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협회 차원에서 대표팀보다도 올림픽에 더 신경을 써줬죠.(2004년에는 대놓고 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그만큼 당시 올대에 대한 지원도 빠방했습니다.
단적으로 런던팀과 비교해보면
본격적으로 프로선수들이 올대의 주축을 이뤘던 세대인만큼 당시도 차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매경기 김호곤 감독의 뜻대로 스쿼드를 꾸릴 수 있었죠.
예선 매경기마다 스쿼드의 절반 이상이 바껴서 조직력이고 뭐고 한경기 근근히 버티는데 집중했던 홍명보 감독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지원이라고 할수도..
본론으로 들어가서 테헤란이 고지대이다 보니 이를 대비해서 쿤밍이라는 곳에서 전지훈련도 가졌습니다. 일주일이었던가요..
뉴스에서 김두현 코피터졌네 라는 기사가 나오던 시절..
그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죠.
거기에 부상에도 올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이천수의 합류까지.
정말 스토리가 풍부한 경기였어요.
경기 초반 이란이 홈이점을 이용해서 밀어붙이지만 우리가 상당히 괜찮은 압박으로 위협적인 찬스는 주지도 않았고
역습으로 좋은 기회도 몇번 만들고요..
전반 끝나기 전에는 골대도 맞췄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이었는데..김동진이었나..조재진이었나..
아무튼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다가 이천수의 아웃프런트골로 승리..
이때부터는 우리 선수들이 마음 급한 이란을 철저히 개인기로 농락했죠.
이걸 확실히 기억하는게 정말 우리가 브라질인 것처럼 플레이했으니..
참고로 이 당시 예선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의 이란전이었는데 우리는 당시 전승으로 올대 진출을 확정시킨 상황에서
이란이 엄청 몰아붙였는데 김영광의 미친 선방들로 경기내내 0대0 유지하다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김두현 결승골로 승리.
아무튼 역대 월드컵 올림픽 예선전 통틀어서 아테네 올대만큼 꾸준했던 팀도 없을겁니다.
비록 매경기 한골 승리에(추억의 삼수리 골키퍼..) 한일월드컵 이후 눈높아진 팬들한테 아시아권 상대로 저거밖에 못하냐면서
무전술로 까인 김호곤 감독이었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조별예선 통과도 성공하고..
여러모로 의미있는 세대였죠. 물론 이 세대 선수들이 기대보다는 좀 덜 커줘서 아쉽지만.
첫댓글 당시 올대 최종예선은 경이적인 기록이었죠. 6전 6승 무실점.. 아마 남은평생 올림픽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이런 결과를 또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예선, 본선 7승 2무 1패. 작년 아챔에서도 10승 2무란 압도적인 결과를 내었고... 그런데 아직도 뻥축구니 무전술이니 까이고 있는거 보면..
김호곤 감독님이 무전술이면;;;;
유전술은 누구인지;;;;;
아휴
그때 히딩크가 박지성 보내주고, 와카도 부상없이 원래대로 뽑았다면 진짜 아시아 최고성적으로 은메달 이상 딸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함...
파라과이만 이겼다면 다음상대 이라크라서 수월했을텐데 참 아쉬움..
대신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갔죠 ㅋㅋ
그당시에는 아시안컵, 올림픽이 같은 년도에 열려서 두 대회를 다 보내주는것은 너무나 힘들었죠
아시안컵이 7월중순~말정도까지 우리가 8강기준으로 그정도까지였고
올림픽이 8월중순부터였으니깐요 ㅋㅋㅋ
아마 엔트리가 겹치는 선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아인트호벤에 박지성 올림픽 요청은 해봤으나 히딩크가 아시안컵에 보내주지 않았느냐고 거절을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어떻게보면 아시안컵을 2007년부터 홀수년도에 한것이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ㅋㅋㅋ 두 대회를 모두 전력을 다해 경기 가능하니깐요
그당시 박지성은 협회-히딩크 간의 협약이 있었습니다. 올대 최종예선에 보내주는대신 본선에는 안보내기로.. 그래서 본선에 못가긴 했는데 의아한게 아시안컵에는 보냈다는거.. 그거나 그거나인데 그리스에서 하는 올림픽에 보내는게 더 나을듯도 했건만..
히딩크가 그랬죠.아시안컵이냐 올림픽이냐 선택하라고.올림픽때 챔스리그3차예선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경기가 올대 본선일정이랑 겹쳐서 결국 아시안컵본선에 가고 이천수,송종국,유상철이 올대로 가는걸로 정리했죠.
나중에 송종국이 부상으로 빠지며 대체자로 김남일을 뽑는데,김남일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경호를 대체자로 다시뽑아가게되죠.
아시안컵대표팀에서 유상철이 빠진덕에 박요셉이 뽑히기도하고..
태클은 아니고요 최초8강은 48년 런던올림픽당시 토너먼트 방식일때 멕시코를 누르고 올라간적이 있어요..
스웨덴인가? 한테 처참히 깨졌지만..
최초의 조별예선 통과로 쓸걸 그랬네요 ㅋㅋ 지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