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링크 : 1화 2화 3화
문명6+흥망성쇠+몰려오는 폭풍. 다수의 모드 사용.
지구맵 한반도에서 시작해 아메리카에 제국을 건설하는 이야기. 아메리카 정착 전까지는 경주 원시티 플레이입니다.
"가족을 살리려면, 한 사람을 버려라. 마을을 살리려면, 한 가족을 버려라. 나라를 살리려면, 한 마을을 버려라. 영혼을 살리려면, 지구를 버려라." - 마하바라타
전쟁을 한참 하는 사이 인도네시아가 선교사 러쉬를 보내는군요. 이 게임 속 인도네시아는 힌두교 중에서도 시바파를 믿습니다.
힌두교 경전 중 하나인 마하바라타는 문명 5 위대한 걸작 문학으로도 나온 적 있지요. 저는 읽고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만, 제 소양이 부족한 탓일테니.
국경을 돌아보고 다스린다. - 진흥왕 북한산 순수비
경주와 접경한 몽골의 도시, 카라발가순을 정복했습니다.
불명예스러운 구대륙의 두번째 도시입니다.
별.. 아니 아무 영양가 없는 도시니까 빨리 팔아치워야겠죠.
한편 신대륙의 해적들에게는 대포알을 선사,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총통․현자총통 등 각 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 게 바람같기도 하고 우레 같기도 하였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빽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 난중일기 9월 16일 갑진.
용궁 구경을 시켜줍니다. 캐러비안 오알하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인용구는 명량해전 날의 일기입니다.
9월에 왕이 병력 3만을 거느리고 백제를 침략하여, 왕이 도읍한 한성을 함락하고, 그 왕 부여경을 죽이고 남녀 8천을 포로로 잡아 돌아왔다. - 삼국사기. 백제 한성을 함락하다. (장수왕).
정복용 최고 진급 중 하나인 시가전입니다. 이 맛에 랜덤진급 모드 쓰는거죠.
때마침 위대한 장군 엘 시드가 나타납니다. 엘 시드의 본명은 로드리고 디아스 데 비바르입니다. 엘 시드는 '엘 시드 캄페아도르'의 약자인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우리 투사 영주님'이 된다고 합니다.
휘하의 군대를 거느리고 농성하며 항거하였으므로 우리 군대가 이를 포위하였다. 태조가 마침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종자의 활을 취하여 편전을 사용하여 쏘니, 무릇 70여 발이 모두 적들의 얼굴에 명중하였다. 성 안의 기세가 꺾이자 고안위가 처자식을 버리고 밤에 밧줄을 타고 성을 내려가 도망갔다. - 고려사. 이성계가 우라산성을 공격해 함락시키다. (공민왕).
원거리계에서 가장 훌륭한 진급 중 하나인 전문 명사수입니다. 문명 5 제갈노병의 재림이라고 해야할지, 전문 명사수가 참 좋더라고요.
신대륙의 서울에서는 마그누스를 배치하고 매 턴 개척자를 사들입니다. 기념비성 최고!
사실 밸런스 생각하면 기념비성을 너프 내지 삭제해야 할 거 같긴 합니다만.
신대륙의 유일한(...) 지상 군사전력인 척후병.
지난 화에서 승급 안되는 정찰병이었는데, 척후병으로 업그레이드하니 진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해적을 만나 강제소환된(될) 아르테미시아 제독님입니다.
왕이 고구려의 배반한 무리를 받아들이고 또한 백제의 옛 땅에 살면서 사람을 시켜 지키게 하자, 당나라 고종이 크게 화를 내어 조서로 왕의 관작을 깎아 없앴다. - 삼국사기. 당이 김인문을 신라 왕으로 삼아 신라를 공격하다. (문무왕).
몽골을 칠 생각뿐인데 중국이 경고를 날립니다.
당연히 전쟁할 생각 없어서 넘어갔는데, 이후 군사물리는 약속 어겼다고 외교 페널티가 붙더군요. 몽골과 싸우려면 군사를 둘 수 밖에 없는데 시스템이 답답했습니다.
존재를 잊고 있었던 우브스 누르 분지. 마지막으로 발견한 자연불가사의입니다.
결국 캔디의 종주국 효과는 성유물 단 하나로 끝이었습니다.
Terra Mirabilis 모드에서 우브스 누르 분지를 점유한 문명은 위대한 장군을 영입할 때마다 영감을 줍니다. 모든 장군을 세미 손자로 만들어주죠.
몽골은 위대한 장군을 3명 정도 뽑았던데, 내정에 상당히 도움이 됬을겁니다.
운이 좋게 뜬 전문 명사수.
두 화차가 맹활약을 했습니다.
전략자원은 열심히 팔아넘깁니다. 문화승리용으로 국경개방도 하고..
이 나라 과학의 막강한 힘에, 짓밟히고 말 것이어늘!
