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야
외톨이야
언제부터인가
그 단어가
친구하자고 한다
마음이 맞지 않고
나눔이 사라지고
만남이 사라져 간
사람과 사람 사이
자본주의 삯이 만든
은둔의 사람들
외톨이야
그래도 성실하자
꾸준히 삶에 대해
노래하자
외톨이야
그 자체로
친구가 되어
할 일하며
감사한 생명에
기도하며 살아가자
습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살다보니
나쁜 영향들이
슬금슬금 내게로 파고들어
습관이 되어 간다.
버리려고
애써보지만 몸에 베인 것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이제는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가려 만나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되뇐다.
좋은 영향을 습관으로 길러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토끼풀을 보며
작은 것을 보고 느끼는 마음
작지만 소중하다
잡초 속에 올곧게 피어낸
토끼풀들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작은 것들이 주는
풍요의 가득함을
햇살 아래 담는다.
공부를 하며
작은 성취를 맛보면
다른 지혜를 쌓으려
더 노력하는 것은
잡초보다 귀한 인간이기 때문이리라
눈부신 햇살아래
살아 있으므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상
토끼풀처럼 작지만 큰
묶음으로 퍼져 가기를.......
아픔 뒤에 오는 기쁨
몸이 아프면
마음도 괴로워진다.
홀로 지내다 아프면
서글퍼진다
개운한 하루가 찾아오면
아픔 뒤의 기쁨처럼
반가운 희열을 느끼게 한다.
몸이 아파서
더욱 더 개운했던 아침 날
작은 행운이 찾아 온 듯
노래 소리가 저절로
입술을 따라 흐른다
그리움이 마음을 감싸 안으면
그리움이 마음을 감싸 안으면
멀리 있던 사람이 다가온 듯
반갑게 문을 연다
지난 시간에 미련을 남기듯
숨죽여 웃던 얼굴이
새하얗게 떠오른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어 입술을 오므리지만
참아 말을 담을 수 없어
아쉬운 손짓만 한다
쌓여가는 눈발만 잡아 본다
그리움이 마음을 감싸 안으면
나는 나 된 것에서 멀어져 간다
추억만이 남는다
그리운 어머니
어릴 적 정성 다해 키워주신
어머니가 그립다
언제나 힘들 때면
팔 아래 근심이 되어주시고
바람막이가 되어주신
어머니가 그립다
한 마음으로 한 목표로 성장해가며
인생의 고뇌를 이야기했던
젊은 어머니가 그립다
이젠 바라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
이 밤 서리도록
차디차게 내리는구나
돈의 상처
돈이 서리가 되어 쏟아진다
지친 삶에 물질이 고인다
쌓이다 쌓이다 녹아버린다
가지고 있으려고
더 가지려고 아귀다툼에[
어금니는 짓이겨지고
피는 살을 뚫고 나온다
다 사라지면
다 없어지면
인심이 생기려나
남겨진 눈발아래
사람들은 서로를 할퀴며
상처를 남긴다
비둘기떼
한겨울 바람이 보채듯
가지들이 들썩거리며
비둘기데 마른 잎을
흔든다
숨막힐 듯 겨울의 고요를
손가락으로 튕기듯
먹이 감을 쫓아 되는
성난 입들
한겨울이 서늘하다
거리엔 눈들만 가득한데
빈들에서 움직이는
비둘기떼
그들이 안쓰럽다
사회가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회상이 과거로 흐르고 있어
좋지 않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앞으로 달려야 하는데 가는 길이 막히다보니
여러가지로 발전이 더디어 지고
사라지는것들이 생깁니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입니다.
역주행은 결코 발전앞에서는 힘을 잃는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을 배우고 익혀 놓았는데
사회가 역주행을 하다보니 쓰일곳이 없어지면서
앞으로 가야하는 상황들이 멈추게 되어집니다.
과거는 과거에 두고 현재는 현재를 살아야하며
미래는 오지 않은것들이 더더욱 현재를 살아가야하는데
역주행이 많은 사회라
불만이 생깁니다.
카페 게시글
오늘의 시
행복시인 김선희의 오늘시 : 외톨이야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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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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