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6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12장 22절 - 30절 - 주 앞에 서기를 힘씀으로 물질이 아닌 영생의 누림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열어 주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여 생활하기에 참으로 좋은 날씨임을 느낍니다.
또한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는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깨닫게 도와주십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게 하시고 은혜를 힘입어 주의 뜻대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선한 일에 힘쓰는 자로 서기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2 엘리아십과 요야다와 요하난과 얏두아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이 모두 책에 기록되었고 바사 왕 다리오 때에 제사장도 책에 기록되었고
1절부터 21절까지 예수아와 요아김 시대에 기록된 제사장과 레위 가문의 지도자들이 예수아와 요아김 시대 이후로부터 바사 왕 다리오 때까지도 지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삽입 기사이다.
예수아 대제사장 시대는 1절부터 7절, 요아김 시대는 12~21절까지 기록된 시대를 말한다.
23 레위 자손의 족장들은 엘리아십의 아들 요하난 때까지 역대지략에 기록되었으며
역대지략은 궁정에서 일어나는 일과 정치적 사건을 기록하는 문서이지만 레위 자손의 족장 명단이 기록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종교적 문서로 추측하고 요하난 때까지 기록된 것을 보여준다.
24 레위 족속의 지도자들은 하사뱌와 세레뱌와 갓미엘의 아들 예수아라 그들은 그들의 형제의 맞은편에 있어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명령대로 순서를 따라 주를 찬양하며 감사하고
본절에서 소개되는 레위 지도자들은 요아김 시대에 활동했던 자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윗 시대에 실행되었던 예배 제도를 회복하려고 힘썼음을 보여준다.
25 맛다냐와 박부갸와 오바댜와 므술람과 달몬과 악굽은 다 문지기로서 순서대로 문안의 곳간을 파수하였나니
26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요사닥의 손자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 때에 있었느니라
1절부터 26절까지의 모든 명단을 마무리하며 이들은 요아김과 느헤미야와 학사 에스라 때가지 제사장과 레위 가문의 명단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7 예루살렘 성벽을 봉헌하게 되니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려 하매
예루살렘 성벽이 다 재건되어 봉헌하게 되면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레위 사람들을 예루살렘으로 오게 하고 그들이 각종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하면서 봉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8 이에 노래하는 자들이 예루살렘 사방 들과 느도바 사람의 마을에서 모여들고
레위 자손들은 각 지역에 흩어져서 율법을 가르치고 지도하였기에 봉헌식을 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되면서 주변 지역에 거주했으며 느도바는 베들레헴 근처 지역으로 추정한다.
29 또 벧길갈과 게바와 아스마웻 들에서 모여들었으니 이 노래하는 자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예루살렘 사방에 마을들을 이루었음이라
벧길갈은 여리고 근처로 추정하고 게바는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8km정도 떨어진 곳으로 추정하며 아스마웻은 예루살렘 북동쪽 9km 떨어진 곳으로 추정한다.
3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니라
성벽 봉헌식을 진행하기 위해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을 정결하게 했는데 아마도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리고 금식과 성관계 자제, 희생 제사와 목욕, 의복을 갈아입었을 것이다.
또한 성벽과 성문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의식으로 제사장이 새의 피를 우슬초와 백향목, 홍색실에 묻혀 뿌리는 방법으로 준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나의 묵상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고 성벽 봉헌식까지 준비하면서 과거 다윗 시대에 실행되었던 종교적 제의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다윗 시대 때 했던 그대로 재현하려고 했었고 그에 맞는 사람들을 배치하며 행정적으로 그들이 자기의 소임을 다하도록 힘쓰게 된다.
그리고 성벽 봉헌식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레위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불러 들였고 그들이 맡은 찬양과 악기를 연주하는 일과 제사를 돕는 일에 동참하게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감당하기 위해 레위인들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면서 성전 봉헌식에 있을 일들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장차 온전하게 세워질 새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성전 봉헌식을 하기 위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을 정결하게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의 정결함은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리고 금식과 성관계 자제, 희생 제사와 목욕, 의복을 갈아입는 것으로 준비했을 것이며 봉헌식 때까지 이 과정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제의의 모습은 없지만 성도가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일은 주의 보혈로 마음과 생각을 씻고 주와 교제하는 삶의 모습으로 말할 수 있다.
영적인 정결함과 함께 주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세우고 주와 교제하는 삶의 모습은 영적으로 자신을 성결하게 하며 하나님 백성으로 세워지는 모습을 의미한다.
바울은 이러한 영적 준비가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 되어야 함을 제시하면서 특별히 디모데를 향해 이러한 권면을 하고 이것이 사명이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13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딤전6:7~14)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며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세상과 다른 기준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상은 물질적은 부요함을 위해 살아가는 목적을 가지지만 성도는 물질적 부요함을 추구하는 자들이 아니라 주와 교제하면서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보여주는 자들이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성도를 부르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을 증거하도록 사명을 부여하셨고 이 모습을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행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고 성벽 봉헌식을 한 것을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성전 봉헌식은 솔로몬 시대에 있었지만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수많은 열왕들 중에서 그 누구도 성벽을 쌓고 봉헌식을 한 사람은 없었다.
느헤미야가 성벽 봉헌식까지 하게 된 이유는 성벽 재건도 결국 하나님이 이루시지 않으면 될 수 없는 일임을 고백하는 행위였으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
성벽의 재건, 그리고 나팔절을 비롯하여 초막절과 대성회까지 진행한 느헤미야는 더욱 온전한 예배 공동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는 봉헌식까지 진행한 것이다.
솔로몬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찬양으로 표현했다.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127:1,2)
성도가 세상과 다른 기준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땅의 것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닌 하나님을 더욱 아는 영생의 누림이 목적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내 삶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점검하게 하신다.
그리고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음과 연약함, 그리고 바꾸지 못하는 교만함이 내 안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면서 주 안에 거하기를 소망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주 앞에 서기를 힘쓰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게 하신다.
나의 모습과 또한 지체들의 모습 속에 이러한 주의 은혜가 임하고 함께 믿음의 공동체, 예배하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저의 언약함과 무지함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세상과 다른 기준과 목적으로 사는 것이 성도의 모습인데 이 모습에서 지극히 멀어져 있는 저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탄과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주께로 나아가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반복되는 모습 속에 더 절망을 느끼지만 그것이 인생의 본질임을 고백하며 오직 주께 긍휼과 자비를 얻어 조금이라도 주의 뜻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를 의지하여 사는 것이 인생의 지혜임을 알고 겸손히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을 가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인도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