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입주할 때 4월 15일이었죠. 2008년도죠? ^^
참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네요...ㅋ
아이가 2학년 전학을 하면서....용산동 선인태권도를 2년동안 다니다....옮겨오면서...
TK태권도를 추천해주셔서...그쪽으로 다니다가..시설이 너무 ㅠㅠ 위생상 좀 그런거 같아...고민차에...
오륜태권도가 눈에 띄어...행사기간에 옮겼죠.
첨 이미지가 좀...넘 장사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지만...(원장&원장사모)..새로 짓고 나름 의욕넘치리라 여겼습니다.
그러다..아이가 3학년이 되구...시간에 쫓치는 느낌으로 가까운 울 아파트 상가에 생긴 강무태권도로 ...얼씨구나 넘어왔죠.
^^;; 원래 잘 안 옮기는데...그렇게 되었네요.
문제는 오늘 저녁을 먹다 큰아이가 한 말인데요.
저희 아들이 오지랍이 좀 넓어...예전 도장/학원...선생님..친구들에게 가끔 전화를 건답니다.
보고싶고..생각나면...혼자 뜬금없이...ㅋㅋ
1학년때...전학문제로 고민하다 전화기를 사 주었는데...그때부터 좋아하는 사람이나 필요에 의한 사람번호를 저장하곤...
생각나면 걸어 목소리를 듣습니다.
지금도...선인태권도 관장님...사범님...타학원 샘들이랑 1학년때 친구집...
어쩌다 한번씩 듣게 되는 소리를 들어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하고..다들...뜬금없는 전화에 반가워하고..잘지내냐는 안부를
묻는답니다. 보고싶다는 말도 함께....^^ (아직 세상이 참 따뜻해요 ^^ )
그/런/데
오늘 저녁엔 "오륜태권도 관장님 좀 나쁜거 같아...."
그러더니...
평소와는 다른 시큰둥한 얼굴로...
몇일전에 전화를 걸어서 "저.."...누구라고 이야기하고 인사를 하니...
"지금...내 제자가 아니니..필요없다. 전화하지 마라" 이렇게 말했답니다.
자세히 말을 전하지를 못하던데...
뭐...지금 나한테 도움되는 사람이 아니니 필요없다 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아이의 말이 원래(남자아이라 더 ^^) 상세하지 못합니다. 특히 저희 아들이...ㅋ
그런데 아주 기분이 나뻤답니다.
왜 전화했냐구...넌 나한테 아무 필요없고 도움되는 사람이 아니라고....귀찮게 전화했다고 하곤 끊어버렸다는...허걱 !!
순간 수개월간 다녔던 걸 너무 너무 후회하게 되더군요..!!
기본 자질도 없는 곳에 아이를 방치하고 있었던거구나 싶은 생각에...
태권도장에선 운동만 가르치는 곳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엄격한 사범님들에게 예의범절을 배우고...물론 체력도 다지고....일부러 엄한 곳으로 용산동에선 찾아보냈는데...
첨 여기와서 너무 정보도 없고 ...그래서...이런 잘못된 몇달을 보냈었나봅니다.
오륜태권도가 뭐..영어와 수학 미술 피아노 전부 다 하는걸로 아는데...
관장님의 그 말한마디로... 다시는 그곳을 살피지 않을것 같네요.
밥먹다 들은 소리에 소화가 안되서...이렇게 몇글자 올려봅니다.
좀 불끈하네요....
뜬금없는 예전의 제자였던 아이에게 잘 계시냐는 전화를 받으면....??
나같으면 ?? ..... 반갑다는 느낌보단...약간의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녀석 이런면도 있었구나..짜식...그래..너도 잘 지내냐?...담에 만나면 인사하자.."
아이들을 훈육하는 업종에 종사하면서...
이정도의 맘보는 지니고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비단....학원과 도장을 보내야하는 맘들의 로망이기만 할까요? ....씁쓸합니당.
첫댓글 자라나는 아이에게 또 다른세상 을 느끼게 하였군요?... 심신의 단련과 인성교육이 우선인데 너무한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시고 살아가야할 과정이라,
생각하십시요, 이 세상엔 옥에 티도 있게 마련 너무속상해 하지마십시요,
엄마도 아이도 정말 황당 했겠군요...저라도 정말 열 받을거 같아요. 지금 그학원을 안 다니다는데 위안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