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비도 오고, 칼국수 생각이 나던 차에 망설임 없이 '저기 가자!!' 라고 외쳤죠..(인터넷에서 맛집 소개 글을 본 것 같아서 기대가 되더군요)
그런데 그 곳이 지하에 있거든요..입구가 정말 허름해요..친구가 문을 보더니 쫄아서 '아~ 별루 같다..다른 데 가자'고 하더군요..그 친구는 그 곳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던 모양이예요..용감한 제가 문을 열고 먼저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꽉 차있더군요..다행히 테이블 하나가 비어 기다리지는 않았지만요..한국:브라질 축구 중계하는 시간이라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우선 메뉴는 간단해요..쇠고기 샤브샤브(13000원), 해물 샤브샤브(13000원), 점심에 가면 런치메뉴로 8000원 하더군요..그리고 제가 먹은 쇠고기 칼국수(5000원), 그리고 해물 칼국수(5000원)..이렇게 있답니다..칼국수 면은 리필이 된답니다..
쇠고기 칼국수는 얼큰한 국물에 야채랑 고기랑 어묵 등을 퐁당 빠뜨려 익힌 다음에 먼저 소스에 찍어 먹고, 국수를 넣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얼큰한 국물이 아닌 허얗게 멀건 국물로 먹을 수도 있더군요..(제 친구 매운 거 정말 못 먹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먹더군요..)
그리고 죽을 먹기도 한다네요..어떻게 먹는 건지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다음에는 죽도 한번 먹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여기 서비스는요..정말 웃긴답니다..--; 기분 나쁠 뻔 했는데요..위에 언급한 아주머니께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서빙도 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왔습니다..거기 서빙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잘 못 걸리면(?) 아주 불쾌한 식사가 될 수도 있겠더군요..
어쨋든 샤브샤브나 칼국수가 땡기시는 분..한 번 가셔서 맛 보세요..다른 곳보다 샤브샤브 가격이 저렴하더군요..국수 리필 되니까 양이 부족할 염려도 없고요..소스 맛도 괜찮답니다..친구도 생각보다 괜찮다며 만족하더군요..
그리고 위치..압구정 디자이너클럽 앞쪽에 있는 한양타운(롯데리아) 골목 조금 들어가 좌측쪽 지하에 있다고 합니다..(위치는 제가 잘 몰라서 다른 분 글에서 발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