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깔끔한 컬러를 원한다면 Hard cover라는 말이 붙은 책을 찾을것. 단, Paper보
다 비싸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값은 3달러에서 30달러까지 다양하다. 장수
가 많다고 좋은게 아니다. 컬러 일러스트 수를 참조하자. 일러스트 수 얼마....
라고 씌여 있다.
라) 원하는 책을 선택한 후 ISBN넘버와 책 제목, 출판사, 작가 이름을 기록해 두
자.
마) Visa, Master, American Express등의 카드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없다면 아
마존에서 주문하는 것은 포기하자.(개인적으로는 카드 구입을 꺼리고 있습니
다. 신변정보가 공개될 가능성 때문에...)
바) 02-114에 전화를 걸어 아줌마한테 물어보자. "교보문고 전화번호가 뭐에요?"
이때 반드시 아줌마 소리는 하지 않아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
사) 교보문고 아가씨에게 해외서적 부서를 돌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이 아가씨들은
간이 크게도 전화번호만 알려주고 끊을 것이다. 별수 있나…… 걸자. -.-;;
아) 다른 아가씨가 받는다. 그러면 조금 전에 적어둔 ISBN넘버 등 책의 정보를 가
르쳐 주고 재고가 있는지를 물어보자. 그러면 이 아가씨는 찾은 후 전화를 주
겠다며 연락처를 적어둘 것을 권한다. 가르쳐주면 얼마 후 연락해 준다.
자) 아가씨는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적용 환율은 1300원입니다. 송료는 따
로고요. 어떻게 하실래요?" 아마존에서 보내는 거나 교보 문고에서 바가지 쓰
는 거나 기껏해야 3, 4천원 차이다. 공연히 마음 졸이는 것보다 교보쪽이 편할
테니 그냥 바가지 쓰자. 집으로 배달시키면 더 편하다.
차) 기다리자. 보통 일주일 걸린다. 도착하면 포장 뜯고 난해한 영어와 씨름하며
'내가 이 책을 왜 샀지?'라 고민하며 독해하자. 의외로 문장이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 은어라든가 단어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자신의 한
계를 깨닫게 된다.
불행히도 한글판 Arms & Armor는 아직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열심
히 영어공부 하세요. ^_^
제가 사용하는 교재는 David Edge의 것과 Blackmore의 것 두가지입니다. 데이비
드 것은 시대별로, 블랙모어 것은 무기별로 나와 있는데 내용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똑같습니다!!! 똑같은 이야기가 중복되었군요. 다만 데이비드 것은 출처를
열심히 적어두었습니다.(무슨 소린지 이해가 힘들지만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기본은 데이비드 것입니다.
1. 기원 시대의 기사
기사(騎士). 말 그대로 말타고 싸우는 전사를 뜻하며 기사도(chivalry)에 의해 움직
이는 자들입니다. 문학적인 근거로 기사도에 대한 내용을 찾자면 아무래도 베오울
프(Beowulf)가 처음이겠군요. 일단 기사 하면 떠오르는 랜스(lance)의 전신인 롱
스피어(Long spear)가 처음 등장한 것은 BC 2세기 경이 헬레니즘 로마 군대에서
였습니다.(javelin이라 불리는 로마식 투창대신 썼죠. 즉 발전 단계는 이렇습니다.
자벨린(던지기 용) -> 롱 스피어(들고 찌르기) - > 랜스(창기병 용))
로마 병정들의 갑옷은 판금갑옷이기는 하지만 현재 우리의 머릿속에 인식되어 있
는 온몸을 전부 감싸는 판금갑옷이 아닙니다. 철판 몇개를 엮어 스커트를 만들고
가슴을 가리는 브레스트와 투구(이하 헬름)을 쓴 모습으로 흔히 중장갑보병(重裝甲
步兵)이라는 계층으로 팔랑크스라는 사각방진을 이루는 기본 형태의 무장입니다.
(이해 안가시는 분, '벤허' 보세요. 그 영화의 로마병정이 입은것이 바로 그것입니
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로마의 군제라든가 갑옷, 그리고 무기등은 아주 오랫동안 공
통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초기의 기사들 역시 이런 무기들을 공통적으로 활용
했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AD 4세기 경, 로마 병정들은 말을 타고 달리는 중장갑 창기병대를 창설해 그 세
력을 넓혀갔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선 서유럽의 게르만 족들과 전투를 벌였고 이
끈질긴 야만인들 때문에 상당히 고생했다고 합니다. 게르만 족은 자신의 우두머리
가 살해당하면 끝까지 쫓아가 복수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니까요.
어쨌든 우리가 알고있는 기사의 전통적 전형은 바로 이 "게르만 족의 전통"과 "로
마의 중장갑 기병대"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평온했던 서유럽게 로마의 침입
이 시작되면서 두가지가 하나로 합쳐져 이루어졌다고 할까요? 아무튼 기원은 이렇
습니다. 결국 기사란 외래 문명의 유입으로 생긴 새로운 직종인 셈이군요.
아무튼 본래 창기병은 서유럽의 롬바르드(Lombards)에 있던 것인데 AD 7세기 경
롬바르드의 창기병이 동유럽으로 진군을 시작해 이탈리아에 롬바르드 제국을 건설
했죠. 당시 롬바르드의 가장 막강한 적이라면 아무래도 비잔틴 제국이 있었는데,
이들은 보통 사라센(Saracens)이라 부릅니다. 롬바르드 제국와 비잔틴 제국의 전쟁
을 종식시킨 사람은 유명한 프랑크인, 샤를마뉴였고 이로서 샤를마뉴가 이끄는 프
랑크 왕국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프랑크 왕국은 롬바르드의 기사도를 활용하고 로마 교회의 인정을 받아 신성로마
제국으로 발전, 카롤링거 왕조를 열게 되었으며, 보통 이때의 기사는 자유인 5명이
한조가 되어 한명의 군역을 책임지는 로마의 제도를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개인적
으로 이것이 장원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샤를마뉴는 황제가 되어
우리가 알고있는 성기사, 팰러딘(Paladin, 라틴어로 eques)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기사의 기원입니다.(헥헥헥...힘들다.)
AD 4-8세기에 걸치는 중세 초기의 자료들은 극히 미비합니다. 당시 판금갑옷 역
시 비싸기 이를데 없는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입지도 못했고 또한 게르만의 전통
이 강하게 남아있어 가죽 옷을 걸치고 싸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자료가 될만한 것은 이미 썩어버리고 남은 것은 태피스트리의 그림이나 무덤의 석
상 정도 뿐이라 복장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군요.(음...그래도 투구는 꽤 있
는 편입니다. 모양은 완전히 벙거지...입니다. 화려한 왕족용 황금투구는 남아있습
니다만 ^_^)
그러나 미비한 자료에서 알아낸 바에 의하면 600-1250년대 사이에 판금갑옷은 대
부분 폐기되고 사슬 갑옷으로 대체된 듯 합니다. 1066년의 정복왕 윌리엄의 노르
만 군대와 헤럴드의 잉글랜드 사이에 벌어진 헤이스팅스 전투 그림에 의하면 그들
은 모두가 팔꿈치까지 닿는 넓은 소매가 달린 무릎 길이의 사슬 갑옷(hauberks)을
입고 사슬로 된 각반(hosen)을 착용했습니다. 머리에는 사슬로 된 꼭 들어맞는 두
건(coif), 혹은 막대 모양으로 뻗어서 코 위를 덮는 부분(nasal)이 달려 있는 원뿔
모양의 철제 혹은 청동제 뼈대에 쇠나 청동, 뿔로 된 판으로 안감을 받친 뒤, 따로
떨어져 있는 코 보호대를 투구 가장자리에 리벳으로 연결하여 만든 투구를 썼습니
다.
무기류는 창(Spear)과 곤봉(Club), 초기형 철퇴(mace), 도끼(Axe), 그리고 장식이
없는 길쭉하고 검신이 평평한 검인듯 합니다. 이 검은 자루에 붙는 크로스가드
(Cross-guard)가 아주 짧고 자루 끝에 붙는 둥근 장식인 폼멜도 실용성이 전혀 없
는 둥글넙적한 바이킹 소드(Viking sword)를 썼습니다. 양날이긴 하지만 제련 기
술이 별로 좋지않아 그리 날카롭지 못했고, 당시에 주류로 사용된 사슬 갑옷
(Chain mail : 고리 갑옷(ring mail)이나 미늘 갑옷(scale mail)과는 다르다.)을 제
대로 뚫지 못한것 같습니다.
'샤를마뉴와 12용사'라는 무훈시에 보면 검으로 옆구리를 후볐는데 뚫리지 않아 도
리어 맞아죽었다는 구절이 나와있는 것을 보면요.
