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유가 45달러대로 급락…금·구리·곡물↓ 2015-08-04 ㅣ조회수 11
<국제상품시황> 유가 45달러대로 급락…금·구리·곡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3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
격은 중국의 제조업 지수 부진과 달러화 강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는 공급 우위 장세 지속 전망에 4.1% 급락했고, 구리 가격은 중국발 수요 둔
화 우려에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가격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여 내림
세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기상 호조로 인한 공급 증가 전망에 하락했다.
중국의 7월 PMI 확정치는 47.8로 집계돼 예비치인 48.2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과 6월 확정치 49.4를 모두 밑돈 것
이다.
이날 달러화는 경제 지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지속돼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와 공급 우위 장세 지
속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5달러(4.1%) 밀린 45.17달러에 거래돼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데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 따라 원유 공급
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을 50만배럴 늘리고,
수개월 안으로 100만배럴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는 설득
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가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
다.
이들은 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도 전 세계 원유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원유 선물을 매수하려는 세력이 더 약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 아래로 하
락했다.
금 가격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여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5.70달러(0
.5%) 낮은 1,089.4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원유선물 등 원자재 가격이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하
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24개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는 6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여기에 달러화가 경제 지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강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고려
하면 금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는 7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나마 1,100달러 위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 가격은 세계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수
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면서 6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7% 밀린 파운드당 2.346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48달러(0.92%
) 하락한 5,193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5월5일 6,48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
고 있다.
나티시스의 닉 브라운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원자재 시장이 바라는 것은 중국
정부가 중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 동안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구리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다고 입을 모았
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구리 가격이 4,500달러까지 떨어진 뒤, 2018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2017년 7,000달러와 2018년 8
,000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UBS의 웨인 고든 애널리스트도 "구리 가격이 반등하기 전까지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달러화 강세가 전반적인
곡물 가격 하락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기상 호조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0.25센트(0.05%
) 밀린 4.99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흑해 지역 국가들과 유럽 시장에서 값싼 밀 공
급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75센트(0.51%) 떨어진 9.355달러에 거래
됐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75센트(1.25%) 내린 3.765달러에 마감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중서부 곡창 지대의 서늘한 날씨와 적절한 비가 대두와 옥
수수 작황에 매우 이상적인 조건이라며, 기상 호조로 시장은 대두와 옥수수 공급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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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반발 매수에 1.3%↑…금·구리↑ 2015-08-05 ㅣ조회수 10 <국제상품시황> 유가, 반발 매수에 1.3%↑…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4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단
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올랐다.
금 가격과 구리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반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
했다.
곡물 가격은 엇갈렸다. 밀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한 반면,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저가 매수세가 일면서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록하트 총재는 현재 경제가 9월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연방준
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7센
트(1.3%) 오른 4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달러화가 개장 초 약세를 보이고,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
돼 반등했다.
다만,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Fed의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반등하
면서 유가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유가 반등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 공급 과잉 규모가 하루 150만~200만배럴에
달한다며, 반등세가 나타나더라도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도 미국의 산유량은 점차 감소해 하루 50만배럴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
로 예상되지만, 핵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의 본격적 원유 수출 재개로 내년 상반기까
지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유가가 반등했지만, 현재 원유선물을 매입하는 투자자
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각각 이날 장 마감
뒤와 다음날 오전에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결과를 발표한다.
금 가격은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Fed의 연내 금리 인
상 전망이 상존으로 공격적인 매입세를 찾기 어려워 여전히 5년래 최저 수준 근처에
서 등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0달러 높아진
1,090.70달러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7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금가격 등락폭을 제한했
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매일 하락 추세만 나타내지 않겠지만, 현재 약세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재료가 없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실
질 수요 감소 우려가 강해 금 가격이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가격도 유가와 금 가격 상승에 동반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가 상승
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에 일부 도움이 됐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99% 상승한 파운드당 2.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35달러(0.67%
) 오른 5,22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공매도 규제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과 저가 매수
세 유입에 힘입어 전날보다 133.64포인트(3.69%) 오른 3,756.54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가시기 전에는 구리 가격
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는 "중국 증시 상승으로 구리 가격에 약간의 순풍이 불었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 매우 비관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회복이 지속할지 의문
"이라고 진단했다.
