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교사들이 알아야 할 아동발달이론
서론
교회에서 교사가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고 그들을 가르치는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가르칠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알아보고자 하는 것은 많은 아동(청소년)발달 이론이 많은 학자들에 의해 소개되어지고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는 심리적인 측면과 인지발달 측면, 종교 신앙 측면을 알아봄으로서 아동(청소년)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었으면 한다. .
1.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심리발달이론
1.1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
1.이론의 중심 개념
프로이드는 심리학자로서 그가 펼치는 이론에 있어서 중심개념은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에서 무의식의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무의식은 성적 본능의 지배하에 발현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그는 단계적인 심리 성적 성격이론을 발전시켰다.
①의식구조
프로이드는 인간의 의식 수준을 전의식, 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전의식은 억압되어 있지만 주의를 집중하면 의식으로 회상될 수 있는 정신세계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의식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인식하는 모든 것을 말하고, 무의식은 감각기관으로 인식할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정신세계로 본능, 열정, 억압된 관념과 감정등이 잠재해 있다.
②성격의 구조
프로이드에 의하면 의식 세계는 성격의 형성과 관련이 깊고 이러한 성격의 기능적 구조를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 세가지로 나눈다. 원초아(id)는 선천적인 본능적 충동의 덩어리로서 정신 에너지의 근본이 되는 완전 무의식적이다. 그래서 일차적 원시 과정이다. 자아(ego)는 원초아의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통제하기 위해 발달한 것으로 인간 의식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현실적 원리에 따르는 이차적 과정이다. 초자아(super ego)는 사회문화적인 제 규범이 내면화된 것으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양심과 이상을 대표하는 기능이다.
③정신 에너지: 리비도와 성감대
프로이드 이론에서 사용되는 '정신'은 성적인 차원에서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말하며 이를 리비도(Libido)라 한다. 이 리비도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곳을 성감대라고 하였다.
④방어기제
방어기제는 자아가 합리적 방법으로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결하지 못할 때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불안감을 제거하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심리적 기제를 말한다. 다음의 종류들로 나누어질 수 있다.
▶억압(抑壓): 억압이란 수치스럽다고 느끼는 생각, 죄의식, 괴로운 경험 그리고 싫증나는 일들을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을 말한다.
▶합리화(合理化): 정당하지 못한 자기 행동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그 행동을 정당화하여 불안 의식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반동형성(反動形成): 자신이 갖고 있는 죄의식을 본래의 행동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예)미혼모가 애를 가졌을 때 그 애에 대해서 익애하는 경우.
▶투사(投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양 생각하고 남을 탓하는 것이다.
▶퇴행(退行): 생의 초기에 성공적으로 사용했던 생각이나 감정과 행동에 의지하여 자기 자신의 불안이나 위협을 해소하려는 과정이다. 불쾌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지만 사람에 대해 의존적이고 우유부단하게되고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한다.
▶감정전이(感情轉移):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예)어머니에게 꾸중들은 것을 개에게 푼다던가, 옛날 애인데 대한 감정을 비슷한 여인에게 표출하는 형태.
▶억제(抑制): 해롭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과 충동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말하다. 이 기제는 억압과 같은 목적을 갖고있지만 개인의 의식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보상(補償): 어떤 분야에서 탁월하게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을 받음으로 해서 다른 분야의 실패나 약점을 보충하여 자존심을 고양시키는 기제이다.
▶치환(置換): 사람의 에너지를 원래의 목표에서 대용 목표로 전환시킴으로 해서 긴장을 해소하는 방식인데 대용 목표와 원래 목표가 아주 유사할 때에만 유용하다.
▶승화(昇華): 정서적 긴장이나 원시적 에너지의 투입을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행동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녀(테레사).
