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달리기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 있다.오 요즘 다들 엄청 잘 뛰는데?다들 체력이 확실히 늘었다는 점이 보인다.우선 더이상 3바퀴를 뛰면서 낙오자가 한명도 없이 끝까지 달린다.선두에서 주영이 서하 준하형 려원이 나 이렇게 5명이 대열을 지키면서 뛴다.가장 선두에서 달리는 사람과 맨 후방에서 뛰는 사람 즉 나와 주영이는 단순히 달리기를 잘 하는 것 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가장 선두에서 달리는 사람은 자신의 페이스로만 뛰는 것이 아닌 후방의 사람들을 자주 주시하고 그들의 페이스에 맞출 수도 있어야한다.또한 맨 후방 누군가 뒤에 같이 달린다는 느낌이 없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든자리다.하지만 가장 선두에서 달리는 사람에게 뒷 사람들의 신호를 줄 수 있어야하고 만약 후방에서 낙오자가 생길 것 같으면 같이 화이팅을 외치면서 뛸 수 있어야한다.진정한 리더 그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자신이 강점을 남들과 공유 할 수 있고 팀을 이끄는게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이 든다.
10년뒤에 난 어떤 사람일까?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약 5개월 쯤 되었다.처음에 나에게 없었던 꾸준함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노력..더이상 아니다.새로운 시도에 도전 할 수 있고 그 도전에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우리가 지금 하는 신체훈련과 소리훈련 이것을 꾸준하게 10년동안 한다면 어떻게 변화할까?입시를 할 때가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근데 난 배우가 될 사람인데?단순히 학교를 목표를 두고 그것이 나의 목적지가 된다면 난 입시기계가 될 것이다.나의 꿈은 배우다.입시가 아닌 배우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10년뒤에 난 적어도 많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여기저기 부딪혀보고 그 과정속에서 여러가지 배움이 있을 것이다.그 과정속에 지금과 같은 꾸준함과 열정이 있다면 난 분명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연기를 하면서 나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코멘트 내가 생각했던 것은 첫번째로 딕션과 발음이다.말이 빨라지고 호흡을 놓치다보니 당연하게 딕션이 죽고 발음이 꼬인다.그럼 나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피드백은 안전한 호흡 컨트롤이 아닐까?표면적인 부분에서 고쳐야하지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고치자.이것이 나의 자세도 똑같다.턱이 들리는 것 그것의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체스트가 죽어있기 때문인데 단순하게 턱만 내리려고 하다보니 그것이 되지 않는 것이다.그리고 그 피드백은 나의 연기가 다 끝난 후 하는 것이다.플레이를 하면서 그것을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그것을 고치려고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주 토요일날 다같이 배틀을 하면서 그때의 집중도 그것을 따라한다고 나오는 것일까?난 아니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몸이 그렇게 따르지 못한 것 같았다.분명 이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아를 생각하다보니 어느순간 답습을 하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마음을 비웠다.뭘 해야돼 뭘 더 표현해야 돼가 아니라 그냥 본질을 파고들었다.그리고 오늘 다같이 5배 늘리기와 5배 빠르기로 하였다.이 모든 과정 속에서 처음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상대방을 더 느끼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떻게 말해야하지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냥 천천히 말 하면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 그것부터 명확하게 만들었다.만들어야지!하고 만든 것이 아닌 나의 대사를 곱씹어서 말해보니 그 과정 속에서 그것이 당연하게 따라왔던 것이다.자연스럽게 생각이 정리되면서 말이 나왔던 것이 아닐까?분명 집중도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겉을 표현하려는 것과 본질로 파고든 것의 분명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칭찬>
답습을 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바로 깨닫고 고쳤어.왜? 연기는 본질을 파고드는 것이 진짜 연기이기 때문이지 답습을 한다는 것은 내가 그때 만큼의 집중도가 나와서 똑같은 동선과 동작이 아니라 그냥 껍데기만 따라하는 것이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