◇밀↓옥수수·대두↑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낮은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가 일어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50센트(1.10%
) 밀린 4.935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밀 가격이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의 밀 수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밀 가격 하락의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저가 매수세가 일어 상승했다.
CBOT에서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2.25센트(0.60%) 오른 3.7875
달러에 마감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6.75센트(0.72%) 상승한 9.4225달러에 거
래됐다.
시카고 소재 곡물 리서치 기관인 ag리소스에 따르면, 이날 상품 펀드들이 매수한
옥수수 선물은 4천계약, 대두 선물은 2천200계약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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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유가.구리, 수급우려로 하락…곡물↑금↓ 2015-08-06 ㅣ조회수 8 <국제상품시황>유가.구리, 수급우려로 하락…곡물↑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5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미
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도 공급 우위 전망에 힘이 실려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서비스업 활동 호조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
고, 구리 가격은 중국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고가 증가했다
는 소식에 떨어졌다.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곡물 수확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에
숏커버링(공매도 청산) 물량이 나와 일제히 올랐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도 공급 우위 전망에
힘이 실리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9센
트(1.3%) 낮아진 45.15달러에 거래돼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개장 초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 7월31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가 441만배럴 감소
한 4억5천53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50만배럴 감
소를 대폭 상회하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원유재고 감소가 전 세계 공급 과잉을 해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에 유
가가 반락했다.
유가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45달러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발 수요 둔화로 공급 과잉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려, 원유재고 감소에도 유가가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원유 선물에 대한 과매도 상황이 그나마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며 일
시적 반등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미국 서비스업 활동 호조와 연내 금리인상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10달러(0.5%)
낮아진 1,085.6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개장 초부터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을 제한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위기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 5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1만5천명을 밑돌았다.
이날 제롬 파웰 Fed 이사가 9월 금리인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 금 시장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9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더 주
목했다.
이후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3으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해 9월
금리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7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호조를 나타내
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며 금가격 약세를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6% 밀린 파운드당 2.34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34달러(0.65%
) 하락한 5,19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구리 가격은 LME의 구리 재고가 지난 2014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를 더욱 약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구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의 곡
물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숏커버링(공매도 청산) 물량이 나와 일제히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8.50센트(1.72%
) 상승한 5.02에 거래됐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1센트(1.17%) 상승한 9.5325달러를 기록
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50센트(1.19%) 오른 3.8325달러 마감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USDA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곡물 수확량을 상향 조정
할 것이라는 예상에 숏커버링 물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소재 곡물 리서치 기관인 AG리소스에 따르면, 이날 상품 펀드들은 밀 2천
500계약, 대두 5천계약, 옥수수 3,500계약을 각각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수요국인 이집트가 러시아산 밀을 미국산 밀보다 더 낮은 가격
에 사들였다는 소식에 밀 가격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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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구리↓금↑ 2015-08-07 ㅣ조회수 35 <국제상품시황> 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구리↓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6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돼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뉴욕증시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상승했고, 구리 가격은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로 떨어졌다.
이날 원자재 상품 시장은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
감에 다소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다.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의 곡물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엇갈렸다. 밀 가격은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랐고,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뜻밖에 수출이 취소됐
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유가·구리↓금↑ = 뉴욕 유가는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돼 지난 3월1
9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
트(1.1%) 낮아진 4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이 하루 5만2천배럴 늘어난 950만배럴을 기록한 점이 약세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예상을 웃도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휘발유와 여타 석유
제품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간 원유재고 감소를 상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셰일오일 생산 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단가를 낮추며 가
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높은 산유량을 기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대 휘발유 소비 기간인 여름 드라이빙시즌이 정점에 도달했음에도 중국
발 수요 부진 우려에 유가 상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뉴욕증시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7월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 오름폭이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50달러(0.4%)
오른 1,090.1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금 가격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 분위기 속에서 장중
내내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결과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 달러화 강세로 금 가격이 1,0
80달러 아래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고용지표 호조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 금 가격이 1,0
00달러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고용이 실망스럽다면 과잉 매도에 다른 숏커버링으로 금 가격이 1,105달러
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중기적으로는 국채수익률 상승 전망과 신흥국 통화 급락, 안전자
산 매수세 약화, 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이 금에 부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전날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는 2천147만온스로,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구리 가격은 미국의 7월 고용 지표 결과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중국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하락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3% 밀린 파운드당 2.341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씨티의 데이비드 윌슨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의 곡
물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엇갈렸다.
