로 각색해 넣었고..
상업적으로 상당히 흥행에 성공한 <오페라의 유령>의 유사작품... <뮤지컬 펜텀>이란 것 입니다..
제눈에는 재밋고 박진감 넘치는 수작 같았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차물원비무처심)
(함게하신 분들 사진도 몇장 올려봅니다..
나중에 헨드폰에서 버려질 것 같애서 이렇게 몇장 기록해 둡니다..ㅎ)
충무아트홀 7.26 까지..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은 볼만한 수작입니다..
원작 오페라의 유령 대강의 스토리..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Andrew L. Webber)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1986년 10월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고전적 선율에 의지하여 극 전체의 구성을 오페라의 형태로 끌어가는 오페레타(Operetta) 형식이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는 1861년 파리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오페라의 유령'은 언제나 오페라극장의 5번 박스석에 자리하는 괴신사이다. 리허설 도중에 연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나자 주역 여가수가 출연을 거부한다. 합창단원들의 추천으로 무명인 크리스틴이 대역으로 나서서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고 공연은 성공을 거둔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을 끝내고 분장실로 돌아온 크리스틴을 납치하여 분장실의 거울을 통해 지하 호수에 있는 마궁으로 사라진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면서 자기가 작곡한 오페라에서 노래해줄 것을 간청한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괴신사의 얼굴을 본 크리스틴은 경악하고 오페라극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한다. 두려움에 떠는 그녀에게 연인 라울은 자신을 믿으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6개월 후 공연 날 '오페라의 유령'은 등장인물로 변신해 크리스틴을 납치한다. 마궁에 뒤따라온 라울이 함정에 빠져 위험에 처하자 그녀는 그를 구하려고 '오페라의 유령'에게 키스를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유령은 그들을 풀어준다. 경찰이 마궁을 덮쳤을 때 '오페라의 유령'의 흰 가면만이 그들을 맞이한다.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을 납치하여 마궁으로 노를 저어가는 신비스런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타이틀 곡 《오페라 유령》, 수십 개의 촛불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부르는 《밤의 노래》와 크리스틴과 라울의 러브송 《그대에게서 바라는 것은 오직 사랑뿐》 등 감미로운 멜로디와 복고풍의 환상적인 무대장치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1986년에 런던 올리버상의 3개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1988년에 뉴욕 토니상의 최우수 뮤지컬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1988년 브로드웨이 머제스틱 극장(Majestic Theatre) 공연에서 20일 만에 예매액 1,700만 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총제작비 100억을 투자하여, 극본·음악은 물론 무대장치·의상·조명·연기·무용 등 연출과정을 모두 사들여 원작과 동일한 극을 2001년 12월 2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
첫댓글 뮤지컬 팬텀을 재미있게 보셨나 봅니다.
내용도 팬텀의 외전 이야기를 다루고 발레가 합쳐졌다니 새롭게 많은걸 시도한 것 같습니다.^^
원작 보다 못지않아서..
중간에 친부.친모의 레파토리를
발레리노 윤전일.리나 황해영으로
춤으로 풀엇는데 선우 선배라서 더 유심히 봣네..
촌아 살다보이 문화는ㅋㅋ
이제 바쁜 것은 끝났다ㅎㅎ
즐건 하루~~
AMP 모임이가?... 같이 모임하신분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닌데 그려...ㅋㅋ
나도 오페라의 유령을 오페라 하우스에서 한번 봤는데, 처음본 오페라인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어..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다.. 뮤지컬로 보면 또다른 느낌이 있을것 같네...
이번주에 밥한번 먹어까...??
언제 서울 오나?
서울 오기전에 일정 주면 시간 맞추어보자^^ 주말 잘 보내고
내 한세대 윗 선배가 많아서
언제나 어렵고 배우는 문화.예술 경영자 과정들이라...아는 척 모합니다^^
표 구하기 어렵던데ㅠㅠ서울에 보고 싶은거 몇개있는데 몰아서 가볼까요?ㅎㅎ
여름가기 전에 여럿이 보면 좋을 공연같습니다^^
지난번 투란도트를 처음보고 오페라의 신세계를 경험했었는데 이또한 재미있겠는데요. 형은 갈수록 정서가 풍부해지고 맛이 깊어지는게 느껴집니다.
토란두트는 푸치니의 오페라인데..
오페라의 유령은 원래 뮤지컬인 것 같고..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는..오페라는 오케스트라..뮤지컬은 엠프..
오페라는 생 목소리..뮤지컬은 가수 스피커 목소리..
사실 뮤지컬은 가수 앰프 소리라서
립싱크나 같은지도 모릅니다
같은 서울 하늘에서 생활하는데도 문화의 질 차이가 무지 많이 나는 것 같슴다 ㅠ 대단하시네요... 많이 배우고 자극 많이 받습니다 ^^
무순..ㅎ 말씀을..ㅈ
우리나라도 문화(예술)수출로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되었으면 하네요..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그런 사회로 더욱 발전되었으면 하며 이상문 평론가 해석 잘 읽었습니다. ^^.
우리 문화는 생산..창작도 문제지만 포장.판매.기획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마케팅능력이 문화상품에는 매우 취약한 느낌입니다..
주형 형님..인원구성되면 언제 운동합번 해요..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