아무튼 기원 시대의 기사는 생각외로 그리 멋있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펠러딘
역시 잘나 보이지는 않구요. 아무튼 기사가 귀족(Aristocrats)으로 인식되는 11세기
로 넘어가면 조금은 입성이 깨끗해 집니다
북유럽 신화 이야기
Episode of the Nordic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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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제 1장 창조 신화 ------------------------------
1. 신들과 세계의 탄생.
2. 우주수 이그드라시르.
3. 운명의 세 여신.
제 2장 신들의 세계-----------------------------
1.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
2. 전사자의 성전 발할라
3. 오딘의 시녀 발키리
제 3장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
제 4장 북유럽의 신들.---------------------------
1. 주신 오딘
2. 뇌신 토르와 전투의 신 티르
3. 바너 신족의 신들
4. 사신 로키
5. 북유럽의 신들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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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Written and edited by kyu1104 ( 나우 ID )
제 1 장 창 조 신 화
1.1 신들과 세계의 탄생
처음에 우주는 텅 비어 있어 해도 달도 없었고, 풀 한 포기도 없었다.
다만 공동(空同) 기눙가(Ginnunga)의 심연만이 존재하였다. 심연의 북쪽에서는 심연의 밑바닥에 있는 강에서 피어 오르는 수증기가 차차 얼어서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이루었다. 심연의 남쪽에서는 불꽃의 나라 무스펠헤임(Muspelheim)이 있어 그 곳으로부터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북쪽의 얼음덩이를 녹이고, 그 녹은 물이 바닥 없는 심연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수증기가 되어 피어 올라 얼어붙었다. 이렇게 몇 만 년을 되풀이하고 있는 동안에 그 얼음덩어리 속에서 원초의 거인 유미르(Ymir)가 태어나고, 유미르는 역시 얼음덩이에서 생겨난 거대한 암소 아우두므라(Audumla)의 젖을 먹고 자란다. 유미르가 잠을 자는 동안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사이에서 흐르는 땀 속에서 거인들이 생겨난다. 이것이 이른바 <서리의 거인족>인데 수증기 속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거인들은 사악한 존재로서 태어나게 된다.
한편, 암소인 아우두므라가 근처에서 얼음을 핥고 있는 동안 얼음속에서 부리(Buri)라고 하는 아름다운 신이 태어난다. 그가 신들의 조상으로 그의 아들 보르(Borr)가 거인 유미르의 딸 베스트라(Bestra)와 결혼하여 오딘(Odin), 빌리(Wili), 베(We)의 삼형제를 낳는다. 그 후 삼형제가 힘을 합하여 거마 유미르를 퇴치한다. 이 때 유미르가 흘린 엄청난 피에 빠져 거인족들이 전멸하게 되는데, 단 한 명의 거인 베르게르미르(Bergelmir)만이 피의 홍수를 벗어나, 세계의 끝에 있는 안개 덮인 거인의 나라 요튠헤임(Jotunheim) 니플헤임(Niflheim)에서 새로운 거인족이 시조가 되어 신들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게 된다. 한편, 오딘 등은 유미르의 시체를 바닥 없는 심연의 한가운데에 놓아 대지를 만들고, 두개골은 공중에 던져 하늘을 만든 다음, 불의 나라 무스펠헤임에서 날아오는 불덩어리 가운데 큰 것을 골라 해와 달을 만들어 세계를 비추게 하고 작은 불덩어리들은 별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유미르의 머리털은 숲이 되고, 뼈는 산, 피는 바다와 호수, 뇌수는 구름, 이빨은 바위와 돌이 되었다. 이어 세 명의 신들은 해변에 표착한 아스크(Askr, 물푸레 나무)와 엠브라(Embla, 담쟁이덩굴의 일종)를 깎아 각각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숨과 지혜를 불어넣은 다음, 그들을 우주 한가운데의 미드가르드(Midgard)에서 살게 한다. 한편 썩은 유미르의 몸뚱이에서는 구더기와 같은 것이 기어 나와 바위틈으로 숨어 드는데, 이것이 난장이족, 드와프(Dwarfs)족의 시원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대장간일에 능하여 지하에서 금을 파내어 정교한 보물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세계 창조를 마친 오딘은 우주를 뚫고 솟아 오르는 거대한 나무 이그드라시르(Yggdrasil)를 심는다. 이렇게, 세게는 창조되었다.
1.2 우주수(宇宙樹) 이그드라시르 Yggdrasil
세계 창조후 오딘이 심은 우주를 뚫고 솟아 있는 거대한 물푸레 나무를 말한다.
거대하게 자란 가지에는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Asgard)를 뒤덮고 있고, 세 개의 거대한 뿌리가 있어, 그 중 하나는 거인의 나라 니플헤임으로, 또 하나는 인간 세계인 미드가르드로,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로 뻗어 있다. 니플헤임쪽으로 뻗은 뿌리의 끝에 훼르게르밀(Hwergelmir)이라는 우물이 있고, 미드가르드로 뻗은 뿌리 끝에는 미미르(Mimir)의 우물이 있어 온갖 지혜를 담고 있으나, 거인 미미르가 이를 엄중하게 감시하고 있어 아무도 마실 수가 없다. 그런데 오딘이 한쪽 눈을 댓가로 치르고 이 우물물을 마시고 지혜를 얻는다. 신들의 세계로 뻗은 뿌리 밑에는 우르드(Urd)의 우물이 있고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3명의 노른(Norn)이 지키고 있어 날마다 물을 주면서 이그드라시르를 돌보고 있다. 신들은 이 나무 아래서 날마다 회의를 연다고 한다. 세계수(世界樹)는 상록의 나무로 항상 푸른 잎을 피우며 세계를 키우고 있다. 이 세계수의 어린 잎을 오딘의 산양 헤아도른이 먹고 젖 대신 꿀술을 만들면 신들은 이것을 마신다. 또한 네 마리의 사슴이 그 잎을 먹고 뿔에서 단물이 나와 그것이 땅에 떨어져 세계의 모든 강이 된다. 이 네 마리의 사슴은 동서남북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나무에는 커다란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날고 있는데, 라타토스크라고 하는 수다장이 다람쥐가 있어 독수리와 독룡(毒龍) 니드호그 (Nidhogg)사이를 왕래하면서 둘 사이의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라그나로크(Ragnar k)라고 불리는 신들과 마군(魔軍)의 최후 결전에 날에 이 세계수는 불꽃의 거인 수르트르(Surtr)가 던진 횃불로 불길에 싸여 마침내 쓰러져 바다 속에 잠김으로써 세계는 일단 멸망한다.
1.3 운명의 세 여신
북유럽 신화에도 그리스 신화에서 처럼 운명의 세 여신이 등장하는데 이 여신들을 통칭하여 노른(Norn)이라고 부른다. 노른이라는 명칭의 어원은 분명하지가 않다.
우르드(Urd), 베르단디(Belldandy), 스쿨드(Skuld)의 세 자매이다. 각각의 여신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한다. 우주수 이그드라시르의 세 뿌리 가운데 아스가르드 쪽으로 뻗은 뿌리 곁에 우르드의 우물이 있는데, 이 세 여신은 그것을 지키고 있다. 니플헤임 쪽으로 뻗은 뿌리를 독룡 니드호그가 매일 갉아먹고 있었기 때문에, 우주수가 말라 죽지 않도록 그녀들은 날마다 우르드의 우물물을 길러 그 뿌리에 부어 주었다. 노른은 인간과 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여신들로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의 수명, 행복, 불행을 결정한다. 그들은 루운 문자로 금속의 방패 위에 운명을 적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그 누구도 그녀들의 결정에서 벗어 날수가 없다고 한다.
제 2 장 신들의 세계
2.1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 Asgard
북유럽 신화의 신에는 아서(Aesir) 신족과 바너(Vanir) 신족이 있는데, 원래는 두 신족이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서신족이 바너 신족을 흡수하게 된다. 그래서, 바너 신족 계열인 니요르드(Njord), 프레이르(Freyr), 프레이야(Freyja) 등의 신들도 아서신족과 한 무리를 이루어 활약하게 되는 것이다. 아스가르드라는 말은 아서신족의 동산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스가르드는 인간이 사는 미드가르드, 거인족이 사는 요툰헤임 또는 니플헤임, 요정들과 밤의 요정인 소인족의 나라 알프헤임과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소재는 확실하지 않으나 우주를 꿰뚫고 솟아 있는 이그드라시르의 위에 있는 듯하며, 신들의 장려한 궁전 지붕 위에는 그 잔가지가 덮여 있다. 아스가르드에는 수많은 신들의 궁전이 존재하는데, 전사자들의 궁전이자 오딘의 궁인 발할라. 오딘이 그 곳의 높은 의자에 앉아 세계를 내려다 본다는 오딘의 응접실이라 말할수 있는 찬란한 은의 지붕을 가진 바라스걀프(Walaskjalf)궁. 아름다움의 여신 프레이야의 세스팀니르궁. 정의로운 사람이 간다는 김리궁. 등 많은 궁전이 아스가르드에 있다. 지상과 아스가르드를 연결하는 것은 무지개의 다리 비프로스트(Bifr st)인데, 이 다리의 곁에는 신 헤임달이 거인의 침입에 대비하여 항상 파수를 보고 있다.
