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지난시즌의 부진의 원인과 함께 문제점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과연 이번시즌에는 전자랜드가 제작년 시즌 4강에 이어 6강 진입으로 부활 할 수 있을지 전망해보겠습니다..
지난시즌의 문제점
▲ 포인트가드의 취약함
전자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누가 뭐래도 제일 큰 문제는 포인트가드에서 취약성입니다. 원년부터 가지고 있던 이러한 문제점은 지난 시즌 절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자신의 가지고 있는 기량을 100% 발휘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좋은 패스를 많이 받지 못한 문경은 선수 같은 경우 상대팀의 밀착수비로 야투가 지난시즌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방책으로 용병 화이트를 포인트가드로 써봤지만 화이트의 지나친 개인기로 인한 턴오버로 중앙에서 넘어간 볼은 빈번히 속공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후반에는 박상률 선수를 발굴했지만 화이트에 비해 적은 어시스트수와 동료들의 믿음부재였는지 포인트가드 치고 볼을 많이 가지지 못했습니다.
▲ 용병의 잘못된 픽업과 관리실패
시즌초반 풀러와 화이트를 용병으로 계약했지만 풀러를 시즌초반 교체하면서 매덕스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매덕스는 풀러보다도 좋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기동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져 골밑을 잘 들어가지 못하면서 골밑으로 볼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3점 슛을 남발하면서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리온스에서 키 제한으로 데리고 가지 못한 또 다른 용병 루커를 영입하면서 6강의 불씨를 살려보려 했지만 문경은 박규현의 부상으로 때는 늦었습니다.. 또 화이트의 일찍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플레이와 성질을 관리하지 못하면서 전자랜드가 자멸의 길로 빠졌습니다.
▲ 주전선수들의 부상
FA로 전자랜드는 박규현 선수를 데리고 왔지만 박규현 선수는 12월 중순에 부상을 당하며 36경기 밖에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8연패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화이트는 손가락 부상으로 20득점을 넘기지 못하는 경기를 하면서 부진을 더 했습니다.. 근데 부상을 당했지만 퇴출 당할까봐 두려워서 부상을 숨긴 것은 더욱 악화 되었습니다.. 문경은 선수 또한 발목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주전 3명이 비슷한 시기에 약 10경기 정도를 부상당했는데 과연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을까요.....
▲ 감독의 자질 부족
전자랜드는 모비스에서 감독을 했던 박수교(현 전자랜드 단장)를 감독으로 영입 했습니다. 그러나 강팀이었던 기아(모비스의 전신)를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키며 자질의 부족을 드러낸 감독을 이었습니다. 이것만 보고서 많은 분들이 꼴지를 예상 했습니다.
역시나 다를까 전자랜드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용병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데리고 온 것은 정말 자질의 부족일 겁니다. 풀러는 지금 NBA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어쩌면 NBA급 선수를 내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의 듭니다.
또 03-04시즌까지 주로 포인트가드를 최명도 선수가 맡았습니다. 화이트 하고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구요. 근데 박상률 선수를 고집한 것은 팀의 사정을 잘 보지 못한겁니다. 이해하기 힘든 선수기용, 수비의 문제점 등 감독의 자질부족을 드러냈습니다.
▲ 구단의 구단경영 능력부족
단장이 아닌 구단주가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수교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성적은 모르지만 험브리스 감독의 영입도 구단주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습니다. 단장보다는 구단주가 구단경영을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구단주는 지난시즌이 끝 난후 계약금이 아까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를 단장으로 임명하면 팬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지난시즌 또 하나의 문제점은 숙소 이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숙소이전 후의 시기와 아까 위에서 언급한 3선수의 부상시기가 상당히 일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숙소이전은 시즌 중에 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시즌 중에 한 것은 구단이 경영능력부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과연 이번 시즌에는 6강이 가능 할까요?
▲ 가능성 1 포인트가드를 드래프트로 픽업
전자랜드는 전체 5순위로 정재호 선수를 뽑았습니다. 당초 이 선수는 3.4순위로 뽑힐거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한상웅의 등장과 KT&G가 센터를 뽑으면서 전자랜드가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선수는 대학 4년 동안 포인트 가드로써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었고 농구대잔치에서는 1년 일찍 프로에 입성한 이정석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가드 4위인 양동근과 당시 상무 소속이었던 5위 임재현 보다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단숨에 포인트가드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죠..
