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소녀
김 삼주
후훗!
추운겨울에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훈김이 푸우~ 나오는 아담한 집
얼굴만 마주봐도 정다워 하얀 웃음 짓는다.
호빵 같은 둥근 웃음으로
너와 나 줄다리기하듯 나란히 누워있다.
간혹 윙윙거리는 멜로디에 간지러워
벙긋한 입술 오므린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사랑방을 만든다.
한 잎 두 잎 살포시 포개고
밀실에서의 뜨거운 포옹
잉태되는 기쁨으로 더위도 참아낸다.
하얀 주근깨 얼굴 내어보인다.
따사로운 태양, 내 방위에 머문다.
따끔따끔 거리는 하얀 얼굴이 점점 붉어진다.
사랑의 결실로 빨간 점박이
순진한 소녀 되어 밀실에 오밀조밀
까르르 깔깔 아이들의 환호성이 먼저 들린다.
“와~ 딸기다.”
050430 비닐하우스의 딸기
첫댓글 딸기/주근깨 소녀 얼굴이 참 좋은 접목입니다/봄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어디 수정할 곳은 없나요? 선생님~! 많이 가르침 주세요.. 더운 날 건강 조심하시구요 늘~ 행복하시길 바라옵니다.
주근깨 소녀가 딸기였군요. 참신이 접목이 좋네요. 동시로 엮으심도 괞찮을 듯 싶네요.
이용일시인님~ 감사합니다. 갑자기 비닐하우스 딸기가 스치고 지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