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이후 사실상 최종예선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고 결정되었다고 봐야죠. 과거 7회연속 진출했고,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국은 올라갔으니까요. 지금이 악조건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아요. 전체적인 여건이..
뻥축구다, 패싱축구다, 여러 부분으로 말이 많지만 이 문제는 월드컵을 앞두고, 아니 최종예선 이후 최강희 감독의 유임여부에 따라 다뤄질 문제라고 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할말이 많겠지만 잠시 넣어두고 예열을 한 후에 최종예선이 끝나고 감독이 확정된다면 그 이후에 행보에 따라 평가할 일이지 지금 힘 뺄건 아니에요.
정작 조광래, 최강희호 근 2년동안 가장 큰 문제를 해결을 못했다고 봅니다. 바로 윙백이죠. 두 감독 모두 새로운 윙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히딩크는 02년 월드컵 이전 박진섭이 터줏대감으로 있었던 오른쪽 윙백에 갓대학졸업한 풋내기 송종국을 과감히 기용해서 월드컵때까지 근 2년간 조련해 월드클래스로 성장시켰죠.
제가 조광래, 최강희 감독에게 윙백 부분에 관련하여 아쉬운 부분은 딱 한가지에요. 선수 기용에 관한 고집이죠. 대표팀 경기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고 완전체를 원합니다. 요즘같은 매체가 발달한 시대에 더더욱 그렇죠. 그렇기에 한 경기 죽쓰고 바로 사람들이 욕하고 'ooo는 이제 빼야돼'.. 사실 이런 감정적인 의견들에 영향을 받는게 아쉬워요. 쉽게말해 선수단이 여론의 영향 속에 있다는게 안타까운거죠.
선수들이 못했다, 잘했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이 부분에 관해서 감독이 어떠한 고집도 보이지 않았어요. 막말로 고요한, 최재수가 한 경기 삽질하고 그토록 욕먹었어도 다시 기용하지 않았죠. (다시 기용을 원하는게 아니라 감독의 의중을 모르겠다는거죠. 고요한이 중요한 경기에 투입된 이유.. 그리고 삽질했지만 계속 기용할 수 있는 베짱)
결국 악순환이 되는거 같아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결정되지 않은 자리에 차례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부담감도 있고 물론 이 부분이야말로 선수의 멘탈을 측정할 수 있는 대용치로 적합하지만, 과거 송종국의 사례를 떠올려보면 옥석은 정말 의외의 곳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요한, 최재수.. 한 경기 못했어도 다음 경기 어마어마하게 잘할 수도 있었던 것이고.. (나중에 알려진 후일담이지만 고요한 선수가 축구화를 잘못 신었다는 얘기가 있죠..) 어쨌든, 남은 최종예선 기간에 부동의 윙백이 빨리 결정되었으면 좋곘네요. 수비진에서 빌드업의 기본 중의 기본이 윙백 역할인데, 이게 흔들리면 팀 밸런스 전체가 흔들리니까요.
첫댓글 지금 문제되는게 국대급으로 분류되는 자원들이 컨디션기복들이 리그에서도 꽤심하다는것이죠.
박주호도 서브로 밀렸다 이제다시 주전이 되고,윤석영은 아예밀리고,박원재는 혹사로인한 폼저하,김치우는 기복있는경기력..
라이트백도 고요한은 윙으로 뛰고있고,최효진도 그닥 좋은폼도아니고,오범석은 공격시 크로스정확도가 아쉽고,차두리는 수비력이 계속지적받고..이용이나 박진포정도가 테스트해볼만한데,지금 팀사정상 새멤버껴넣기 어려운 상태죠.
공격진은 그래도 박주영정도빼고는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빈약한 후방지원에도 거의 2골이상씩 넣어주고 있는거구요.전지훈련등을 통해 약속된 플레이를 늘리는게 해결책이 아닌가싶어요
사실 허감독시절 풀백인 이영표,오범석도 크로스가 좋은선수들은 아니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이 가능했던건 허감독의 재임기가 비교적 길었고,그 기간동안 일정선수풀안에서 꾸준히 발을 맞추며 서로의 움직임과 패턴에 익숙해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일수있어서였죠.
예선기간동안 공격진은 박주영,이근호,정성훈을 축으로 4옵션 공격수들만 바뀌고,미들진도 기성용,김정우,조원희,김두현 정도가 주축으로 4,5옵션들을 테스트하고,윙어진도 박지성,이청용,염기훈을 중심으로 4옵션들을 쓰고,센터백도 강민수,이정수,곽태휘,조용형을 중심으로 테스트하고..
지금은 선수단 변화가 심하다보니 공격진을 제외하고 조직력이 부족하죠.
그나마 공격진의 이동국,이근호,미들의 기성용이 중심이 되며 허리위로는 맞아가는분위기인데 수비진이 매경기 라인업이 바뀌다보니 조직력이 문제..
곽태휘를 버릴수없는 이유가,그나마 곽태휘라도 고정시켜놔야 새선수가 들어와도 기본틀이 유지되는것이니까요.
김영권을 섣불리 불러들이지 못한이유도 여기있지않았나싶습니다.수비진에서 커맨더 역할을 김영권에게 넘기기엔 조직력이 썩 좋지가 못했으니까.
댓글 내용에 동의하면서, 아무리 공격진이 좋다한들 수비 조직력이 문제가 있다면 경기력은 사상누각과 같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풀백 2명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만스럽네요. 뻥축구이건, 패싱축구이건 풀백과 중앙수비수가 고정된 상태에서 보여줬으면 하네요. 이 선수 넣었다가, 저 선수 넣었다가.. 이 패턴만 지금 거진 2년 반복째니까, 제가 이전부터 차두리 타령을 했던 것도 결국 돌고돌아 차두리로 귀결될거 같다는 느낌이라 그런 것이고.. 내년 월드컵 생각하면 아쉽죠.
좌우 풀백과 조직력 문제도 있지만 중원 밸런스 신경 안쓰면서 빌드업에 능한 센터백을 기용하지 않은점
좌우 풀백 뿐만 아니라 중앙쪽과 전술적인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