하지만, 마침내 라그나로크의 날이 와서 거인과 마물(魔物)의 연합군이 습격, 이 무지개의 다리는 불타 무너지면서 신들은 마군과 함께 쓰러지게 되고 세계수 이그드라시르는 불길에 휩사여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도 멸망하게 된다.
2.2 전사자들의 성전 발할라 Valhalla
주신(主神) 오딘의 천상의 궁전이다. 바르게는 발홀(Valholl), 즉 <전사자의 큰 집> 또는 <기쁨의 집>이라는 뜻이다. 신들의 세계의 아스가르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 540개의 문이 있고, 문마다 800명의 전사가 나란히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끝없이 높은 천장은 금빛으로 빛나는 방패로 되어 있고 대들보와 기둥은 거대하고 무수한 창으로 되어 있다. 전사들의 궁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매일 잔치가 벌어지는데, 많은 산해진미와 꿀술이 나온다. 또한 오딘은 날마다 죽여도 되살아난다는 큰 멧돼지인 세프림닐을 요리케 하고, 발할라의 지붕을 덮고 있는 나무 이그드라시르의 가지에 있는 헤아도른이라고 하는 암산양이 한없이 짜내는 꿀술로 손님을 접대한다. 그러나, 오딘 자신은 포도주밖에 마시지 않고 다른 음식을 발 밑에 있는 두 마리의 이리에게 던져 준다. 발할라에는 싸움의 처녀들인 발키리(Valkyrie)가 용사들을 데려 오고, 이곳에서 세상이 끝날 때까지 오딘과 그 밖의 신들은 매일 산해진미를 즐기거나 무예를 겨루면서 소일한다. 또한 병이 나거나 늙어서 죽은 사람들은 이 곳에 들어 올 수 없고, 안개 덮인 지하 세계로 가야만 한다. 말하자면 발할라는 북구유럽인들이 생각한 이상향인 듯하다. 하지만, 화려한 발할라 궁전도 라그나로크의 날에는 붕괴되고 만다.
2.3 오딘의 시녀 발키리 Valkyrie
발키리는 오딘을 섬기는 "전투의 처녀들"의 이름이다. 그 이름은 <전사를 고르는 자>란 뜻이다. 평소에는 발할라궁에서 전사들을 접대하다가, 인간계의 전쟁에서 용감한 전사자가 생기면, 오딘의 명에 따라 여신 프레이야의 통솔을 받으면서 전쟁터에 나가 전사자들을 아스가르드에 있는 발할라로 데려 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준마를 타고 하늘을 날거나, 백조의 모습으로 하늘을 난다고 생각되었고 그녀들이 입은 갑옷에서 생기는 빛이 북극광이라는 것이다. 영웅의 아내나 연인이 되는 발키리도 있었다 한다. 그녀들은 전사의 운명이나 전투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노른(Norn)과도 관련되어 있다.
제 3장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Ragnar k)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과 인간세계의 종말을 나타내는 말. 일반적으로 <신들의 황혼>이라고 번역되고 있으나 그 뜻은<신들의 운명> 또는 <신들의 몰락>을 의미한다.
오딘의 아들이며 빛의 신인 바르드르가 사악한 신 로키의 간계로 죽자 신들의 황금시대는 끝이 나고 세계는 대혼란 속에 빠진다. 여름도 없는 겨울이 몇해씩 계속되면서 인간 세계에 굶주림이 찾아오고, 인륜과 도덕 무너져 불화와 간통이 만연한다.
이때 남쪽에 있는 초열의 나라 무스펠헤임에서 거인과 마물들이 일제히 일어나 신들의 결계를 끓고 일어난 로키를 선두로 거랑(巨狼) 펜닐, 괴견(怪犬) 가름, 미드가르드의 뱀과 함께 아스가르드에 쇄도, 헤임달이 지키고 있는 무지개 다리를 비프로스트를 무너뜨리면서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의 정면으로 진격한다.
거마 연합군과 신들과의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된다. 거대한 늑대 펜닐이 주신 오딘을 삼켜버려 오딘은 죽음을 맞이한다. 뇌신 토르는 미드가르드의 뱀을 쓰러뜨리지만 그가 토해내는 독기를 쐬고 자신도 쓰러지고 만다. 마지막으로 불꽃의 거인 수르트르가 던진 횃불에 우주를 지탱하던 이그드라시르의 거수가 불길에 싸이면서 거마연합군과 신들은 모두 전멸하고 육지는 바다 속에 잠기고 세계는 멸망하고 만다.
그러나, 라그나로크의 때가 지나고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이 세계에
마침내 새로운 육지가 바다속에서 다시 떠올라 라그나리크에서 살아남은 2명의 인간과 저승에서 돌아온 신들에 의해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게 된다.
제 4장 북유럽의 신들
4.1 주신(主神) 오딘 Odin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이며 주신이다 .
원래는 천공의 신 또는 바람의 신으로 취급되었고 고대 인도의 바람의 신 바타(Vata)와도 가깝다. 처음에는 농민이 신앙한 토르(Torr)보다 하위의 신으로 설정되었으나, 귀족 전사 계급이 세력을 얻음에 따라 싸움의 신으로 높여 지게 되고, 오딘은 천지와 인간의 창조자로 높여지게 된다. 전투의 아버지, 창을 던지는 자, 전사자의 아버지 등 많은 별명을 가진다.
오딘은 지혜가 풍부하고 마법에 뛰어나, 적의 눈을 속이고 상대방의 무기를 무디게함으로써 항상 승리를 거둔다. 슬라이프니르라는 애마를 타고 나니면서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고 명예로운 전사자들에게는 날개달린 시녀 발키리(Valkyrie)를 파견하여 자신의 천상 성전인 발할라(Valhalla)로 초대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주고 마군과의 최후 결전의 날 라그나로크를 대비하게 한다. 그래서, 오딘은 북유럽 전사들의 최고신으로 받들어 졌다. 그리고, 오딘은 신들중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사이며 루운(Rune)문자를 만든 장본인이다.
거대한 암소 아우두므라가 얼음덩이를 핥고 있는 동안에 그 속에서 아름다운 최초의 신 부리가 나타난다. 최초의 신 부리의 아들 보르가 거인의 딸 베스트라와의 사이에 낳은 3명의 아들(오딘, 빌리, 베)가운데 장남이 바로 오딘이며, 오딘은 아우들과 힘을 합쳐 원초의 거인 이미르를 퇴치하여 그 시체로 대지를, 두개골로 하늘을, 뼈와 이빨로 산맥과 바위를, 털로는 숲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르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다와 호수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오딘은 세계의 창조주로 불리우게 된다.
오딘은 더 많은 지혜를 얻기 위해 미미르의 우물물을 마시려고 하였으나, 우물의 관리자인 거인 미미르로부터 그 댓가를 요구받자 한 쪽 눈을 빼내어 우물에 던져 주었다. 외눈이 된 그는 항상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이를 감추고 다니게 된다.
하지만, 비록 그가 한 쪽 눈을 잃었다고는 하나 흰 수염을 기르고 황금의 모자를 쓰고 다니는 그의 외모에서는 신과 인간의 아버지다운 강함과 화려함, 그리고 전사(戰士)로서의 위용이 풍겨 나온다. 목표물은 놓지지 않는다는 궁그니르(Gungnir)의 창을 가지고 전투에 나간다.
오딘의 아스가르드에서 가장 높은 바라스걀프에 앉아서 세상을 관장한다. 그의 어깨에는 무닌과 후긴이라는 2마리의 거대한 까마귀가 앉아 있고 발곁에는 게리와 프레기라는 2마리의 이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으며, 거대한 까마귀들은 하루에 한 번씩 공중으로 날아올라 세상을 구경한 다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에게 알려 준다. 그의 아내는 프리그이며 둘 사이에서는 사랑과 빛의 신 발드르가 태어났으나, 발드르는 사악한 신 로키의 간계로 살해당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거마의 연합군과 신들의 일대 결전이 벌어져 거대한 늑대 펜닐이 오딘을 삼켜버림으로써 세계는 일단 멸망한다. 영어의 수요일인 Wednesday는 오딘의 날이라는 뜻이다.
4.2 뇌신(雷神) 토르 Thor와 전투의 신 티르 Tyr
토 르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이다. 독일에서는 도나르(Donar)라고도 한다.
묘르닐(Mj llnir)의 망치를 휘둘러 거인족과 싸워 거인족들의 최대 적이였다, 또한 토르는 그 망치를 쥐는 쇠장갑과, 그것을 매면 힘이 배가한다는 역대 메긴교르트를 가지고 있다. 토르는 아스가르드에 있는 540개의 방이 있는 광대한 궁전 비루스크닐(번개라는 뜻)에서 살고 있다.
