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달리다 보면 사거리 모퉁이에 아니면 고가다리 밑 차받쳐 놓은곳에
" 찌그러진곳 펴드리겠습니다 " 라고 쓰여진 글귀 보신적 있으시죠
맨날 오가는 출퇴근길 수없이 무심코 보고 지나치곤 했지만 그 글귀를 보고
별다른 생각 해보지는 않았나 봅니다.
다만 찌그러진곳 어느정도까지 펼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해보았죠
님들 또한 그런 생각 했으리라 생각되구요
오늘 아침도 그길을 지나쳤습니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글귀는 그 자리에 걸리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무심코 쳐다 보는데 순간 스치는 느낌이 있어
잠시 소식으로 전해 본답니다.
추억어린 모습들은 없지만 잠시나마 날 볼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찌그러진곳 구부러진곳 오그라진곳 깨진것 빵구난것 거기에 가면 다 해결할수
있다는것 우리는 알고들 있죠
가서 기계로 손으로 해서 안되면 버리고 새것으로 사서 쓰면 되구요
여기서 잠시(어릴적 시골서 고무다라 땜질하는것 보셨남요 큰 자전거 뒤에(우린 그 자전거를 짐빨이라 불렀죠)이것저것 싣고 와서 동네 한바퀴 돌며 "깨진 다라때울러 하구 창고앞 공터에 자리펴고 있으면 이쪽저쪽 골목에서 금간 고무다라 서너개씩 들고 공터앞으로 모여들었었죠 혹 엄마가 일하러 가실때면 때울러 놓으라고 말씀도 하셨구요 고무다라 때우는 모습보면 신기했잖아요
인두로 지지면 매콤한 연기 코끝일 찡하니 글구 눈물이 ..... )
우리 육체도 고장이 나면 병원이란 곳에 가서 약국이란 곳에 가서 치료를 받고
다시금 정상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곤 하죠
단 육체는 물건처럼 버리고 새로 살수 없다는것
물건도 육체도 망가지면 고쳐쓸수 있다는건 쓰기 불편하기 때문이죠
오늘을 사는 우리들
우리들 마음에 담겨져 있는 찌그러진 오그라진 상처들 누가 펴주며 어디가서
펴야 하는지요
말없이 오늘은 산다 하지만 웃으며 오늘을 산다 하지만 다 맘 속에는 그런
상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남이란 인연속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
다른이들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고 내 모습을 볼수 있다면 누가 펴주지 않아도
내가 펴가며 살아갈수 있을텐데 ....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이 찌그러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날 보기엔 넘
부족한 오늘이 아닌가 싶답니다
불쓱 내뱉는 말한마디 불쓱 하는 행동 하나하나 내 삶이 찌그러 가고 있다는것
내 찌그러진 모습도 보지못하면서 다른이들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고 이러쿵 저러쿵
이제는 이제부터는 펴가는 말을 행동을 삶을 살아가지 않아야 할까 잠시 생각해 보았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글이 있고 만남이 있는 정이 가는 카페에서 내 찌그러진 마음 하나
하나 펼수 있다면 ..... 펼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중년이 되어가는 즈음 나를 돌아보고 혹 남에게 찌그러트린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는 저녁시간 되세요
지금까지는 찌그러진 오르라진 구부러진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지금부터는 오늘 이순간 부터는 하나 하나 펴가는 삶을 살아갑시다
두서없이 그냥 글 남기고 부라부라 퇴근합니다
첫댓글 두서없는 글이 아니네요..^^ 잘 읽고 공감하구 갑니다..
내용은 참 가슴에 와 닿네요 읽기가 좀 복잡해서리......짧게 문장을 나누시지,,,,,
좋은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맑아지는것을 느낍니다, 내용이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