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미정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잠정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7%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45%, 4% 늘어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 분기만에 다시 5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증권사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7872억원이다. 매출액 추정치는 51조929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4100억원 가량을 상회했고,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D램 호조와 갤럭시노트4 출시, 환율 효과 등에 따라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IT팀은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2조6000억원, DP(디스플레이) 3000억원, IM(IT·모바일) 1조9000억원, CE(생활가전)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D램 강세 지속과 양호한 갤럭시노트4 판매량, 시스템LSI 적자 축소,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이끌었다"며 "연말 성수기 시즌 TV판매 호조로 CE와 DP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며 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분은 D램 등 메모리 업황 호조와 시스템 반도체 실적 약세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2조2600억원에서 4분기 2조6000억원으로 15%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반도체 부분 실적 개선으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휴대폰(IM) 사업 실적이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 추락세가 줄어든 점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4분기 갤럭시노트4 출시 효과로 전분기대비 5.4%의 스마트폰 판가 상승이 이루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 감소 등 비용통제가 이뤄지며 분기 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 news1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미래형 소비자 가전의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5.1.7/뉴스1 © News1 주성호 기자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이 작년 3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 기조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경쟁사 대비 반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나 부품 쪽 가동률도 개선되는 추세"라며 "올해 연간 영업익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분기별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갤럭시6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이업이 출시돼 IM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개선화 함께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은 약화된 상황으로, 주주이익 환원정책 강화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긍정적인 변화에초점을 맞출 때"라고 밝혔다.
첫댓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랑 삼성디스플레이랑은 다른건가?
@[無職]취업지원 맞음. 어떻게 그렇게 잘 암?
@재욕덮밥 닉값
@재욕덮밥 삼성다니니까 알겟지 개멍청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