오딘이 귀족전사의 수호신인데 반해 토르는 농민의 수호신으로, 묘르닐의 망치를 휘둘러 그들의 결혼이나 장례를 정화해 준다. 현대의 신화에서는 대식가에다가 술고래로, 다소 지혜가 모자라고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실제는 오딘보다 더 오래된 신이다. 고대 웁살라 신전에는 그의 상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신화에서의 그의 외모는 붉은 수염을 가진 체구가 큰 중년 남성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토르가 등장하는 일화는 제법 많은 편이다. 토르가 산의 거인에서 품삯을 지불한 이야기, 거인 트륌(Thrym)에게 빼앗긴 망치를 다시 되찾는 이야기, 거인국의 왕 우트가르트 로키를 찾아 요툰하임을 방문하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토르의 아내는 사랑의 여신 프레이야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섬겨지는 지그(Zig)이다. 토르는 세계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날에 거마연합군과 신들의 전투에서 오딘, 티르(Tyr)등과 함께 제일선에서 싸운다. 하지만, 마물(魔物) 미드가르드의 뱀을 무찌르나 그가 죽으면서 내뿜은 독기속에 휩싸여 전사하게 된다. 영어의 목요일 Thursday는 토르의 날이라는 뜻이다.
티 르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이며 가장 용맹한 신이다. 게르만 민족의 최고신
으로 숭상받았다. 티르는 북유럽 신화에서의 이름이고 원래는 티바스라고 한다. 로마신화의 유피테르(Jupiter)와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천신(天神)으로 신들의 우두머리였으나, 유사(有史)시대 이후에는 오딘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게 된다. 전쟁의 신이며 그에 관한 법에 수호신이다. 그에 관한 신화는 그리 많지 않지만, 신화속에서는 매우 용감하고 위엄있는 젊은 영웅으로 묘사된다. 재판의 기능을 상징하는 창을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그는 외팔이 신인데, 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로키의 자식인 거랑(巨狼) 펜닐은 신들을 몹시 괴롭혀 왔다. 신들은 이 펜닐을 쇠사슬로 묶을려고 했으나, 그때 마다 쇠사슬을 끓어 버렸다. 신들은 늙은 예언가에게 부탁하여 글라이프니르라는 쇠사슬을 만들게 한다. 신들은 펜닐에게 곧 풀어 줄테니 이 가는 실처럼 생긴 사슬을 한 번 묶어보라고 말했다. 이때, 의심하는 펜닐를 안심시키기 위해 티르는 담보로서 자신의 한쪽 팔을 그 늑대의 입안에 넣어 물려 준다. 하지만, 이 계략을 알아차려 버린 펜닐이 티르의 팔을 뜯어 먹어 버린 것이다. 티르의 한 쪽팔을 댓가로 이 거대한 늑대을 성공적으로 묶게 되지만, 최후의 라그나로크의 때가 되자 펜닐은 이빨로 자기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끓고 거마연합군의 선두에서 싸운다. 티르는 라그나로크의 날에 괴견(怪犬) 가름과 싸워 승패를 겨루나 무승부로 끝이 난다. 영어의 화요일 Tuesday는 티르의 날이라는 뜻이다.
4.3 바서 신족의 신들
프레이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니요르드의 아들이며 풍작과 다산(多産)의 신이다.
태양의 신이기도 하다.원래는 풍요와 대지의 생산을 관장하며 목가적인 바너 신족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아서 신족과 바너 신족의 권력 투쟁속에서 바너 신족의 힘이 밀려 오딘을 주신으로 하는 전투적인 신족 아서 신족의 볼모로 잡혀오게 된다. 하나, 볼모로 아스가르드에 오게 된 그는 그 후 오딘과 화해를 하게 되고 바너 신족들은 아서 신족에 가담하게 된다. 프레이르(Freyr)는 호전적인 아서 신족에 가담한 후에도 풍성한 수확과 평화를 관장하는 신으로써의 성격은 잃지 않고, 인간 세계를 바라본다. 그는 요정의 나라인 알프하임에서 거주하며, 그 곳을 다스린다. 그는 황금의 멧돼지 글린부르스티가 끄는 수레와 언제나 순풍을 부른다는 배 스키드브라드니르를 타고 다는데, 이 배는 쓰지 않을 때에는 조그맣게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그의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어느 날 그가 오딘의 궁 바라스칼프에 올라갈 일이 생겼을 때, 세상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그 곳에서 그는 게르드(Gerd)라는 아름다운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느 그녀를 본 순간부터 잠도 자지 못하고, 음식도 전페하고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를 몹시 연모하여 그녀를 유혹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러던 중 그의 하인 스키르니르(Skirnir)를 구혼의 사자로써 보내어, 그의 중재로 프레이르는 그가 사모하던 여인 게르드와 마침내 결혼하게된다. 그 일이 있은후 프레이르는 약속대로 스키르니르에게 그의 명검을 선물한다. 스키르니르는 게르드를 신부로 맞이하게 해 주는 댓가로 프레이르의 칼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프레이르의 그 칼은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저절로 움직여 적을 베고 다는 칼이였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그는 세계 종말의 날 라그나로크의 때에 아무런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싸워야만 하는 운명에 빠져 버리고 만다. 아무런 무기도 없이 이그드라시르를 불태우는 장본인인 불의 거인 수르트르와 맨 손으로 대적하다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프레이야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다.
원래는 바서 신족이었으나, 오빠 프레이르와 아버지 니요르드와 함께 아서 신족의 일원이 된다. 그녀는 아스가르드에 위치한 궁전 세스팀니르에서 거주한다. 아서 신족에 가담하여 오딘의 아내가 된 듯하나, 나중에 그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그(Frigg)가 오딘의 아내가 되고, 그녀는 오트(Oth)를 남편으로 삼게 된다.
음악과 봄과 꽃을 사랑하고, 특히 요정들을 사랑하는 자비심 많은 여신이라고 한다.
남편인 오트가 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않자 그녀도 그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녀가 세계를 헤매고 다니면서 흘린 눈물이 바위에 흘러들어 순금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금을 <프레이야의 눈물>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 수있는 독수리의 날개옷이라는 보물과 브리싱가멘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고, 그녀는 마법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신들과 인간들 뿐만 아니라, 거인족에게도 동경의 대상이여서 프레이야를 차지하려는 거인들의 일화가 많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트륌의 이야기이다. 별명은 마르델, 게픈, 시르, 헤른 등이며, 그녀는 많은 북유럽 국가 왕실의 조상으로 생각되어 진다.
4.4 사신(邪神) 로키 Loki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 출신의 신이다. 신화 전체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신이다. 거인족 출신으로 신들의 정식 일원에 끼지는 못하나, 그의 간계로 주신 오딘과 형제의 의를 맺음으로써 아스가르드에 살게 된다. 외모는 매우 잘 생기고 재주가 뛰어나 때때로 궁지에 빠진 신들을 그의 기지로써 돕기도한다. 그러나, 신들에게 온갖 못된 장난을 걸어서 <거짓말장이의 원조><재난을 일으키는 자>등으로 호칭되기도 한다. 토르에게 많은 장난을 쳤고, 토르의 아내인 지프의 아름다운 금발을 삭발하기도 하고, 신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 이런 이유등으로 신들과의 관계는 매우 좋지 못했고, 특히 헤임달(Heimdall)과 서로 앙숙지간이였다. 대부분의 일들이 용서를 받고 넘어가게 되었지만, 결정적으로 신들의 가장 큰 분노를 사게 된 사건은 바로 빛의 신 발드르(Baldr)의 죽음이다. 그는 소경의 신 호드르(Hodr)를 유혹하여 발드르를 죽이게 하고 헤르모드(Hermode)가 발드르를 죽음의 세계의 여왕 헬라(Hella)에게서 빼내오려는 것을 방해한다. 마침내 모든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지하의 큰 바위에 결박당한다. 신들은 그의 머리 위에 독사를 묶어 두었는데, 그 독사의 입에서 흘러 나온 독이 로키의 머리에 떨어졌을때, 매우 괴로워 하며 거대한 몸부림을 친다. 발드르의 죽음으로 세상은 점점 종말로 다가가게 되고, 마침내 라그나로크의 때가 되어 그 자신도 결박을 끓고 거인과 마물들을 모아 아스가르드로 쳐들어가 신들과 일대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 전투에서 로키는 앙숙지간이던 헤임달에 의해서 죽게 되고 신들과 거인족, 마물들 모두 전멸하고 우주수 이그드라시르는 불에 휩싸여 세상은 멸망하게 된다.
로키는 요툰하임에 사는 앙그라보다(Angrboda)와 사이에서 거랑 펜닐과 미드가르드의 뱀, 지옥의 여왕 헬라를 낳았고, 벌레, 새, 물고기등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로키의 성격은 모순투성이어서 그 본질을 말할때 불의 신, 바람의 신, 그리스도교의 악마의 변형이라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아직 그 부분에 관한 연구에서 정설은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모순에 가득찬 신이다.
