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잠 자버린 관계로 학교 갈 타이밍을 그만..
여러모로 타이밍이 중요하죠.. 정말로..이하 경어 생략 양해해 주세요.ㅇ.ㅇ
집에서 빈둥빈둥 되면서 있을때 친구가 겜시디를 가져왔다.
뭐냐? 했더니 제노사가 라면서 예전에 갖고 있던 게임이란다. 자기는 점원이 하고 있길래 재밌어 보이길래 좀 물어봤더니 그 점원이 강력 추천해서 산 게임이라고 했다.
"요거 재밌어? 남코꺼네.."
"아니. 첨에 아줌마 나오길래 좀 하다가 말았다."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도 할 만 하니 가져다 줬겟지.
일단 플레이... 오 . 오프닝이 없다. 뉴게임을 누르니 살며시 오프닝이 나왔다.
와. 우주가 배경이다. 그것도 미래인것 같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때문에 인류가 막 날아 다니는것 같다. 근데 다 일어다. 장난 아니게 많았다.
파판처럼 cg동영상은 아니지만 폴리곤 이벤트 동영상이 정말 많았다.
캐릭을 조종할때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정말 메탈기어인줄 알았다.
다행히도 루리웹에 공략이 있었다. 어떤 분이 글을 다 적었다. 대사 하나하나 까지.
원래 스퀘어 제노기어스랑 연관이 있는 팀에서 만들었던 게임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얼핏 주워들었는데 스퀘어에서 대우가 시원찮으니 제작진이 남코로 옮겼다고 한다. 뭐 좋다고 그런것까지 신경쓸 내가 아니다.
일단 3d 아줌마 캐릭터로 옮겨다니는데 속도감이 없지만 맵이 그리 복잡하고 큰편이 아니라서 무리가 따르진 않는다. 조작성은 괜찮다.
전투화면은 파판과 비슷한 커맨드 방식인데 AP시스템이라고 해서 색다르다. 근거리
판정과 원거리 판정 전체 공격등 다채롭다. 속성 공격도 존재하고 적 계열이 딱 세가지라서 대처가 쉽지만 그만큼 슬기롭게 플레이 하지 않으면 일반 전투에서 겜오버될 소지가 있다. 그리고 부스터라고 해서 상대공격후나 우리편 공격후에 난입이 가능한데 이것 역시 흥미로운 요소이다. 그러나 모든겜이 그러하듯 패턴만 익힌다면 전투의 긴장감이 떨어진다. 왜냐면 적의 인공지능이 약한것 같다. 거의 같은 방식이다.
하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겜이 너무 어려울 것 같다.
성장시스템.. 참 괜찮은 것 같다. 스킬,필살기, 그리고 에텔기(캐릭터 고유마법기술),캐릭터 능력치(힘 민첩성 명중 etc)를 전투후 에 얻는 일정한 수치로 업그레이드 하는 시스템이다. 필살기는 타겡과 비슷하다고 하면 될거고 에텔기는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내가 배운 기술을 다른 캐릭에게 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킬은 악세서리에서 뽑아서 사용하는데 그 악세서리도 상점에서 파는것은 한정되어 있고 좋은 스킬을 얻으려면 스킬레벨을 올려야 하는등.. 제한이 제법 많다. 겜밸런스를 위해서 그렇게 해놓은 듯 하다. 성장시스템 덕분에 캐릭터를 제멋대로 키울수 있는데 이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가다 없이 엔딩 보기 힘들다.
에이그스(타는 로봇트) 음. 전투중에 로봇을 불러내어 타고 싸울 수 있다.
에이그스용 무기도 팔고 엔진이나 프레임등도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하지만 에이그스탑승시에는 회복도 따로 해야하고 에텔기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플레이에 지장이 좀 있다. 그러나 무기가 제법 세밀하게 잘 나타나고 런처나 빔소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구경할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것 같다. 공략게시판에서 에이그스는 사용안해요 란 글 많이 봤다.
스토리는 장대하다. 에피소드 몇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해본 에피소드1만 해도 볼륨이 빵빵하다. 스토리가 괜찮으니까 애초에 나올때 1 2 3 이렇게 나누어서 나오는 거겠지 하고 생각한다. 어차피 주관적인 글이니까 내 느낌을 말하자면 한 마디로 좋다. 무거운건 무겁게 잘 표현했다. 컴 켜놓고 공략 보고 동영상 보고 하는데도 몰입도가 무진장 높았다. 그리고 쓸데없는 대사는 거의 없다는 느낌.. 이건 그만큼 무거운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인데.. 캐릭터와 매치가 안되는 듯하지만 1편으론 알 수 없다.
그래픽 센스는 굿. 토끼가 빔쏘는 것 보고 충격 먹었다. 머리가 180도 돌아갔었다. 필살기 그래픽도 상당하다. 옆에 누군가 있다면 한번쯤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만도 하다.
난 아직 엔딩 못 봤다. 끝판 대장 바로 앞에 앞에 앞인데 거기서 죽었다.
그렇게 만만한 겜이 아니다. 숨겨진 필살기 까지 얻어서 갔는데 말이다.
게이머의 융통성을 필요로 한다. 머리식히기용 겜은 절대 아니다.
첫댓글 호우- 보기만해도 어려운데요. 요새는 예전게임에 빠져있읍지요 ;ㅅ; PC 도스박스 돌리거나..극악의 노가다게임인 천사의 제국2나 돌려보고 있습니다.
제노사가....확실히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만...뭐랄까 그렇다고 확실하게 튀는 게임이라고도 보기 어려운 듯 합니다. 제노사가의 코스모스는 비너스 앤 브레이브스란 게임에 찬조출연도 하지요.. 일본에서는 아주 가격이 바닥을 기는 것 중의 하나지요,..안타깝습니다..
최근 들어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PS1을 기점으로 해서 그 이후 나오는 게임들의 상당수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반면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드는 일은 별로 없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 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