밀 가격은 밀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센트(1%) 오른
5.07달러를 기록했다.
USDA에 따르면, 지난주 밀 수출이 83만8천5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는 시장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뜻밖의 거래 취소 물량이 나와 하락했다.
CBOT에서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2.75센트(0.72%) 내린 3.805달
러에 마감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0센트(1.05%) 떨어진 9.4325달러에 거래
됐다.
USD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50만톤의 대두와 2천700톤의 옥수수 계약이 취소
됐다고 밝혔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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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 44달러선 붕괴…금↑구리↓ 2015-08-10 ㅣ조회수 24 <국제상품시황> 유가 44달러선 붕괴…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7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하고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해 44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고, 구리 가격은 세
계 3위 구리 수요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뜻밖에 감소를 기록한 영향으로 수요 둔화
에 대한 우려가 일어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밀 가격은 수출이 예상 밖 호조를 보여 상승했고
,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생산량
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
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2만명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
WSJ) 조사치에는 부합한 것이다.
7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로 예측치에 부합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5달러(0.2%) 늘어난 24.99달러였다.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견조한 고용 지표 발표에 따른 9월 첫 금리인상 전망에도 이익 실
현 매물이 나와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유가·구리↓금↑ =뉴욕 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
속하고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9센
트(1.8%) 낮아진 43.87달러에 거래돼 지난 3월17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번 주 유가는 6.9% 하락했다.
유가는 개장 초 고용지표 호조에 다른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4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후 이익실현 매물레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장중 한때 44달러를 회복하기도 했
으나,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결국 44달러 아래로 떨어졌
다.
이날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8월7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원유 채굴장비
수가 6개 늘어난 67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시장 펀더멘털이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이날은 그
나마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 유가 약세 심리를 다소 약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달러(0.4%) 오른 1,094
.1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 가격은 0.1%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 가격은 개장 초 견조한 고용 지표로 9월 첫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려 하락
했으나, 금 가격이 장기 하락세를 지속하는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반등
했다.
금 가격은 7주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1999넌 5~6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가 이익 실현 매물로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나타낸 것도 금 가격 강세를
지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다리던 7월 고용지표 나오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발 실질 매수세가 여전히 약한 데다 다음
달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약세 심리가 이어져 금 가격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인
1,04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 가격은 세계 3위 구리 수요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뜻밖에 감소를 기록한
영향으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어 하락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4% 하락한 파운드당 2.33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2달러(0.24%
) 밀린 5,17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6월 독일의 산업생산(계절조정치)이 전달보다 1.4
%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돈 것
이다.
전문가들은 구리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전혀 없다며, 전형적인 약세장을 나타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ME 시장의 구리 재고도 6주 연속 증가하며 구리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번 주
구리 재고는 35만2천325톤으로 지난 2014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수출이 예상밖 호조를 보
여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5센트(0.69%)
높은 5.10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와 옥수수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오는 12일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생산
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술적 매수 물량이 나와 올랐다.
CBOT에서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보다 부셸당 20센트(2.12%) 상승한 9.6325달러
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25센트(0.85%) 오른 3.8375달러에 마
감했다.
시카고 소재 곡물 리서치 기관인 AG리소스에 따르면, 이날 상품 펀드들은 대두
7천계약, 옥수수 2천계약을 각각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에 9월물 밀 가격은 2.25%, 11월물 대두 가격은 2.45% 각각 올랐다. 12월
물 옥수수 가격은 0.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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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달러약세에 유가 2.5% 상승…금·구리↑ 2015-08-11 ㅣ조회수 15 <국제상품시황>달러약세에 유가 2.5% 상승…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10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
격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의 일부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올랐고, 금 가격은 달러
화의 대 유로화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칠레의 최대 구리 광산이 작업 중단됐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하며 올랐다.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곡물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
망에 일제히 높아졌다.