4.5 북유럽의 신들
프리그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주신 오딘의 아내이다.
사랑과 빛의 신으로 알려진 발드르의 어머니이다. 여신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나 북유럽에서 특별히 예배받은 기록이 없고 신화에서도 사랑과 미의 여신인 프레이야보다 눈에 잘 띄지를 않는 여신이다. 그녀가 맡은 역할이 많은 부분에서 프레이야와 중복이 되고 있고 신화 속에서 자주 혼동되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원래 근본적으로는 같은 신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아내의 신분이나 애정, 직물 등 기예의 보호자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프리그는 가정적이고 전통적인 어머니들의 수호신이다.
신화에서는 그녀의 아들 발드르가 불길한 꿈을 꾸었을 때 아들의 운명을 걱정하여 모든 사물들에게 발드르를 해치지 않도록 부탁을 하며 돌아다닌 이야기가 유명하다. 하지만, 사신 로키의 간계로 발드르가 끝내 죽임을 당했을 때에는 아들을 살려내기 위해 강건하고 용감한 신 헬모드(Hermode)를 지하의 나라에 보내어 그 곳의 여왕인 헬라(Hella)의 손에서 아들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아들 발드르의 죽임이 세계의 종말 라그라로크를 불러 오게 된다. 프리그는 오딘의 아내로서의 모습보다는 아들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던 어머니의 모습으로 더 많이 신화에 등장한다. 영어의 금요일 Friday 는 프리그의 날이라는 뜻이다.
발드르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빛과 광명의 신이다.
오딘과 프리그의 사이에서 난 아들로, 아서 신족의 신들 가운데 가장 인정많고 아름다우며 지혜로와 만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신이다. 그러던 어느날 밤부터 발드르는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불길한 꿈을 계속 꾸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된 어머니 프리그는 세상의 만물에게 그를 해치지 말라고 명령을 한다. 모든 사물은 그 계약에 충실하게 되고 그 어떠한 것도 발드르를 해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발드르에게 짖굳은 장난을 치게 된다. 어떤 장난을 쳐도 발드르는 죽지 않았고, 신들과 발드르 자신도 그런 유희를 즐기게 된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키는 발할라 뒤에 있는 어린 싸릿나무 하나가 명령에서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가지를 꺾어 장님이자 소경의 신 호드르를(발드르의 쌍동이)에게 그 가지를 발드르에게 던지게 한다. 그 싸릿가지는 화살처럼 날아가 발드르는 그만 그 가지에 눈이 찔리어 죽고 만다. 그의 동생 헤르모드(Hermode)가 프리그의 부탁으로 헬라에게서 그를 빼내오려고 하지만 역시 로키의 간계로 실패하고 만다.
발드르의 장례는 매우 크게 치루어 진다. 발드르의 시체는 그의 배 호링함위에 쌓은 나뭇더미 위에 놓여졌고, 이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 난나(Nanna)는 너무나 슬퍼한 나머지 그녀의 심장이 파열되고 만다. 그녀의 시신도 발드르의 옆에 눕혀지고 남편과 함께 불태워졌다. 장례에는 많은 신들과 군중들이 모여들었는데, 맨 처음에 오딘과 프리그가 그의 발키리들과 갈가마귀를 이끌고 나타났고, 프레이야가 그의 수레를 타고 나타났다. 신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서리의 거인들과 산의 거인들도 입석하였다. 그리고 발드르의 애마도 주인과 함께 불태워졌다. 발드르의 장례 이후, 세상의 도덕과 인륜은 땅에 떨어지게 되고 세계는 파멸의 라그나로크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신화는 북유럽의 음산한 겨울 날씨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헤임달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 오딘의 아들이기도 하다.
신들의 나라인 아스가르드와 지상을 연결하는 무지개의 다리인 비프로스트 옆에서 거인과 마물들의 공격을 대비해 항상 보초를 서고 있다. 밤에도 100마일 밖의 물건을 볼 수 있으며, 양의 털이나 풀잎이 자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굴톱프라고 하는 애마를 타고 다닌다. 그는 게럴호른(Gjallarhorn) 이라고 하는 뿔피리를 가지고 있어 마군이 공격해 올 때는 그것을 불어 신들에게 경고하고, 신들과 발할라에 모여 있는 용사들을 소환한다.
로키와는 앙숙지간으로 몇 차례나 싸웠으나, 결판을 짖지 못한다. 하지만, 마지막 라그나로크의 날에 헤임달은 거마연합군이 아스가르드로 진격하는 것을 보고 게럴호른을 불어 모든 신들에게 알린 다음 거마연합군의 수장인 로키와 싸우다가 함께 전사한다. 리그(Rig)라는 이름으로 인간세계를 방문하여 농노, 농민, 귀족의 3계급을 정하여 주고 이들에게 자손과 지혜를 전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을 헤임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헤르모드 북유럽 신화의 신, 주신 오딘의 아들이며, 용맹한 신이다.
형인 발드르가 죽었을 때 형을 명부(冥部)에서 다시 데려오기 위해 오딘의 팔족마 슬라이프니르를 타고 지옥의 여왕 헬라를 찾아간다. 그가 명부로 통하는 황금의 다리를 건널 때에는, 수백명의 사자가 건널 때 보다도 더 요란하게 흔들렸다. 그러나 지옥의 여왕인 헬라는 세계의 모든 만물이 발드르의 죽음을 슬펴한다면 그를 돌려 주겠다고 조건을 붙이고 그 조건은 타우크트라는 여마법사의 반대로 채워지지 못하게 된다. 타우크트는 로키가 변장한 모습이였던 것이다. 헤르모드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발드르가 기념으로 준 반지만을 가지고 지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북구신화
게르만 족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북구신화는 톨킨의 반지의 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판타지에서는 반드시 다루어 봐야할 자료가 아닌가 싶다.
북구신화의 시작
게르만 신화는 다른 신화에서도 보여지는 신화의 유형성에 따라, 신들의 전투 거인의 살해, 시체를 이용한 세계창조의 루트를 걷고 있다(이것은 중국의 반고신화, 오리엔트의 티아매트 신화등과 일맥상통한다).
우선, 태초에는 혼돈만이 존재하여 긴눙가가프(Ginnungagap)라는 깊고 큰 나락만이 존재하였다고 하는데, 어느 날, 북쪽에 니블헤임(Niflheim:안개의 나라)혹은 니블헬(Nifhel:안개의 저승)이라 불리는 얼음의 나라, 남쪽에는 무스펠헤임(Muspellheim:불꽃백성의 나라)가 생겨났다고 한다.
니블헤임에서 날아온 서리가 긴눙가가프의 중심에서 무스펠헤임에서 날아온 불과 만나 물방울을 만들고, 이 물방울이 생명의 씨앗이 되어, 최초의 거인이자, 양성을 지닌 거인의 시조 이미르(Ymir)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어서 만들어진 물방울은 젖소 아우드후물라가 태어났는데, 이미르는 이 젖소의 젖을 먹고 살았다고 한다.
이미르는 양성을 지녔기때문에 홀로 교미를 하여, 많은 거인을 탄생시키고, 바로 이 거인들이 신족의 적, "서리 거인족"이었다고 한다.
아우드후물라는 맵고 짠 서리가 굳어져 만든 얼음을 핥아먹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그 속에 한 남자가 갇혀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후에 그 남자가 모든 신들의 시조가 되는 부리(Buri)였다고 하는데, 그는 아들 보르를 나았고, 보르는 거인족의 딸을 아내로 삼아, 저 이미르와 싸움을 벌이고 서리 거인족을 말살시킨 오딘(광란, 격노), 빌리(환희, 욕망, 소원), 베이(비탄)을 낳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눈여겨 볼 점은, 보르가 낳은 세 자식, 오딘과 빌리, 베이인데, 이른 바, 성경에서 일컫는 3위일체처럼 3명으로 구성되어 신의 위의를 나타내었다고 하는 점이다.(이때문에 의외로 크리스트 교가 북구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찌되었든, 이 세 신은 결국 이미르를 때려죽인다.(왜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사료도 밝혀진 바 없지만, 아무래도 후세의 거인들을 보건데 그들의 난폭함에 의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신들이 미리 해치워버린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이미르가 죽고나자 그의 사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혼돈의 긴눙가가프를 가득 채워 바다가 되고 서리의 거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익사하고, 간신히 서리의 거인 부부 한쌍만이 살아남아 다시 거인족이 계승된다.(하지만, 이 때는, 아직 신족들이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때였다)
이제 거인들은 모두 죽고, 신들은 마음을 놓은 채, 세상의 창조에 나섰다.