▶히스테리: 사람이 어렵고 힘든 사태에서 잘 벗어날 수 있는 신체적 증상을 발달시키는 기제이다. 기질적 장애가 없는데도 실제로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
▶동일시(同一視): 자기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대상과 자기 자신 또는 그 외의 대상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2. 발달 단계별 특성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5단계를 거쳐서 발달한다고 보았다. 각 단계마다 정신(원초아, 자아, 초자아)이 각기 다른 자각 수준(의식, 전의식, 무의식)에서 그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①구강기(0-1세): 이시기 아동의 리비도는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먹는 행동을 통해 만족과 쾌감을 얻는다. 이 시기에 만족을 못하면 항문기로 넘어가지 못하고 고착되어 빠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예)손가락 빨기, 과음, 과식, 과도한 흡연, 수다, 손톱 깨물기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②항문기(1-3세): 이시기 동안 아동의 성적 관심은 항문 부위에 모아지며 대소변을 통해 쾌락을 느낀다. 이때 아동은 배설물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시기 배변훈련을 받게 되는데 조급하거나 억압적으로 시키면 성인이 되어서도 항문기 고착현상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깨끗한 것을 추구하는 결벽증과 무엇이나 아끼고 보유하려는 인색함이 나타난다.
③남근기(3-6세): 이시기는 정신 에너지를 성기에 집중시켜 성기를 가지고 놀며 쾌락을 느낀다. 이때 심리적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경험하게 되고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를 격게 된다. 남아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유발시킬 수 있고, 여아는 남근을 선망(penis envy)하게 된다. 그러나 아동들은 자기 부모와 동일시함으로 적절한 역할을 습득하여 양심이나 자아 이상을 발달시켜 나간다.
④잠복기(6-12세): 다른 단계에 비해 평온한 시기로 성적욕구가 억압되어 성적 충동 등이 잠재되어 있는 시기이다. 반면 지적 탐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지적활동에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⑤생식기(12세 이후): 앞 단계에 잠복되어 있던 성 에너지가 무의식에서 의식의 세계로 나오게 된다. 신체적, 생리적 능력 역시 갖추고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순조롭게 넘긴 청소년은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숙하게 된다.
3. 이론의 비판적 검토
첫째, 인간의 욕망 특히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성적 에너지가 성감대를 찾아 신체의 부위로 옮아가는 과정을 발달로 보았다는 점에서 비판되고 있다.
둘째, 인간을 성욕과 과거의 경험에 지배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존재로 보았다.
셋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여성의 열등감 등에 대한 그의 편견을 비판하고 있다.
넷째, 그의 이론에서 양심의 발달에 주변 사람들의 격려, 인정, 처벌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무시했다는 비판이다.
다섯째, 이 이론의 자료가 신경증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것을 거꾸로 추적해 정상인을 설명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비판한다.
1.2. 에릭슨의 심리사회 이론
1. 이론의 중심개념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극복해야 할 위기(developmental crisis)와 발달 과업을 제시하였다. 이 위기 동안 발달 과업의 성취여부를 양극(polarity)의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발달과업의 성취여부에 따라 발달의 위기 극복의 여부가 좌우된다.
2.발달 단계의 특성
①제1단계(0-1세): 기본적 신뢰감 대 불안감
이시기 세상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된다. 이것은 생의 의욕과 긍정적 세계관을 기르는데 기초한다. 그러나 아기를 다루는데 부적절하고 부정적으로 하면 아기는 세상에 대해 공포와 의심을 가진다.
②제2단계(1-3세):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
자기의 요구에 따른 자율과 독립의 기초가 마련되면 어린이는 세계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체 활동과 언어의 사용이 증가된다. 이를 자발성의 요구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심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 질문과 탐색활동이 잦아진다.
③제3단계(3-5세): 주도성 대 죄책감
부모의 신뢰감을 얻게되고 자신의 욕구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율감을 발달시키면 아린이는 독립하고자 한다. 이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하고 격려하면 자율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독립심과 존중감을 기르는데 기초가 된다.그러나 적당한 감독과 제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나치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수치심을 갖게되어 심한 자기 회의에 빠지게 된다.
