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5 영화로 본 적이 있다.
1398년,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 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 바람을 불러온다.
가희는 방원의 야망에 편승 자신의 어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부마 진에게 접근하여 태조가 하사한 향낭을 입수하고 방원은 이 향낭을 태조에게 물증으로 제시하여 민재를 몰아낸다. 민재의 아들이자 부마인 진은 아비의 첩을 범한 강상죄를 저지르고 공주에 의해 독살된다. 민재는 가희를 죽이라는 태조의 어명을 거역하고 함께 도피하다가 방원의 추적을 받고 강물에 빠져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