이미르의 몸은 대지가 되고, 두개골은 하늘이 되었으며 그것은 네명의 난장이(드워프가 아닌 듯 하다)로 하여금 받치게 하였으며, 뇌수는 하늘로 던져져 구름이 되고 눈썹으로는 대지를 둘러싸 경계를 만들었으며,이와 부서진 뼈로는 바위와 암석을, 뼈로는 산을 만들고, 무스펠헤임에서 날아온 불꽃을 모아 태양과 천공의 구성요소를 만들었다.
특히, 이미르의 눈썹으로 경계를 지은 내부는 미드가르드라 하여, 거인과 요수들을 제외한 인간과, 생명들이 살게 하였으며, 신들은 미드가르드의 중심에서 지내곤 하였다.
하지만, 결국, 거인들이 살아남았음을 알게되고, 그 거인들에 의해서 라그나로크(신들의 황혼)이 일어날 것을 알게 된, 오딘의 "아스"신족은 그것을 대비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기 시작하였고, 그즈음에 "반"신족과의 치열한 전투로 인해 그들은 미드가르드의 안쪽에 자신들만을 위한 공간 아스가르드를 만들어 미드가르드에서 떠나버렸다.
그런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를 잇는 다리가 있었으니, 그 것이 바로 무지개, 비프로스트라 하였는데, 이것은 오로지 용맹한 전사로서 죽은 자들만이 건널 수 있는 영광의 다리였다.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는 독특하다. 신들의 거처지인 아스가르드는 다른 신화의 천상 공간과는 달리, 빛나는 환희도 없고 확실한 천상의 행복도 없다. 다만 불가피한 죽음의 공포가 깔려 있는 장중하고 엄숙한 곳일 뿐이다. 신들조차 언젠가 적을 만나면 죽음의 파멸을 맞고 아스가르드는 폐허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북유럽 신화의 천지 창조
태고에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하품하는 엄청난 틈바구니만이 있었다. 머나먼 북쪽에는 니풀하임이라는 차가운 죽음의 세계가, 남쪽에는 무스펠하임이라는 불의 땅이 있었다. 차가운 얼음이 틈바구니를 채우고, 뜨거운 구름이 이를 안개로 바꿨다. 물방울이 안개에서 떨어져, 얼어 붙은 처녀와 최초의 거인인 이미르를 형성했으니, 그들의 아들이 오딘의 아버지였고 그의 아내는 얼어붙었던 처녀들이었다.
오딘과 그의 두형제는 이미르를 죽였다. 그리고 그의 몸으로 지구를, 뼈로 하늘을, 피로는 바다를 만들었다. 또 무스펠하임에서 불꽃을 가져와 태양, 달, 별을 만들었다. 지구를 둥글게 만들어 바다가 감싸도록 했다. 이미르의 눈썹으로 커다란 벽을 만들어 인간들이 사는 곳을 막아주도록 했으며, 그 안을 미드가르드라고 불렀다.
남자는 물푸레 나무로, 여자는 느릅나무로 만들어졌다. 이들이 인간의 선조다.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은 세상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우주를 지탱하고 있었다. 그 뿌리 중, 하나는 아스가르드로 뻗어 있고 그 곁에는 하얀 물을 지닌 우르다 샘이 있었는데, 신성한 물이라 아무도 마실 수 없었다. 세명의 운명의 여신이 이곳을 지켰다. 이들은 각각 우르다(과거), 베르단디(현재), 스쿨드(미래)였다. 또다른 뿌리 밑에 있는 샘은 지혜의 샘으로 지혜의 여신 미미르가 지켰다.
북유럽 신화의 신
그리스 신들은 비교적 영웅적이지 못하다. 모든 신들은 불사신이며 누구도 그들에게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달랐다. 언제나 그들의 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았고 신들의 마음은 무거웠다.한편 아르가르드의 여신들은 그리스 신화에 비해 중요시되지 않았다. 북유럽의 여신들 중에서 몇을 제외하면 아테네 여신과 비교될 만한 여신은 없었다.
▼ 오딘
제우스와 비견되는 아스가르드 신들의 우두머리로 하늘의 신이었다. 그는 늘 엄숙한 모습으로 초연한 자태를 하고 있다. 연회때도 그다지 즐기지 않고 음식도 두 마리의 늑대에게 주곤했다. 어깨에는 두 마리의 갈가마귀가 앉아 있다가 매일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인간들이 행한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 마리는 사고(思考), 다른 한마리는 기억(記億)이었다. 그는 최후의 심판일을 지연시킬 지혜를 얻기 위해 지혜의 샘물을 한방울 마시는 댓가로 미미르에게 한쪽 눈을 희생했다. 그는 이렇게 얻은 지식을 인간 세계에 전해주었다. 또한 시인이 되는 스칸디나비아의 벌꿀 술을 가져오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이 귀중한 선물을 신이 아닌 인간들에게 베풀어 주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인간의 은인이었다.
수요일(Wendnesday)은 오딘의 날인데, 남부의 이름으로 오딘이 Woden이다.
발키리라는 시종 처녀들이 있었는데, 그녀들의 중요한 임무는 오딘의 뜻에 따라 싸움터에 나가 승자와 패자를 선택하여 살해된 용감한 사자(死者)를 오딘에게 데려오는 것이었다. 살해된 영웅들을 데리고 오는 곳을 발할라라고 했는데, 이는 살해의 전당이란 뜻이다. 결국 영웅이란 자신이 싸움터에서 죽을 운명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 프리가
오딘의 아내로, 매우 현명했던 여신으로 유명하며 조용하고 말이 없었다. 그녀를 뚜렷하게 묘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서 종종 실을 잣는 물레바퀴에서 그녀가 묘사되곤 했다. 그녀의 이름에서 금요일(Friday)이 만들어졌다.
▼ 프레야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이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전쟁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의 절반은 그녀의 것이 되었다. 이러한 면이 북유럽 시인들에게 사랑의 여신에 대한 적절한 소재를 가져다 주었다.
▼ 발데르
오딘과 프리가의 아들로 하늘과 지상에서 사랑받던 신이었다
▼ 토르
천둥의 신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목요일(Thursday)이 되었다. 그는 가장 힘이 센 신이기도했다.
▼ 프레이르
지상의 결실을 돌보는 신이다.
▼ 하임달
아스카르드에 이르는 무지개 다리의 경호를 맡던 신이었다.
▼ 티르
전쟁의 신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화요일(Tuesday)이 만들어졌다.
▼ 헬라
죽음의 왕국을 다스리는 여신으로 이곳에 대해서는 오딘조차도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황금의 아스가르드는 신들의 소유물이며 영화로운 발할라는 영웅들의 것이었고, 미드가르드는 남성을 위한 싸움터였다. 자연히 여성들이 상관할 곳이 못되었다. 그러니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성들의 영역이란 차갑고 창백한 죽음이 드리워진 세상일 수밖에 없었다.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
▼ 발데르의 죽음
그의 죽음은 신들에게 닥친 첫 재앙으로 되어 있다. 그가 매일 꾸는 꿈 이야기를 들은 그의 어머니인 프리가는 그에게 어떤 위험을 느끼고 모든 세상의 생물과 무생물로부터 그를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았다. 그래도 불안한 오딘은 죽음의 여신인 헬라(헬)의 집에 찾아갔다. 하지만 발데르를 위한 집이 마련됐다는 말에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느꼈다.
프리가의 노력으로 무엇도 발데르에게 해를 끼치지 못했는데, 그를 시기한 말썽장이 로키가 그를 해치기 위해 여인으로 변장하여 프리가에게 접근한다. 결국 로키는 겨우살이에겐 맹세를 받지 않고 지나쳤다는 것을 알았다. 로키는 겨우살이를 잡아 신들의 연회에 참석하여 발데르의 형제로 맹인인 호데르에게 겨우살이를 발데르에게 던지게 하여 결국 발데르를 죽게 만든다.
프리가는 포기하지 않고 헬라에게 사자를 보내 세상 모든 생물체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니 돌려 달라고 했다. 이에 헬라는 감명을 받아 돌려주되 단한명이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생물이 있을시 돌려줄 수없다고 했다. 모든 생물들이 다 눈물을 흘려 그는 돌아왔는데, 그 여정의 끝 무렵 만난 거인족의 한 여인이 눈물 흘리기를 거부하여 결국 그는 죽음의 나라로 돌아갔다.
로키는 벌을 받아 깊은 동굴에 묶이고, 머리위의 뱀으로부터 독이 떨어지는 고통을 받게 되었다.
▼ 시그니
시그니는 불숭의 딸이며 시그먼드의 누이다. 그녀의 남편은 불숭을 배신하여 그를 죽이고 아들들을 잡아갔다. 그리고 늑대들의 먹이가 되게했는데, 시그먼드의 차례가 되었을때 시그니가 시그먼드를 구해주고 아버지와 형제들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신피오틀리라는 아들이 생기고 이 소년은 시그먼드랑 같이 지낸다. 그 동안 시그니는 아이들을 낳고 살면서도 복수의 날을 기다렸다. 마침내 시그먼드와 신피올틀리는 불시에 그의 집을 습격해서 아이들을 죽이고 남편을 집에 가둔 채 불을 질렸다. 그녀는 멋진 복수를 했다고 말하며 타버린 집으로 들어가 자살해 버렸다.