④제4단계(5-12세): 근면성 대 열등감
지적 호기심과 성취동기에 의해 활동이 유발된다. 성취기회와 성취 과업의 인정과 격려가 있다면 성취감이 길러진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좌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⑤제5단계(청소년기):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심리적 혁명이 마음에서 일어난다. 끊임없는 자기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과 자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얻는 것이 자아 정체성(ego-identity이다.) 이것이 형성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면 역할 혼란(role confusion) 또는 자아 정체성 혼미(identity diffusion)가 온다. 이는 직업 선택이나 성 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인생관과 가치관의 확립에 심한 갈등을 일으킨다.
⑥제6단계(청년기): 친밀감 대 고립감
청소년기에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의 정체성과 연결시키려고 조화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자신의 고립을 배우자, 부모, 동료등 사회의 여러 다른 성인들과의 친밀감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고립된 인생을 영위하게 된다.
⑦제7단계(장년기): 생산성 대 침체성
다른 성인들과 원만한 관계가 성취되면 중년기에는 자신에게 몰두하기 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고 자녀 양육에 몰두한다. 이것이 원만하지 못하면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사회적, 발달적 정체를 면하지 못한다.
⑧제8단계(노년기): 통합성 대 절망감
통합성은 인생을 그래도 인정하고 받아들여 인생에 대한 통찰과 관조로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죽음까지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짧음을 탓하고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생을 시도해 보려고 급급 한다. 급기야 생에 대한 절망에서 헤맨다.
2.프로이드와 에릭슨 비교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첫째, 프로이드: 어린시절의 꿈과 사고, 기억의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진 이론. 원초아 중시
에릭슨: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 자아 분석 이론. 자아 중시
둘째, 프로이드: 다섯 단계의 성격 발달 이론 제시. 세 단계에 걸쳐 성인이 되고 성격형성은 종결된다고 보았다.
에릭슨: 여덜 단계의 성격 발달 이론 제시. 성인이란 발달이 완료된 상태가 아닌 과정의 한 상태에 해당된다고 보았다.
셋째, 출생후 아동이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일치한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리비도에 의한 성격발달을 말한반면 에릭슨은 부모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언진다고 보았다.
3.에릭슨 이론의 비판적 검토
에릭슨의 이론에는 애매모호한 개념이 많고 단계설정에서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대상으로 수립된 자료를 기초로 하여 구축된 이론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인간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성장, 발달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2.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피아제는 인간의 적응과 발달을 이지적 측면에서 연구함으로써 가장 영향력 있는 인지발달 이론을 제시하였다. 피아제에 의하면 인간의 인지발달은 자연적인 성숙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달한다. 그 과정은 질적으로 다른 4단계를 순서적으로 거친다고 하였고 그 속도는 아동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거의 문화적 보편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1. 인지발달의 주요 개념
인지발달 이론에서 기본이 되는 주요 개념은 도식, 동화, 조절, 평형이다.
①도식(scheme): 도식이란 유기체가 가지고 있는 '이해의 틀'을 말하며 이 도식(또는 구조)은 유기체가 생래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가 환경과 접촉에서 반복되는 행동과 경험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②동화와 조절(assimilation, assommodation): 피아제는 환경과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적응 과정을 인간의 인지발달로 보았다. 특히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개의 기제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동화는 이미 갖고있는 도식 또는 체계에 의해 새로운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인지 과정이고 조절은 기존의 인지 구조로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에 기존의 구조를 변경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③평형(equalibrum): 평형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일관성과 안전성을 이루려는 시도를 말한다. 이러한 평형은 계속적인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2. 인지발달의 주요 원리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본 가정과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는 진술한 기본 개념을 그 기저로 한다.
①인간의 발달은 적응과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작용에 의해 평형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②인간의 지적 발달도 동화와 조절에 의해 인지적 균형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고 이는 새로운 지적 구조를 조직해 가는 원천이 된다.