▲ 가능성 2 뛰어난 용병 영입
전자랜드는 이번시즌 3년째 뛰는 화이트뿐만 아니라 리벤슨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는 제작년 5개 전부문 톱10에 들었고 작년시즌에는 부상으로 출전기회가 줄면서 아쉽게 블록부문에서 11위를 제외하고 4개부문 톱10에 들었습니다. 리벤슨 선수는 중국리그 04-05시즌에 22경기 출전 평균 득점 37.1로 1위 리바운드 15.1 개로 4위 블록슛 2.3개로 3위에 오르면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리그 역대 최고용병이란 소릴 들었습니다.
▲ 가능성 3 새로운 감독의 영입
지난 시즌 TG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던 험프리스를 영입했습니다. 험프리스는 NBA에서 선수생활도 하였고 전력 분석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감독직을 수행하며 아시아 농구를 잘 알고 지난 3년 동안 한국농구를 지켜 보았습니다. 또한 쉽게 경기를 포기하는 화이트나 악동으로 소문난 리벤슨도 NBA에서 뛰었던 감독이면 감독의 지시를 무시 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능성 4 홈에서 강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홈에서와 원정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근데 그중에서도 토요일 안방불패라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러니간 토요일 날 부천 홈경기에서는 절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중을 보면 일요일보다도 토요일에 많은 것을 느낍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토요일 홈경기는 박빙의 승부로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경기가 정말 누가 보더라도 재밌다고 느낍니다.
전자랜드의 이번 시즌 일정을 보니 토요일 홈경기가 8경기정도 있으며 또한 골고루 분포 되있고 비교적 강팀으로 인정받는 팀과의 경기가 많다는 것은 호재로 작용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지난시즌에 보더라도 원정에서는 3승 24패를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14승 13패를 기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정리하면, 용병을 보면 다른 9개 구단에 전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이 용병들을 관리를 잘 해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걸리지 않았나봅니다.. 문경은 선수는 많은 나이에도 한중 올스타와 카타르 아시아 선수권에서 볼 수 있듯이 오픈 야투는 국내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지난시즌 상대의 밀착마크에 야투가 많이 낮아졌지만 포인트가드 픽업으로좋은 패스를 많이 받으면 야투가 향상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몰포워드 문경은 선수의 백업으로 지난 시즌 막판에 가능성을 보여준 김도수 선수가 잘 맡아준다면 걱정이 없습니다. 파워 포워드 진영도 기존의 박훈근 선수와 새로운 김택훈 선수의 가세로 보강이 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 힘을 넣어 줄거라 보입니다.
다만 포인트가드로 정재호 선수의 백업을 잘 수행 해줄 선수가 있을지 고민입니다.. 또 슈팅가드는 지난시즌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제작년 시즌 수비 5걸 까지 들며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빠른 발을 가진 박규현 선수가 맡아주면 되지만 이 역시 마땅한 백업이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전자랜드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전력을 과대평가 했다고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시즌에도 6강 진입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쉽게 전자랜드의 성적을 결정짓기는 힘듭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프로농구가 우리 나라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기를 바라고 가끔 경기장도 찾아서 응원도 자주 합시다
첫댓글 정재호 선수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정재호선수가 프로에서 적응만 잘하면 전자랜드 4강도 바라볼수 있습니다^^ 화이트-벤슨 라인은 장난이 아니죠^^
근데 이번시즌부터 홈구장이 바뀌죠.. 그래서 마지막 문단의 홈 어드벤티지는 미지수..
이번시즌까지 부천체육관을 홈으로 쓰구요. 다음시즌부터 삼산체육관에서 경기를 합니다
풀러선수 갠적으로 참 아까운 선수였는데.. 그리고 홈구장 이번이아니라 다음시즌아닌가요?? 공사중이던데; 몇개월안에 완공되기는 불가능한거처럼 보이던데;
다음시즌부터입니다. 그리고 그다지 별로 좋은글 같지는 않네요.. 전자랜드팬으로써 그다지 공감이 가지도 않구요.. 숙소이전과 성적의 연관성이라.. 그것에 대한 정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2부리그출신의 박상률을 발굴한건 아니지만 성장 시켰죠.
어차피 최명도가 뛴다고 해도 박상률만큼 했을지.. 그것도 아니고.. 쩝.. 공감이 안되네요..
유재학이 발굴하고 키워온 박상률 그냥 대리고 쓴거 밖에 없져.. 진짜 작년 개수교 왤케 죽이고 싶던지... 다 지도 생각이 있었겠지만... 그건좀 아니였는데...
제생각에는 화이트있는한 전자랜드 힘들다고 봅니다 도저히 포워드가 그따구로 볼소유하면 그게 게임이 돌아갑니까? 정말 볼때마나 욕나옵니다 제발 화이트 퇴출시키고 팀플의주의 플레이를 할수있는 선수로 모셔오기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