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월 28일(금) 희생적이고 과감한 헌신의 비결!

[밀알(이선명)]

【성경 말씀: 누가복음 7:36-50】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 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 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작년 한 해 유통업 중에서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한 것은 백화점이 아니라 편의점이었습니다. 1인 가구가 4인 가구의 수를 넘어선 지 오래된 우리 사회의 특수성 때문에 생활 지역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소량의 물건을 소비하려는 심리에 가장 적합한 편의점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편의점은 단지 소비 행태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도 개인 중심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년 전만 해도 봄철 대 심방 기간이 되면, 신청 인원이 많아서 담임목사의 심방을 받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집집마다 봄맞이 대청소의 효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의점과 같이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많아져서  자신의 집을 개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방 기간이 되어도 담임 목사의 일정은 그리 바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편의점과 같은 인간관계는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본문이 딱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예수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바리새인이 계층의 한 사람이 예수님을 초청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시몬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자기의 집으로 초청하여 식사 대접을 합니다. 어떤 이유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을 볼 때 어떤 은혜를 입었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의 선지자적인 예지능력을 기대하며 초청했겠지만, 다른 바리새인들의 이목을 의식하여 적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44절에서 46절까지의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시몬은 예수님이 집에 들어오실 때 발 씻을 물을 주지 않았고, 평안의 입맞춤으로 환영하지도 않았으며, 머리에 감람유를 부어주지 않았습니다. 모래바람이 많은 지형의 특성상 손님을 초대하였으면 집안의 종은 샌들을 신은 손님의 발을 물로 씻어 줍니다. 만약에 종이 없다면 주인이 손님에게 발을 씻을 물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발을 씻고 집 안으로 들어온 손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평안의 입맞춤으로 환영합니다. 감람유를 머리에 붓는 것은 보편적인 환영 의식은 아니지만 방문자의 지위에 따라 시행하였을 것입니다. 시몬은 이러한 환영의식을 전혀 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적당히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정도, 자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에서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한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이 정확히 누구이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식탁위에 잔치는 벌여 놓았지만, 예수님이 차려주신 구원의 잔치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몬의 편의적인 사랑으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인 시몬의 집에 예수님이 앉아 계실 때 뜻밖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당시 남자들이 모여서 비스듬히 누워 식사하는 공간에 여인들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거침 없이 들어와서 예수님 뒤에 와 서서 울면서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식사 중인 사람들은 놀라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시몬은 마음속으로 예수님이 진정한 선지자라면 이 여인이 누구며 어떤 죄를 지었는지 알았을 것이며, 그녀의 행동을 저지했을 것이라며 비난합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그 마음을 읽으시고 비유를 들어 시몬에게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은 오백 데나리온 빚은 진 사람과 오십 데나리온 빚을 진 사람이 있는데 둘 다 갚을 능력이 없어 탕감해 주었다면, 둘 중에 누가 더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을 사랑하겠는가? 라고 물어보십니다.

 시몬은 마지못해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네 판단이 옳다 말씀하시고 그 여인을 잠시 바라봅니다. 그리고 시몬을 바라보시며 죄 사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47절을 보면,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비유에 따르면 오백 데나리온 빚진자는 이 여인이고, 오십 데나리온을 빚진 자는 시몬인 것입니다.

 함께 비스듬히 기대어 누워서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죄 사함의 선포를 듣고 들은 사람들은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라고 수근거립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바라보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라고 말씀하시며 여인에게 죄로부터 자유로움을 주십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삶의 자리로 되돌아가서 다시 동일한 죄를 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죄에도 무게가 있는가?

어떤 사람은 많은 죄를 사함 받고 어떤 사람은 적게 사함을 받는 차별이 존재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죄는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즉, 어떤 죄는 무겁고 어떤 죄는 가볍다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져주셨습니다. 죄 사함에 차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시는 죄사함의 차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것은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의 시각에서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사함을 받은 죄의 무게를 무겁게 느낀 사람은 그만큼 주님의 은혜를 크게 여기고 무겁게 느끼는 만큼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로마서 5:20절 하반절에 보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죄를 많이 지어야 은혜를 더 많이 받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죄를 무겁게 인식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크게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죄를 크게 여기든 적게 여기든 그 죄값으로 생명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비난을 감수하시고 여인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죄인이라 비난받는 여인의 편에서서 그녀의 상함 심령까지 치유하여 주십니다. 오늘 우리도 이 여인처럼 희생적이고 과감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211장 값 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은혜의 찬양】

사나 죽으나 주김의 것: https://youtu.be/87zJzbJgDpo?si=UFPvQ5EdUo11Wea5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JpdEsyep_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