③지적 발달이란 인지 구조의 변화를 의미하고 지적 기능은 적응과 조건이라는 불변하는 요소로서 존재한다.
④인간의 지적 발달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인지 구조는 질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발달 단계를 거쳐서 변화하게 된다. 이는 발달의 계속성, 단계성과 관련이 있다.
⑤한 단계의 인지 구조는 항상 전 단계의 인지 구조에 기초를 두고 이루어지는데 이는 발달의 기초성과 관련이 있다.
⑥개인의 경험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한 단계의 발달이 성취되는 연령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위계적 순서는 변함이 없다. 즉 발달의 계열성과 문화적 보편성이 있다.
⑦또한 발달을 내적 성숙이나 외적인 교육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더 분화되고 포괄적인 인지구조를 세워 나가는 능동적인 구성 과정이라 보았다.
3.인지발달의 단계별 특성
①감각 운동기(0-2세)
생후 초기 아동의 인지 활동은 감각적이고 동작적이다. 이 시기동안 아동은 감각을 통해 학습을 하는 데 빠기, 쥐기, 때리기와 같은 행동도식을 조직화하게 되었다.
②전조작기(3-6세)
2세가 지나면서 아동은 감각 동작적 행동에만 의존하던 것을 차츰 새로이 습득한 언어와 대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언어 이외의 다양한 상징적 능력도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개념의 형성은 충실하지 못하다. 전조작기의 여러 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
▶직관적 사고: 이 시기의 아동은 가시적인 조건에 의지할 뿐 내적 조건이나 객관적 기준에 의한 사고는 불가능하다. 말하자면 아동은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피아제는 양(quantity)과 수(count)의 본존 개념(conservation concept)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자아 중심적 사고: 자아 중심성이란 아동이 자신의 조망과 타인의 조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이기적이나 독단적인 것과는 다르다. 자아 중심성은 언어사용에서도 나타난다. 독백과 같이 자기 말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활론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란 물건이나 현상이 살아 있고 또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생동론적 사고라고 한다. 전조작기의 어린이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구별을 성인과 같은 관점으로 하지 않는다. 4-6세 사이의 아동은 활동하는 것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6-7세 사이의 아동은 움직이는 것에 한해 생명을 부여한다.
▶상징적 사고: 과거에 체험한 것을 마음속에서 재생해서 그것을 상징적인 형태로 재현하려고 한다. 예)여아가 인형을 재우려고 노력하는 행동. 영아는 이것이 천으로 만든 인형인 것은 알지만 인형을 어린아이의 상징으로 다루는 것이다.
▶인공론적 사고: 물체가 인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예)밤은 어른들이 커텐을 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동의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재론적 사고: 아동들이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가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심리 현상과 물리 현상을 혼동하는 것이다. 예) 생각이란 소리이기 때문에 입을 다물면 생각은 없어진다고 믿고 고기나 뱀은 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생각을 못 한다고 믿는다.
▶도덕적 실재론: 이 시기의 아동은 누군가 잘못했을 때 동기에 의해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라 잘못한 정도를 판단한다. 바로 현재 나타나 있는 현상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꿈의 실재론: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꿈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깨어난 후에도 그 꿈의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③구체적 조작기(7-11세)
구체적 조작기에 접어들면 아동의 사고는 급격한 진전을 보이게 된다. 즉 전조작기에는 지각적으로 두드러진 대상에게만 자기의 관점을 한정시키는 데 비해 구체적 조작기에는 일반적인 것으로 관점이 확대되고 내적 표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정할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동은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탈 중심화가 된다. 구체적인 세계에만 한정될 뿐 추상적으로 사고하지는 못한다.
④형식적 조작기(12세 이후)
이 시기의 아동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가설을 사용하며 성인과 같은 형태로 사고 할 수 있다. '미래와 눈에 보이지 않는 먼 곳(Remote&Future)'까지 사고가 가능하고 '연역적 문제 해결 방법'을 사용할 줄 알게 된다.
