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술총괄에 이번에 합격했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지멘스 이천. 도 R&D 로 합격(일단 서류)했네요..
두 회사 모두 여러모로 좋은 회사라서 갈등이 됩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주위에 아는 사람도 있고 한데 지멘스 오토는
좋다는 막연한 말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지 잘 몰라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일단 제가 회사에 가서 특히 대기업에 가서 하고 싶은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을 하면서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관련된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배우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지멘스 오토에 간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에서 만드는 자동차 전장부품 외에 전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 그런 전체 맥락에서 봤을 때 현재 내가 속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알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2. 본사에서 근무하는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지?
지멘스 오토의 경우 자동차 전장부품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지멘스 VDO 에서 출자하여 만든 회사라고는 하지만 지멘스 VDO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본사에서 요구하는 제품에 대해 생산기지의 역할만을 하는지, 혹은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역할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그 비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3. 해외 근무의 기회는 얼마나 있는지? 또한 어떤 방식인지?
삼성전자도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지원한 기술총괄의 경우는 거의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멘스 vdo는 그에 비해 해외 출장의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해외 출장 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사업부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혹은 국내에서 만들어 납품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등의 일인지 궁금합니다.
궁금한 건 많고 둘 다 너무 좋은 회사라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네요.
그 외 혹시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
워낙 지멘스 오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요..
그럼 감사합니다.
ps. 이렇게 질문했다가 면접에서 떨어지면 ㅋㅋ.. 말짱 꽝이겠네요..
만약 여러 모로 생각했을 때 삼성전자가 더 낫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다다음주에 잡혀있는 면접을 얼른 포기하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이 없고 힘들더라도 삼성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물론 삼성을 가서 몇 년 있으면 자동차 산업과는 멀어지겠지만 그래도 젊었을때 대기업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그리고 해외 지사나 해외 출장은 정말 삼성이 더 많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해외를 가더라도 삼성이 더 대접을 받지요...참 지멘스 vdo 본사중의 하나가 독일 schwalbach라는 지역에 있는데 이곳에 삼성 유럽 본부도 있습니다...가끔 여기 가보면 정말 삼성 잘 나간다는 거 압니다...해외 나가서 말하면 삼성 대단하다는 것 알 수 있습니다...아 ...이렇게 말하니 내가 초라해지네...-.-;;
지멘스 미국출장 종종 있어요. 현대 수출이 늘어서..현대차 사람들과 같이 나가는데 ECU같은 지멘스가 만든 부품은 지멘스 사람이 따로 관리합니다. 현지 주행 테스트(추운곳 더운곳 먼지많은곳..)를 통해 해당 부분을 그에 맞게 연구하고 만드는거죠. 서류작성, 발표도 많고 부서마다 할일이 많지요.
큰 덩치의 기업에서는 대단히 특출나지 않다면 선봉에 나서서 일을 맡아 하는 직책까지 올라갈 확률도 낮고 어렵다고 하지요. 반면 지멘스 R&D 같은 경우는 각 파트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듯. 단..현차와의 을 위치때문에 (아주)가끔 기분이 않좋은 정도. 그러나 타 부품 벤더기업체와는 확실히 달라보였어요.
또 사람들 각각 자기연구 외의 상황(노조나 근무환경, 월급, 복지, 가정생활..)에 신경 안써도 될 정도로 환경이 좋다고 합니다. 본사 지사 개념 없구요..자체적으로 제품 프로젝트 들어갑니다. 소나타 시리즈 등 현대 주력인 중형차 위주의 (전자제어, 자동변속,.)부품 개발입니다.
첫댓글 1. 우선 자동차 전반에 대해서 아시려면 현기차같은 자동차 완성업체에 가야 합니다..! 물론 시멘스가 월드와이드하기는 하지만 완성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에 역시 자동차 산업같은 것을 알려면 완성차로..
물론 자체적으로 연구하여 신제품을 만들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기술이 독일에 종속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새로 개발하기위해서는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많죠...심하게 말하면 생산기지라고 보는 사람도 몇 있습니다..
해외 근무는 없습니다..물론 공동 개발을 통해서 1-2년 장기 체류를 하기도 합니다만 해외 근무는 아니죠...지멘스는 월드 와이드인데 뭐하러 해외 사업체에서 한국 사람을 굳이 대리고 가서 쓰겠습니까..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그리고 해외 출장이라고 하시면 삼성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이 없고 힘들더라도 삼성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물론 삼성을 가서 몇 년 있으면 자동차 산업과는 멀어지겠지만 그래도 젊었을때 대기업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그리고 해외 지사나 해외 출장은 정말 삼성이 더 많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해외를 가더라도 삼성이 더 대접을 받지요...참 지멘스 vdo 본사중의 하나가 독일 schwalbach라는 지역에 있는데 이곳에 삼성 유럽 본부도 있습니다...가끔 여기 가보면 정말 삼성 잘 나간다는 거 압니다...해외 나가서 말하면 삼성 대단하다는 것 알 수 있습니다...아 ...이렇게 말하니 내가 초라해지네...-.-;;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펭귄사랑님 같은 회사 사우시군요.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에 수정하고픈 것이 좀 있습니다. 회사인원중 절반가까운 인원이 R&D인원이니 생산 기지와 더불어 개발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년 혹은 3년 장기 체류는 해외근무가 맞습니다.
지멘스 미국출장 종종 있어요. 현대 수출이 늘어서..현대차 사람들과 같이 나가는데 ECU같은 지멘스가 만든 부품은 지멘스 사람이 따로 관리합니다. 현지 주행 테스트(추운곳 더운곳 먼지많은곳..)를 통해 해당 부분을 그에 맞게 연구하고 만드는거죠. 서류작성, 발표도 많고 부서마다 할일이 많지요.
큰 덩치의 기업에서는 대단히 특출나지 않다면 선봉에 나서서 일을 맡아 하는 직책까지 올라갈 확률도 낮고 어렵다고 하지요. 반면 지멘스 R&D 같은 경우는 각 파트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듯. 단..현차와의 을 위치때문에 (아주)가끔 기분이 않좋은 정도. 그러나 타 부품 벤더기업체와는 확실히 달라보였어요.
또 사람들 각각 자기연구 외의 상황(노조나 근무환경, 월급, 복지, 가정생활..)에 신경 안써도 될 정도로 환경이 좋다고 합니다. 본사 지사 개념 없구요..자체적으로 제품 프로젝트 들어갑니다. 소나타 시리즈 등 현대 주력인 중형차 위주의 (전자제어, 자동변속,.)부품 개발입니다.
ridine님...반갑습니다..ㅎㅎ..제가 말씀드린 생산기지라는 뜻은 몇 사람들이 심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였구요...그렇습니다..1-2년 장기 체류가 해외 근무가 맞기는 합니다만 삼성이나 그런곳의 지사에서 근무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위에 말씀드린것은 개인적인 제 의견을 말씀드린거구요...절대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보다 못하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저도 지금 지멘스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ㅎㅎ
감사합니다. ^^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