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공책
전자윤
한글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
네모 칸칸마다
한 톨 한 톨 글씨를 뿌려요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빼뚤빼뚤 이랑마다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
나 냐 너 녀 노 뇨 누 뉴 느 니
몽당연필 호미로 일군 글밭
한글이 잘 익어가요
『까만 색종이도 필요해』 (브로콜리숲 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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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달이가 읽은 (동)시
【동시】할머니 공책 / 전자윤
유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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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
25.02.23 21: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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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할머니의 글밭에 연필 씨앗이 돗아나 할머니 두 볼에 한글 꽃이 피어날 것 같아요. 빨리 보고 싶네요^^~
좋은 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동시들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