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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비무장
The Vanishing Race(1993)
Goodbye
I can see the pain living in your eyes
And I know how hard you try
You deserve to have much more
I can feel your heart and I sympathize
And I'll never criticize
All you've ever meant to my life
I don't want to let you down
I don't want to lead you on
I don't want to hold you back
From where you might belong
You would never ask me why
My heart is so disguised
I just can't live a lie anymore
I would rather hurt myself
Than to ever make you cry
There's nothing left to say but goodbye
You deserve the chance at the kind of love
I'm not sure I'm worthy of
Losing you is painful to me
I don't want to let you down
I don't want to lead you on
I don't want to hold you back
From where you might belong
You would never ask me why
My heart is so disguised
I just can't live a lie anymore
I would rather hurt myself
Than to ever make you cry
There's nothing left to say but goodbye
You would never ask me why
My heart is so disguised
I just can't live a lie anymore
I would rather hurt myself
Than to ever make you cry
There's nothing left to try
Though it's gonna hurt us both
There's no other way than to say goodbye
당신 두 눈에 머물러 있는 고통이 보여요
나 당신이 얼마나 애쓰는지도 알아요
당신은 훨씬 더 많은 걸 가질 자격 있어요
나 당신 마음을 느낄 수 있고 또 공감해요
그리고 절대 비난하진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나 삶에 정말 중요한 의미였으니까요
당신을 끌어나리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애먹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어디로 가든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왜냐고 묻지도 않겠죠
나 마음을 철저히 숨겨왔으니까
더 이상 거짓된 삶을 살 순 없어요
행여라도 당신을 울게 하느니
차라리 내 자신이 아프고 말겠어요
헤어지는 거 외엔 다른 길이 없네요
당신은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진 모르겠어요
당신을 잃는 건 정말 고통스러워요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애먹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어디로 가든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왜냐고 묻지도 않겠죠
내 마음을 철저히 숨겨왔으니까
더 이상 거짓된 삶을 살 순 없어요
행여라도 당신을 울게 하느니
차라리 내 자신이 아프고 말겠어요
헤어지는 거 외엔 다른 길이 없네요
당신은 왜냐고 묻지도 않겠죠
내 마음을 철저히 숨겨왔으니까
더 이상 거짓된 삶을 살 순 없어요
행여라도 당신을 울게 하느니
차라리 내 자신이 아프고 말겠어요
우리 둘 다 아픔을 겪게 되겠지만
달리 어떻게 해볼 수도 없네요
헤어지는 거 외엔 다른 길이 없네요
호주 출신의 그룹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는 아름답고 포근한 노래들로 1980년대 초반을 풍미한 그룹이다.
그 무렵 이들의 스타덤은 마치 함락되지 않는 요새처럼 견고해 자국인 호주는 물론, 팝의 본고장 미국마저 정말 정복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이들에 대한 애정은 지금도 식을 줄 모른다.
이들은 인기가 한창이던 1982년의 첫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으며
1992년과 2001년에도 국내 무대를 가져 그 기억을 다시 한번 재현했다.
1976년 호주에서 상연되는 뮤지컬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의 공연장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한
러셀 히치콕(Russell Hitchcock)와 그래함 러셀(Graham Russell)이 프랭크 에슬러 스미스(Frank Esler Smith/키보드),
데이비드 모이스(David Moyse/기타),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베이스),
랄프 쿠퍼(Ralph Cooper/드럼) 등과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그룹명이 말해주듯 산소처럼 청명한 노래들을 공급했고,
그런 맑은 보컬과 분명한 선율을 선호하는 국내 팝 팬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1970년대 후반 로드 스튜어트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부터 대중과의 친화작업에 들어간 이들은
1980년에 공개한 데뷔 앨범 < Lost In Love >에서 ’Lost in love(3위)’, ’All out of love(2위)’, 그리고
’Every woman in the world(5위)’가 차례로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화려히 비상했다.
차트 성적이 웅변하듯 미국에서도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었지만 국내에서 특히 ‘All out of love’은
라디오 전파를 독식하며 널리 애청되었다.
데뷔 앨범을 통해 천부적인 작곡 실력을 과시한 그룹의 두 간판인 러셀과 그래함은 1981년의
< The One That You Love >와 1982년의 < Now & Forever >까지 3년 간 매년 한 장씩 음반을 발표,
이미 타오른 인기에 불을 붙였다.
’Here I am(5위)’, ’Sweet dreams(5위)’, ’Young love(38위)’, ’Two less lonely people in the world(38위)’,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시한 지구촌 전역에 스매시 히트를 기록한 ’The one that you love(1위)’와
’Even the nights are better(5위)’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대부분의 곡들은 바로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쉼 없이 달려오면서 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한 이 호주 밴드는
1983년에 신곡이 포함된 베스트 음반을 공개해 가쁜 숨을 골랐다.
보니 테일러(Bonnie Tyler)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나 미트 로프(Meat Loaf)의
’I’d do anything for love (But I won’t do that)’을 주조해 낸 인물로 유명한 짐 스타인만(Jim Steinman)이 작곡한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2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웅장하고 화려한 오페라 스타일의
사운드스케이프를 그려냈다.
러셀 히치콕의 하이 톤 보컬이 압권인 이 곡은 에어 서플라이의 마지막 차트 톱 10 히트곡이었다.
1984년에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 고스트버스터스 >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I can wait forever’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1985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 < Air Supply >부터 이들은 급격히 내리막길을 밟기 시작했다.
’Just as I am’만이 19위에 올랐을 뿐 더 이상의 히트싱글은 없었으며
1986년에 나온 < Hearts In Motion >의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1991년 < The Earth Is... >에서는 배드핑거(Badfinger)의 오리지널이나
해리 닐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리메이크로 더 유명한 ’Without you’를 커버했으나 주목받는 데는 실패했고,
2년 뒤 내놓은 < The Vanishing Race >에 수록된 원곡 ’Goodbye’는
당시 미국 빌보드 어덜트 컨템퍼러리 부문 35위에 랭크됐고
나중 1998년 스웨덴에서 온 흑진주 제시카(Jessica)의 목소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활동하면서 6인조 밴드는 1990년대 들어서
러셀 히치코크와 그래함 러셀을 중심으로 한 2인조 듀엣으로 과감한 구조 조정을 감행했고,
현재는 신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음악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공연 위주의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1970년대의 소프트 팝과 스탠더드 발라드의 전통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가공,
1980년대 초반의 컨트리와 뉴 웨이브 파고를 뚫고 나름의 지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사람들이 어떤 팝 음악을 선호하는지를 말해주는,
한국 음악정서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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