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
혼자 심심해요~~ (웃음)
" 말해봐..
설명해봐..... 아니....
변명이라도 해보란말이야...!!! 날 봐왔던 집사잖아...
내가 어떤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학교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잖아..
shit!!!!!!!"
"......"
"......내가 ... 내가... 사천고등학교 입학통지서 받았다는거
알고있는사람 집사뿐이야. 안그래.. 쿡...."
"........."
"집사도 한소굴이었던거야...?
세상이 sinsung그룹 회장과 사모님이라고 떠받드는 인간들과
같은 통속이었던거냐고...!!!
shit!!!!!!!!!!!!! 아니라고 구차하게 변명이라도 해봐!!!!!!! 해보라고!!!!!"
악에 받힌 듯 차가운 눈빛으로 집사를 노려보는 비얀.
하지만 집사는 묵묵히 깨진 노트북 파편만 쓸고 있을뿐이다.
집사의 그런 행동에 더욱 화가나 옆에 놓여있던 유리잔을 집사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쨍그랑..'
다행인지 불행인지 얼굴에서 약간 빗겨 벽에 맞아버린 유리잔
파편이 집사의 얼굴에 파고들어 피가 맺힌다.
그제서야 파편을 치우던 손길을 멈추고 비얀을 바라본다.
아무일 없는 듯이 또 눈이 곱게 휘어지게 미소를 짓으며...
"어떤 대답을 원하십니까...."
유리가 박힌 채 빼내지도 않고 또다시 미소를 지으며 웃는
집사에 모습에 비얀은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가 박혀서 많이 아플텐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미소짓고 있는
집사를 보며 잠깐의 흥분은 가라앉고 미안함만이 남아 고개를 푹 숙였다.
"...I'm sorry...so...sorry..."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영어로나마 짤막하게 사과의 말을 건넨다.
말하기 껄끄러울때나 화가 났을 때 그리고 다급할때만 영어를 하는게
습관이되 진심으로 사과하려 할때도 괜히 영어로 하게되는 비얀이다.
하지만 비얀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 여전히 포근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고개숙인 비얀의 어깨를 살며시 잡아준다.
"....고개 숙이시고 식사하시면 등 휘는거 아시죠....."
".....네... ^-^"
잠시 동안의 침묵이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한다.
서로에게 길들여져서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는 침묵...
너무나 기분 좋게 불어오던 침묵을 먼저 깬건..
방에 들어가 유리 파편을 치료하고 온 집사였다..
".....아가씨... 그럼 사천고등학교는 입학하시지 않는 건가요..."
"생각 중이야..
지금까지 학교라는 곳 정말 가고 싶기는 했지만..
그 망할 놈의 sinsung그룹이 뭔 수작으로 사들였는지도 확실히 모르겠고..
집사도 알다시피 입학통지서가 이상했자나..
누구나 알다시피 사천고등학교는 주작, 현무, 청룡, 백호 학교중 한 학교로
이미 정해져서 입학통지가 오게 되어있자나...
근데 나한테 온건 사천고등학교 입학통지서가 맞긴 맞는 것 같은데..
어느 학교로 가는지가 써져있지 않아.
기숙사도 마찬가지고...
누가 장난으로 보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번 sinsung그룹이 사천고등학교를 매각한일과
관련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입학하지 않기로 결정하신겁니까..."
"지금 상태로는 내 대답은 NO로 기울었어...
sinsung그룹이라면 집사가 더 잘알잖아......
물론... 학교를 정말 다니고 싶기는 하지만... "
"............."
잠시 아무말 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던 집사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하얀 종이 서류 뭉텡이를 비얀의 앞에 내어 놓았다.
난데없는 자신에게 놓여진 서류뭉텡이의 포켓을 열고
사진이 첨부되어있는 서류를 보던 비얀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진다.
".... 쿡.... 집사...
이걸로 날 협박하겠다는건가.........."
".. 아가씨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신다면 그런거겠죠..
지금 보시다시피 어제 밤 12시 06분에 비얀님의 방에 컴퓨터 시스템이
가동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전처럼 컴퓨터로 접속을하여
그쪽에서 보내온 map을 찾아내 장소를 찾아내셨습니다.
그리고 12시 10분경에 하얀 정장을 입으시고 발코니를 통해
그 장소로 가셨구요.......
더 이상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아가씨께서 더 잘아실거라 믿습니다..."
약간 황당하는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보던 비얀은
이내 쿡쿡거리며 웃더니 나중에는 집안에 꽉 채워질정도로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러니까 집사말은
내가 사천고등학교를 안가겠다고 하면..
내가 싸운 기록이 남아있는 이 서류 뭉텡이를 sinsung그룹에 보낼꺼고..
난 다시는 학교라는데는 가지도 못한채 미국에 쳐박혀있어야 겠지..
...................
쿡.. 너무 재밌는 제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난 어차피 학교 가고 싶어했었고 sinsung그룹이 맘에 걸려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 종이 쪼가리들로 확실해졌네....
................
나...
sinsung그룹이 생각하는 꿍꿍이를 방해하기 위해서라도 사천고 갈꺼야... !!!!"
그제서야 집사는 비얀이 가지고 있던 서류봉투를 정리하여
옆에 있던 쓰레기 통에 가차없이 버려버린다...
"...아가씨... 오늘은 8월 29일... 3일후, 9월 1일부터 신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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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四天highschool] 타락한 신은 절대 날 버리지 않는다 ...†...2
리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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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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