▼ 시구어드
오딘의 발키리 중의 한명인 브린힐트는 오딘을 거역한 죄로 어떤 남자가 깨울때까지 잠을 자는 벌을 받았다. 오딘은 그녀를 깨우지 못하게 침상 주위를 불로 감싸 남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용감한 자만이 그녀를 깨울 수 있었다.
시그먼드의 아들 시구어드가 결국 브린힐트를 깨웠다. 둘은 같이 지내다 며칠 후 시구어드는 그녀를 둔채 그 곳을 나와 의형제를 맺은 구나르를 찾아갔다. 구나르의 어머니인 크림힐트는 딸인 구드런의 남편으로 시구어드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마법의 약으로 브린힐트를 잊게 하고 구드런과 결혼시킨다. 그리고 구나르와 브린힐트를 결혼시키기 위해 구나르를 시구어드처럼 변장시켜 브린힐트를 구하도록한다. 그렇게하여 브린힐트와 구나르는 결혼하게 된다.
어느날 브린힐트는 구나르와 다투다가 모든 진실을 알게되어 복수를 결심한다. 브린힐트의 모략으로 구나르에게 시구어드를 죽이도록 강요하고 의형제를 죽이지 못해 동생인 구드런을 설득시켜 남편인 시구어드를 죽이도록 한다.
브린힐트는 자신이 원한 시구어드의 죽음이었지만, 그가 죽자 자신도 살수없기에 시구어드를 모략한게 거짓임을 알리고 자살을 한다. 결국 시구어드의 시신 곁에 구드런은 흐느낄 수조차 없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롱소드의 롱(long)는 칼날(blade)가 길다는 뜻, 즉 말그대로 장검(長劍)을 의미한다.
보통, 롱소드라 하면, 검의 날 길이가 길고 짧음을 기준으로 하여 어느 정도 긴 날을 가진
검을 일컫는 말이지만,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세 후기에 유행하였던 '종류'로서의 검이다.
주 사용자는 말을 달리며 전역(戰域)을 휩쓰는 기사들로서, 따라 주용도는 말 위에서 보병, 혹은 상대
기사를 베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 모양은 그림과 같이 양쪽 모두에 날이 달려 있으며, 곧고 칼끝이 날카로와 베기에 적합하며, 찌르기에도
무리가 없는 다용도의 활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판타지의 주인공들이 애용하여 마지않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워낙에 널리 알려져 있고, 그만큼
사용하기에 편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 규격을 말하자면, 길이는 80~90Cm사이로 자유롭되, 절대 95Cm를 넘지 말아야 하는 제약이 있으며, 그 폭은 평균 2~3Cm, 따라서 무게는 약 1.5Kg에서 많아야 2Kg미만 정도로 결정된다.
[롱소드의 역사, 그리고 변천]
롱소드 제1기(1050~1350년대 추정):
이 시대의 검의 특징은 롱소드의 선조격이라 할 수 있는 바이킹 소드처럼, 검날이 두텁고, 그 폭이 3~5Cm정도로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에는 그 시대의 제련기술이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제련기술은 담금질을 뜻하는데, 이 기술로 검을 제련할 경우 금속의 표면은 강화되지만, 실제 철이 완전히 경화되지 않아, 검 자체의 강도가 떨어진다.
이런 검은 사용하면 할수록 마치 갈라진 피부가 벗겨져 나가듯이, 피막이 벗겨져 그 강도가 점점 약해지고, 결국에 가서는 꺽어지는(철이기 때문에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고 휘어진다)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롱소드는 그 폭이 넓고 두터운 것이다.
또한 칼날의 단면을 보면, 바이킹소드가 마치 접시모양처럼 넓게 홈이 파져있는 것을 따라서(그림-1), 그 단면이 비교적 좁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홈이 파여져 있는 데(그림-2), 이를 보면 검의 제련기술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검의 강도를 이러한 방법으로 강화시켜볼려는 노력이라 보여진다.
롱소드 제2기(1350~1550년대 추정):
이 시대는 1기때에 비해서 세월이 지나 그 제련 기술이 더욱 강화되었다.
그리하여, 검날이 1기에 비해 가볍고 얇아 매우 가벼워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1기의 롱소드가 그만큼 컸기에 무게가 무척 무거워 그만큼 기사가 말 위에서 한손으로 검을 다루기에 힘이 들었다는 점도 감안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그리하여, 검은 베는 역할보다는(베는 무기는 대체로 무거운 것이 더 이롭다) 찌르는 역할이 강화되었다.
(아마, 레이피어나, 에스터크같은 찌르는 무기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생겨난 것은 아닐까?)
어쨌거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검들은 모두가 이 시대의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것들이 태어나게 되었다.
또한 이 시대의 특징으로는 검의 모양이 종교(크리스트 교)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모양이 십자가의 형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검을 하나의 성물(聖物)로 여겨 "나의 검에 대고 맹세하노니."하는 등의 유행이나, 검으로 기사의 작위를 부여하는 등의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만큼 롱소드의 지위는 높아지고, 이름 높은 기사들이 종종 사용하게 되었으며, 의례와 예식에도 쓰였겠지만, 결코 검의 본연의 목적(살인)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
이 시대 검의 단면의 모습은, 1기의 그것과는 첨예하게 달라, 보통, 홈이 없거나(검손잡이에 홈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일종의 전통으로 남은 것이 아닐까?그림-3), 마름모 꼴의 형태(그림-4)를 띄고 있다.
즉, 그만큼 기술적으로 검이 강화되어 더이상 그런 편법으로 검의 강도를 높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아마, 이 시대부터 검날에 문양이나, 문장을 새겨넣는 행위도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그리하여, 찬란한 중세의 여명이 막을 내리는 시대까지, 롱소드는 전장에 그 모습을 떨치는 기사들의 손에서 활약했다.
마치, 그 날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넘실대는 파도처럼 아름다운 이 검은 프랑스의 양손검의 한 종류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외양과는 달리, 이 불꽃같은 날부분에 맞으면 상처가 일반의 검에 당한 상처보다
더 넓게 입히므로, 아주 흉폭한 일면을 감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그 아름다운 외양은, 검으로 전쟁의 승부를 가리는 시절을 지나, 양손검이 자취를 감추던 시기에도 살아남아 의례용의 용도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프랑스의 위대한 샤를마뉴 대제가 사용했던 두자루의 검 중 하나라고 한다.(그는 힘이 무척 세어, 프람벨쥬와 또 한자루의 양손검을 모두 착용하고 사용했다고 하는데, 나머지 한 자루의 검은 죠예야스-환희라는 뜻-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의 전설로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그 규격은 특별히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양손검에 비해 짧았던 것으로, 대략 1.3~1.5m정도, 폭은 4~5Cm, 무게가 약 3~3.5Kg쯤 된다.(양손검 치고는 비교적 작은 크기인데, 17~18세기에 까지 사용되었다는 점을 보면 그만큼 소량화가 된 때문은 아닐까?)
[프람벨쥬의 역사, 그리고 변천]
프람벨쥬의 경우, 롱소드의 그것과 같이, 시대가 변하면서 그 모양과 규격에 큰 변화를 겪었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롱소드가 주로 사용되던 당시에는 전체적으로 검의 기술이 진보하고, 검이야 말로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무기였겠지만, 프람벨쥬는 그에 비해 주로 사용되던 시절이 검의 기술 진보가 더 이상 없었으며, 진보할 필요도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문헌상으로는 8세기경에도 이러한 형식을 사용한 검이 존재하였다지만, 롱소드처럼 그 사용자의 범위가 넓었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눈여겨 볼 점은, 고대 로마 시절의 켈트족이 사용하였던 랜스(Lance), 중세 암흑기의 투창 따위에 마치 플람벨쥬와 같은 형식의 날이 달려 있었다는 점인데, 그만큼 프람벨쥬의 날에 달린 톱니모양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반증하기도 한다.
플람벨쥬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블꽃모양을 의미하는 "플랑브와양(flamboyant)"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 것은 14~15C의 프랑스 후기 고딕건축 양식의 일종이며, 17~18C검의 양식으로 불리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17세기 당시의 검은 특히 스페인에서 두드러진 검술의 변화로 장신구로서의 성격이 부여되어, 특히, 손잡이 머리 부분이나, 키용(손을 보호하는 받침대부분)이 아름답게 변화하여 갔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키용부분은 손 전체를 감싸는 컵(Cup)모양이나, 조개 모양을 띄게 되면서 그 부분에 아름다운 문양의 홈을 파거나 하여, 그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더해지게 되었다.