고구려·말갈 두 나라 군사가 와서 성을 포위하여 서로 싸웠다. (…) 유신이 달려와서 아뢰기를 “상황이 급박하니 인력으로는 불가하고 오직 신술로써만 구할 수 있습니다.” 하고, 이에 성부산에 단을 설치하고 신술을 쓰자 홀연히 큰 항아리만한 광채가 단 위로부터 나오더니 이내 별이 되어 북쪽으로 날아갔다
한산성 안에 있는 군사들은 구원병이 오지 아니하니 원망하며 서로 바라보고 울기만 할 뿐이었다. 적병이 공격을 서두르고자 하였는데 홀연히 광채가 남쪽 하늘로부터 순식간에 오더니 벼락이 되어서 포석 30여 개소를 때려 부수고 적군의 활과 화살과 창과 도끼를 부러뜨렸다. 적군이 모두 땅에 엎어지더니 오랫동안 지난 후에 문득 깨어나 달아나듯 흩어져 돌아갔다. - 삼국유사. 고구려의 침략으로 한산성이 위태로울 때 김유신이 신술을 써서 고구려군을 물리치다.
대승이 이어집니다.
주조 기술을 개발해 캐터필트도 사석포로 업그레이드합니다.
틈을 타 스승에게 나아가 음양가법을 배웠는데, 한 가지를 들으면 이를 유추하여 세 가지를 깨달았다. 스스로 둔갑입성지법을 지어 그 스승에게 드렸더니 스승이 몹시 놀라면서 “내 자네의 지혜롭고 사리에 밝음이 여기에 이르렀는지는 헤아리지 못하였구나!”라고 말하였다. 이로 인해 이후부터 감히 그를 제자로 대하지 않았다. - 삼국사기. 음양가법을 배우고 둔갑입성지법을 짓다. (김유신전 부록 현손 암).
정착하기 좋은 입지를 찾아 풍수지리를 익힌 개척자들을 보냅니다.
군사유닛을 뽑아도 되지 않을 정도로 승기를 잡자, 성지를 고치고 신학전투 전문 사도를 영입합니다.
물론 선교횟수 단 하나 남았던 선교사를 신대륙으로 보내서 서울에 무속을 퍼트려놓긴 했습니다. 그래서 경주가 시바파의 동방선교거점이 되어도 문제는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두번째 신대륙 도시 전주입니다. 어쩌다보니 조선 왕조의 본향(일단은)이자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가 2번째 도시가 됬군요.
드디어 정부청사를 짓습니다. 목표는 사당입니다.
한반도에 정부청사를 짓지 않은건, 사당을 지은 도시에 개척자 생산에 보너스를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념비성을 못가거나 신앙이 부족했을 때를 대비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부질없었습니다. 다만 서울의 프로빈스 하나는 아끼긴 했네요.
환조께서 명령을 듣고 곧 군사들에게 입을 다물도록 하고 행군하여 유인우와 합세한 이후 쌍성총관부를 공격하여 격파하였더니, 조소생과 탁도경이 처자를 버리고 이판령 북쪽 입석 땅으로 도망쳐 들어갔다. - 고려사. 이자춘과 유인우가 쌍성총관부를 함락시키다. (조돈).
몽골의 수도, 카라코룸을 점령합니다.
그런데 정복하고나니.. 남의 수도는 거래가 안되더군요;;
멕시코쯤에도 도시를 짓습니다.
이름은 춘천이네요. 실제 춘천에 화산은 없지만, 24시간 영업하는 화산스파랜드는 있다고 합니다.
크레이터 호 주변에 세운 도시 이름은 공주입니다. 백제의 수도였죠. 실제로 공산성에 가보면 '피난수도'가 뭔지, 우주방어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나라가 안정되자 부여로 천도를 했는지도요.
실제의 공주에는 호수는 저수지만 몇개 있지만 강은 크고 아름답습니다.
Terra Mirabilis 모드에서 크레이터 호수는 자신이 속한 도시에서 '신앙으로 건물 구매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신앙이 2000넘게 쌓인 지금,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한번 위기를 넘기니 모든 게 순조롭게 돌아가는 한국.
앞으로도 사로공화국에는 창창한 미래 뿐일까요?
다음 화 예고.
마자파힛-천 개 함선의 제국.
첫댓글 재해강도4의 신풍이 일천척의 전함을 징벌할 것입니다 ^~^
“당나라 군사들이 수없이 우리 국경에 이르러 바다 위를 순회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명랑을 불러서 말하기를, “일이 이미 급박하게 되었으니 어찌하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명랑이 말하기를, “채색 비단으로 절을 임시로 지으십시오.”라고 하였다. 이에 채색 비단으로 절을 짓고, 풀로 오방신상을 만들고, 유가명승 12명이 명랑을 우두머리로 하여 문두루비밀법을 지으니, 그때에 당나라와 신라의 군사가 싸우기도 전에 풍랑이 크게 일어 당나라의 배가 모두 물에 침몰하였다. - 삼국유사. 당나라의 침략계획과 신라의 방비. (문무왕).
덕분에 찾은 다음 인용구입니다 ^~^
@마법의 가련 만파식적만 찾으시면 되는군용
마자피힛 ㄷㄷㄷ
나성에가면 편지를 전해줘요 두비두밥 두비두밥
경주를 버리고 서울로 천도를..? 생각해보니 문명6에서 수도 옮기기가 되었던가요?
페니키아는 가능하고 다른 문명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경주를 몽골에 일부러 넘겨줄까도 싶었는데, 경주를 너무 잘 만들어놓은게 아깝더군요.
기습공격??????
전함 천개의 맹위를 보여주러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