이날 달러화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유
로화에 하락했다.
피셔 Fed 부의장은 이날 한 경제 TV에 출연해 "고용은 상당히 빨리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며 "글로벌 물가 둔화가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왔
다고 재차 밝혔으나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됐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Fed가 첫 번째 금리 인상을 할 시기가
가까워졌다며 "경제가 (금리) 정상화를 용인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 경기 진전 상황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몇 달 전보다 경기
회복력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있고, 경기 반전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진단
했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고 미국
의 일부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9달러(2.5%) 오른 44.96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원유 메이저업체 BP가 하루 24만배럴을 정제하는 인디애나주 위팅에 있는
정유공장이 작동 불량으로 지난 8일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헤지펀드 등 대형 투기세력들이 지난주 7주 만에 처음으로 원유 강세에
베팅했다는 자료도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발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재료였는데
, 중국의 원유 수입이 건재하다는 자료가 나오며 유가가 반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10달러(0.9
%) 높은 1,104.1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7주 연속 하락해 1999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
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거래자들이 숏포지션을 축소하기 위해 매입에 적극적
으로 나선것 같다며, 최근 들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과도한 숏포지션을 유지하는 것
은 무리라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Fed의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금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 가격이 1,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약세 심리가 강화됐다며, 달러화 약
세나 Fed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등의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약세 심리가 지속될 것
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
유 규모는 2천147만온스를 나타내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구리 가격은 칠레의 최대 구리광산이 집중 호우로 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공
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9% 상승한 파운드당 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136달러(2.63
%) 오른 5,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칠레 국영 구리 생산 기업인 코델코(Codelco)는 구리 광산 현장이 위험해
작업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TD시큐리티의 마이크 드라고지트 원자재 스트래지스트는 "칠레 구리 광산의 작업
중단 소식으로 구리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도 "여전히 중국의 수요 둔화가
주요한 재료로 작용하며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대두·옥수수↑ =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곡물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 물량이 몰리며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3.75센트(2.6
7%) 높은 5.295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31.25센트(3.24%) 상승한 9.945달러에 거
래됐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7.25센트(4.5%) 오른 4.01달러에 마감
했다.
USDA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곡물 생산량 전
망을 시장 예상치보다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 물량이 쏟아져 곡물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USDA는 이날 지난 6일로 끝난 주간 밀 수출이 36만5천986톤으로 전주보다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두 수출은 15만1천964톤으로 전주보다 11% 줄고, 옥수수
수출은 80만4천981톤으로 전주보다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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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중국發 수요 둔화 우려…유가·구리·곡물↓ 2015-08-12 ㅣ조회수 25 <국제상품시황> 중국發 수요 둔화 우려…유가·구리·곡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11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구
리 가격은 위안화 절하 조치로 중국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어 큰 폭으로 하락
했다. 유가와 구리 가격은 각각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곡물 가격도 중국의 곡물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
갔다.
반면, 금 가격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
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1136위안 오른 6.2298위
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1.9% 높은 수준으로 일간 위안화 변동폭인 2%에 육
박하는 것이다.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가 세계에서 유일한 강세 통화로 자리잡을 가
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25엔대로 진입했다.
◇유가·구리↓금↑ = 뉴욕 유가는 중국의 전격적 위안화 절하에 따른 중국발 수
요 둔화 전망으로 6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
8달러(4.2%) 낮아진 43.08달러에 거래돼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전날 중국의 전략비축유 증가 지속 전망에 상승했으나, 이날 중국이 위안
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일어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이 원유 수입에 더 큰 비용을 지
출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 규모가 감소하게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7월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10만1천
배럴 늘어난 3천151만배럴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7월 OPEC 산유량
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는 중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
하는 것일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공황 상태에 빠졌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 가격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
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60달러(0.3%)
오른 1,107.70달러에 마감됐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9월 금리인상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
나,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하며 Fed의 첫 금리인상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증폭돼 금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위험거래 회피현상이 강화
돼 '유로 캐리트레이드'를 청산하는 움직임이 늘어나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한 것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발 서프라이즈가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약화시켰
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수입물가 하락와 원유가격 약
세로 이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중국이 전 세계를 환율전쟁 상황으로 몰아간다면, 안전자산인 금 매수
세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
는 우려에 하락해 6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9% 밀린 파운드당 2.3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는 5,124.85달러에 거래돼 전장 대비 톤(
t)당 184달러(3.47%) 하락했다.