(이른 바, 그 변화란 분명 근세에 이르러 검을 겨룸에 있어 검의 대화(프라즈 다르므:Phrase D'Armes)라고 까지 일컫어지는 일대일의 결투 방식일 것이다. 이는 종전의 결투가 검으로는 적을 공격하고, 방어는 방패나 갑옷으로 때우는 것에 비하여, 갑옷이 사라지고, 오로지 검만으로 적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방식의 결투를 말한다. 이는 진짜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혈투를 제외하고는 형식적인 의례에 가까웠을 것이며, 그렇기에 검은 더 이상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목적에서 벗어나, 하나의 신분적인 상징이자, 장신구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리라.)
그런 추세속에 마침내, 검날 마저 아름답게 치장을 하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플람벨쥬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즉, 문헌상의 등장 시기가 아니라, 실제 주로 사용되었던 시기는 17~18세기란 말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의례적인 용도로 사용된 프람벨쥬라고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그 위력은 대단한 것으로, 이 검에 상처를 입게 되면 상처가 마치 살이 도려내진 것처럼 되어 잘 낫지 않고 찔린다면 상처가 매우 커지므로 매우 위력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지만, 그 모양과 위력에 반해서 필자가 최고로 좋아하는 종류의 검이기도 하다.
롱소드가 장검을 뜻한다면, 숏(short)소드는 당연히 단검(短劍)을 뜻한다.
롱소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이, 역시 베거나 찌르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숏소드의 경우 , 롱소드와는 달리
말 위에서가 아닌 지상에서의 백병전에 사용되는 무기로, 그 길이가 짧기 때문에 휘둘러도 자기
편을 상처입히거나 하는 위험성이 적은 무기이며, 좁은 장소나 사람이 밀집해 있는 장소에 적합한 무기이다.
그 길이는 대략 70~80cm가량이 일반적인 것으로 되어있다.
[숏소드의 역사, 그리고 변천]
숏소드의 기원은 로마의 중장기병, 혹은 8세기의 바이킹소드 등이 있지만, 이것들을 숏소드의 분류에 넣지는 않는다.
(로마의 단검은 그라디우스로 따로 분류되며 바이킹소드도 마찬가지로 따로이 분류된다)
하지만, 이러한 검들에게서 숏소드의 기원, 그리고 유용성을 찾을 수는 있다.
실제 숏소드가 사용된 것은 14~16세기경의 중장보병(man-at-arms)들로서, 접근을 해서 싸워야 하는 백병전에서 사용할 용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사용하기 쉽고, 찌르기 쉬우며, 짧아야 한다는 요건을 갖춘 무기라 할 수 있다.
사용하기 쉽다는 것은 그만큼 범용적인 검이라는 말이며, 찌르기 쉬워야 한다는 것은 낙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백병전에서는 베기보단 찌르기가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이다.
게다가, 검의 길이가 길면, 백병전에서는 휘두르는 데 제약이 있기 마련이고, 또한 짧은 검에 비해서 그 강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사들이 사용하는 롱소드와는 전혀 달리, 그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숏소드를 잘 사용한 예 중 하나는 바로, 100년 전쟁 당시의 영국으로, 영국보병들은 프랑스의 하급기병들을 말에서 내리게 하여(어떤 방법으로 내리게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롱소드를 사용하는 기사를 숏소드로 요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효과를 봤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방법은 전 유럽에 널리 퍼져, 숏소드가 널리 퍼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요약하자면, 백병전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검을 들었어야 하기에 숏소드는 가볍워야 했고, 그만큼 폭이 좁아야 했으며, 말의 도움을 받은 낙차와 돌격의 힘이 없었기 때문에 베기보다는 주로 찌르기가 쉬웠어야 했고, 많은 보병이 사용해야 했으므로, 그만큼 사용하기가 쉬웠어야 하다는 것이다.
사브르Saber
Saber
[사브르의 규격, 의미]
기병도로서 그 이름을 떨치며, 17~20세기초까지 오랜 세월동안 사용된데다, 군용 검중에
유사한 모습을 가진 검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그리고 현재 세계 각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군용 검이다.
더불어, 용도에 따라 그 종류가 가장 세세하게 분류되어 있는 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일반적인 길이는0.7~1.2m로 한손검 치고는 좀 긴편이고, 무게는 1.7~2.4Kg정도, 폭은 2cm정도이며, 물론
개인차는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무게의 힘을 이용하여 적을 베어 내는 느낌의 검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검과 다를 것이 없어보이지만, 사브르의 경우는 그 용도에 따라, 이를 테면, 찌를 것인가, 벨 것인가, 양쪽의 목적을 모두 취할 것인가에 따라서, 직선, 곡선, 반곡선으로 나뉘어지는 날과, 그 날끝의 모양이 또한 베기 위한 용도의 손도끼 모양의 외날, 찌르기 위한 창날 모양의 양날, 찌르는 것과 베는 용도로 모두 사용되는 의사도(疑似刀)형태의 3가지로 분류된다.
[사브르의 역사, 그리고 변천]
사브르의 기원은 오래 전으로 올라가며, 또한 여러 종류의 검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 사브르에게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검은 바로 중근동의 샴쉬르 같은 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펄션이나, 색스(Sax)와 같은 외날 검의 대표적인 조상들에게서도 얼마든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중근동의 사람들은 또한 9세기경 중근동에 영향을 미친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들에게서 이러한 모양의 유행을 받아들였다고 하니, 사브르는 서양과 동방의 검의 유형을 거의 대부분 받아들인 모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브르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6세기 경의 스위스로, 스위스의 사브르는 긴 날에 완만하게 휘어져 있었으며, 또한 의사도의 형태를 한 검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스위스에서는 사브르를 슈바이첼사벨(Schweizersabel)이라 부르며 바스타드 소드의 한 종류로 여겼으며, 전체 날의 3분의 1정도는 양날이며, 나버지는 한쪽 날이라는 의사도 형태를 띄며, 베는 것과 찌르는 목적 모두를 부합하는 형태였다.
그리고 그에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도 사브르는 유입되어 가드와 너클보우라 불리는 활모양의 주먹 보호부분, 그리고 주먹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거대한 바구니 모양의 손가락 보호 부분까지 첨가되었고, 이 것은 브로드 소드의 손잡이 형태에 스코틀랜드식의 바구니 모양 손잡이의 형태를 띄며 싱클레어(Sinclair)사브르란 이름으로 독일 근접 국가로 퍼져 나갔다.
또한 사브르는 그 검 손잡이 부분이 새끼 손가락 쪽으로 향할 수록 곡선형으로 굽어 있는 형태를 띄게 되었는 데, 아마, 사용자가 검을 놓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16세기 무렵, 사브르가 전 유럽에 인기를 끌게 되면서 독일의 펜싱 학교에 도입되어 사브르를 이용한 펜싱 종목으로 발전하기도 하였지만, 찌르기에 중점을 둔 펜싱과는 달리, 실제 사브르는 그 종류에 따라 베기와 찌르기, 혹은 겸용으로 사용되며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검이라는 장점을 가지며 유용한 용도를 자랑하였다.
또한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영국에도 이 사브르가 전해져 백 소드(Back Sword)라는 이름의 기병용 검이 탄생되었다.
하지만 이 백 소드는 좀 특이하게도 날카로운 칼날을 지니며, 외날이어서 찌르기를 주로 하였다.(외날일 경우 칼등으로 내리치면 막바로 반격받아 죽어버리니, 외날은 베기보단 찌르기에 유용할 수 밖에...)
특히, 검 날에 길고 가는 홈이 새겨져 있고, 칼등이 일직선이며 손잡이가 조개껍데기, 혹은 바구니 모양으로 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독일에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던 "파라슈"라는 검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유행변화를 제외하면(이를 테면, 18세기 이집트 원정 당시 나폴레옹군의 사브르는 페르시아 풍을 띄는 칼날과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모습을 가지고 있었으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기병부대의 주요 검으로 계승되었으며, 지금도 각국에서 친위대, 혹은 의장대와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게 된다.
첫댓글샤브르라기보단 세이버라고 해주십시오 그리고 미늘갑옷과 비늘갑옷은 다릅니다. 비늘갑옷은 금속을 물고기의 비늘과 같이 금속을 엮은것이라면 미늘갑옷은 금속 조각들은 나란히 엮은것입니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고려군 장수들이 입는 갑옷을 보면 어깨부분은 비늘갑옷이고 몸통부분은 미늘갑옷입니다.
첫댓글 샤브르라기보단 세이버라고 해주십시오 그리고 미늘갑옷과 비늘갑옷은 다릅니다. 비늘갑옷은 금속을 물고기의 비늘과 같이 금속을 엮은것이라면 미늘갑옷은 금속 조각들은 나란히 엮은것입니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고려군 장수들이 입는 갑옷을 보면 어깨부분은 비늘갑옷이고 몸통부분은 미늘갑옷입니다.
님이 쓰신 글중 스케일메일을 미늘갑옷이라 칭했는데 비늘갑옷이라 칭하는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