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華川) 오일장
구름이 모이듯 사람이 꾀는
북한강 그 꼭대기 화천 오일장!
천문동에 우슬, 당귀, 노루 궁뎅이
바리바리 꾸려 들고 화천 오일장!
양구(楊口) 사는 동무 만나
저물녘 석양빛을 잔에 따르니
원통(源通) 가는 시골버스
막차도 끊겨
반 십리 잠든 산길을
깨우기도 뭐해서
두 뺨이 사과 같은
쉰 줄 총각 붙들고
저 달도 오늘 밤
혼자라고 꼬드기네!
첫댓글 그래 쉰 줄 총각과 더불어 달과 함께 밤을 새워 술을 마시는가요?
외로운 것들끼리 서로의 가슴에 밤새 불을 지펴야 밤을 건너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그래 쉰 줄 총각과 더불어 달과 함께 밤을 새워 술을 마시는가요?
외로운 것들끼리 서로의 가슴에
밤새 불을 지펴야
밤을 건너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