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자동차 회사가 신차 출시를 머뭇거리고 있다. 일정을 계획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도 꽤 된다. 그래도 신차 소식은 들려온다. 올해 여러분의 눈을 반짝이게 할 39대의 새 차를 소개한다
LINCOLN NAVIGATOR
출시일 미정
프리미엄 대형 SUV를 찾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링컨 내비게이터도 올해 국내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팔리는 내비게이터는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 두 가지가 있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길이×너비가 5636×2029mm로 포드 익스페디션과 비슷하다. 시트 구성도 익스페디션과 비슷한데 블랙레이블 모델은 질 좋은 가죽을 아낌없이 두르고 2열에 독립 시트를 달아 고급감을 끌어올렸다. 내비게이터의 2열 독립 시트는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가 뒤로 눕는 것은 물론 다리받침까지 올라와 순식간에 ‘눕석’을 만들 수 있다. 2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레벨 울티마 오디오도 챙겼다. 보닛 아래에 얹힌 V6 3.5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50마력을 낸다.
MASERATI GRECALE
출시일 미정
마세라티가 르반떼의 성공에 힘입어 한 단계 아래 체급인 콤팩트 SUV를 선보인다. 그리칼레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이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지중해 서쪽과 프랑스 남부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뜻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파로메오 스텔비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그리칼레의 정확한 파워트레인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텔비오의 직렬 4기통 2.2ℓ 엔진부터 V6 2.9ℓ 터보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을 얹을 것으로 예측된다. 마세라티는 그리칼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과 고성능 라인인 트로페오 버전도 고려하고 있다. 포르쉐 마칸, 메르세데스 벤츠 GLC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콤팩트 SUV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그리칼레가 이름처럼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진 직접 확인해야 할 듯하다.
McLAREN ARTURA
상반기
맥라렌이 2012년 선보인 P1과 지난해 생산에 들어간 스피드테일 등에서 축적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를 개발했다. 아투라는 지난 10월 도로 주행 테스트를 끝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맥라렌이 새로 개발한 V6 트윈터보 엔진에 고성능 전기모터가 맞물린다. 특히 V6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토크 반응성을 높이면서 놀라운 가속 성능을 낸다는 게 맥라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터에 대해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브랜드답게 경량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경량화 기술의 핵심은 섀시와 차체,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쳐 탄소섬유를 사용한 맥라렌 카본 라이트 웨이트 아키텍처(MCLA)다. 덕분에 모터와 배터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무게를 상쇄했다.
MERCEDES-BENZ EQA
출시일 미정
EQ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소형 전기차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 EQA의 양산 버전으로, 올해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몇 달 전부터 위장막을 쓴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지만 디자인은 물론 제원에 관한 내용은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크기가 GLA와 비슷할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4년 전 콘셉트 EQA를 선보이면서 두 개의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출력 200kW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은 60kWh 이상으로 주행가능거리가 400km에 이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해외 언론이 예상하는 주행거리는 320km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