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클릭하세요
↓
https://blog.naver.com/jm347/222460557057
속절 없이 찾아오는 입추의 계절(23.8.8)이 내일 모레 이군요.
많은 수해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흘러가는 세월 입니다.
많이도 더웠던 올해였지만 뜨거웠던 여름을 달래는 마음으로 입추에 대한 시를 몇편 올려 봅니다.
첫댓글 '고개 들어 달력을 보니벌써 입추(立秋)라네이 와중에도 꼴에가을은 오는 거야?살짝궁 설레는 마음.가을 입구에 다다르면마음은 자꾸만 서글퍼질까기우는 세월 때문에노인의 눈가에는 근심이 서린다.가을이 시작되는 날무더위에 허덕이던 사람땀 닦지 않아도 되는 날하늘은 눈물 나게 푸르고곡식도 과실도 익어가는 날.팔월은 절기마다 시원해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에더위가 끝났다는 말복더위 식고 모기 입 삐뚤어진 처서견우직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석모두가 반갑구나.내일은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40도 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날씨는 여전한데그래도 이치에 어김없는 자연은가을이 온다.입추 절 지나가며 꽃술에 향기 나고가을색 닮아가며 열매가 익어가니귀뚜라미 우는 저녁 정갈한 대청에처음으로 수확한 옥수수 천신(薦新) 한다.'폭염 때문에 '입추'가 너무 반가워입추를 노래한 시에 흠뻑 젖어 갑니다.풍성한 詩 올려 주신 '숲온달' 님 정말고마워요!
낯선 입추/鞍山백원기 가을이 시작되는 날 무더위에 허덕이던 사람 땀 닦지 않아도 되는 날 하늘은 눈물 나게 푸르고 곡식도 과실도 익어가는 날 그런데 웬일인가 수년간 마른장마 탓에 넘치게 쏟아진 비 때문일까 입추는 문에 들어서지 못하고 수해복구 작업장에 서 있다 산이나 강이나 밭에서 밝게 웃으며 맞이하던 정든 입추는 보이지 않고 낯선 입추만 을씨년스럽게 왔는지도 모르게 서 있다[수마가 할퀴고 간 산야들그리고 수재민빠르게 복구되고안착된 복음자리찾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고개 들어 달력을 보니
벌써 입추(立秋)라네
이 와중에도 꼴에
가을은 오는 거야?
살짝궁 설레는 마음.
가을 입구에 다다르면
마음은 자꾸만 서글퍼질까
기우는 세월 때문에
노인의 눈가에는 근심이 서린다.
가을이 시작되는 날
무더위에 허덕이던 사람
땀 닦지 않아도 되는 날
하늘은 눈물 나게 푸르고
곡식도 과실도 익어가는 날.
팔월은
절기마다 시원해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에
더위가 끝났다는 말복
더위 식고 모기 입 삐뚤어진 처서
견우직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석
모두가 반갑구나.
내일은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
40도 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날씨는 여전한데
그래도 이치에 어김없는 자연은
가을이 온다.
입추 절 지나가며 꽃술에 향기 나고
가을색 닮아가며 열매가 익어가니
귀뚜라미 우는 저녁 정갈한 대청에
처음으로 수확한 옥수수 천신(薦新) 한다.'
폭염 때문에 '입추'가 너무 반가워
입추를 노래한 시에 흠뻑 젖어 갑니다.
풍성한 詩 올려 주신 '숲온달' 님 정말
고마워요!
낯선 입추/鞍山백원기
가을이 시작되는 날
무더위에 허덕이던 사람
땀 닦지 않아도 되는 날
하늘은 눈물 나게 푸르고
곡식도 과실도 익어가는 날
그런데 웬일인가
수년간 마른장마 탓에
넘치게 쏟아진 비 때문일까
입추는 문에 들어서지 못하고
수해복구 작업장에 서 있다
산이나 강이나 밭에서
밝게 웃으며 맞이하던
정든 입추는 보이지 않고
낯선 입추만 을씨년스럽게
왔는지도 모르게 서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산야들
그리고 수재민
빠르게 복구되고
안착된 복음자리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