중국발 우려로 구리뿐 아니라 주석, 아연, 니켈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
했다.
시카고 소재 RJO 선물의 프랭크 철리 선임 스트래지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위
안화 절하의 영향과 다음 조치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며 "환율 전쟁은 비금속 원자재
가격에 불리한 재료"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구리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해 올해 4분기까지 구리 가
격이 4%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위안화 절하의 영향으로
중국의 곡물 수입량 감소 우려가 일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8.25센트(3.47
%) 밀린 5.072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3.5센트(3.37%) 내린 3.875달러에 마감
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23센트(2.31%) 떨어진 9.715달러에 거래됐
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곡물 수입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곡물 가
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곡물 작황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시장이 중국발
수요둔화 우려에 사로잡혀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USDA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밀 수확률이 94%를 기록해, 지난 5년간 평균인 90%
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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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달러 약세 전환에 반등…유가·금·구리↑ 2015-08-13 ㅣ조회수 19 <국제상품시황> 달러 약세 전환에 반등…유가·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12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
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유가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고, 금 가격
은 중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증폭으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일어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별다른 재료 없이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올랐다.
반면,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곡물 생산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
로 급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1.62% 상향했다. 이는 전날 역대 최
대 상승폭인 1.86%를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한 것이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 급등하며 매력도가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Fe
d)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된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
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센
트(0.5%) 오른 43.30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이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60만밸러의 속도로 늘어날 것으
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하루 20만배럴에서 대폭 상향된 것으로, 지난 5
년래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유가는 이후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 지속으로 상승폭을 축소해 강보합권에서 지
속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주간 정제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폭을 더욱 축소했다.
EIA는 지난 7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정제유 재고가 30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 애널리스트들은 1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원유재고는 4억5천360만배럴로 170만배럴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
치 210만배럴 감소를 밑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정제유 재고 증가 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에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중국이 이틀 연
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안전자산 매수세가 일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90달러(1.4%)
높아진 1,123.6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에 약세
를 나타냈다.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와 금에 대한 매수세
가 강화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을 얼마나 통제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Fed가 내년 초에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며 금 가
격을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COMEX 시장에서 9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0.8% 상승한 파운드당 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64달러(1.26%
) 오른 5,189.35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릿지선물의 데이빗 메거 트레이딩 디렉터는 "달러화 약세가 모든 원자재 상
품 가격에 강세 재료가 됐다"며 "이날 매수세는 대부분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한편,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18% 떨어져 6년래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밀·대두·옥수수↓ = 국제곡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미국 농무부(USDA)가 발
표한 주간 보고서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USDA는 보고서에서 곡물 재고와 생산
량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5센트(2.96%)
밀린 4.922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9.5센트(5.03%) 내린 3.68달러에 마감
했다.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61.5센트(6.33%) 떨어진 9.10달러에 거래
됐다.
USDA는 이날 발표한 세계곡물수급 보고서에서 2015년 회계연도의 곡물 생산량을
상향 조정했다.
밀의 경우, 생산량 전망치는 220만톤, 재고는 170만톤 상향 조정됐다.
대두는 2015 회계연도 생산량이 39억1천600만부셸로 예상돼 전망치가 전달보다
3천만부셸 올랐고, 재고는 4천500만 부셸 증가했다.
시카고 소재 곡물 리서치 기관인 AG리소스는 "다음달에는 이른 서리 등의 변동사
항이 없다면, 미세한 조정을 제외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곡물 공급에 따
른 위험이 단기적으로 제거됐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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