4. 도덕성의 발달 단계별 특성
인지발달과 관련하여 피아제의 탁월한 업적 중의 하나는 도덕성의 발달에 관한 것이다. 그는 도덕성을 도덕적 사실주의(moral realism)와 도덕적 상대주의(moral relativism)로 구분하였다. 도덕적 사실주의는 형식적 조작기 이전 아동에게 나타나고 도덕적 상대주의는 형식적 조작기 이후의 도덕성을 의미한다.
5. 이론의 비판적 검토
피아제에 의하면 아동은 어른에게서 직접적인 가르침 없이도 자연적으로 자신의 인지 구조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훈련 효과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아동이 같은 속도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피아제는 주로 '평균적' 아동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교육과 문화가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인지 성장과 관련된 것 외에 정서나 인지발달에 대하여 거의 논의하지 않았다.
6. 피아제 이론의 기독교적 조망
셸리(Shelly)는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에 어린이의 영적 발달단계를 적용하였다.
①감각 운동기(2세미만): 이 단계에 있는 어린이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분명하지 않으며 특히 부모와 관련되어 있다.
②전조작기(2-7세): 이 단계의 어린이는 하나님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적 견해를 갖고 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기도의 의미는 희미하지만 기도의 의식은 중요해 진다. 도덕적 의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취학전 어린이는 징계가 무서워서 행동한다. 옳고 그름을 절대적인 것으로 본다.
③구체적인 조작기(7-12세): 이 단계의 어린이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행동, 즉 사랑하신다, 도와 주신다 등으로 묘사된다. 이 단계의 어린이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 과학적인 사실을 기초로 하고 있다.
④형식적 조작기(12세 이상): 이 단계의 어린이는 하나님을 개인적인 친구로 보고 신뢰한다. 사랑, 전지전능, 무소부재, 무소불능과 같은 하나님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도는 개인적 대화로 되어 있지만 사적 요구는 줄어들고 감사와 친밀감을 나누는데 중심을 둔다.
3. 골드만과 파울러의 종교 신앙 발달 이론
3.1 골드만의 종교적 사고 발달이론
1 종교의 단계별 특성
①제1단계: 전종교적(직관적) 사고 단계(Intuitive or Preoperational Religious Thinking Stage) 이 단계에 속하는 아동은 사고의 전환이 거의 부족한 7-8세의 아동이다. 이 단계에는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적 사고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단계의 아동은 전혀 다른 의미에서 종교적 개념이나 성경적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지적, 정서적 요구가 초점이 되는 아동을 위한 아동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적, 정서적, 직관적, 예술적 사고와 활동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종교 교육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대화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한성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어린이가 이해 못하는 결정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종교적 개념을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자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것은 오히려 종교적 사고 발달을 저해한다.
②제2단계: 구체적(종교적) 단계(Concrete Religious Thinking Stage) 7·8-13·14세의 아동이 이 단계에 속한다. 이 단계에서는 구체적 상황에서만 조작 분류가 가능하고 귀납 논리가 사용되는데 그 범위는 구체적 상황이나 시각적 경험, 혹은 감각적 경험에 한정된다. 추상화나 일반화의 능력은 없고 자기 중심적 판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시기의 바람직한 종교 교육은 실제적인 경험의 세계를 포함하는 주제를 통해서 창조의 광대하고 무한한 세계를 사고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성경의 기원이나 배경 등을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별 의심없이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어느 시기보다도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쉽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돌보심, 능력에 대해 알도록 기초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③제3단계: 구체적·추상적 종교 단계(Abstract Religious Thinking Stage) 이 단계는 13,14세 이후의 청소년에게서 발견되는 단계이다. 구체적인 요인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가설적 연역적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진리의 의미 탐구가 가능하며 종교의 추상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강등과 오해도 생기게 되기 쉬우므로 성경에 대한 이성적 비판 연구 방법을 격려하여 그 갈등을 해소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자기 주장을 일관성 있게 나타내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무조건 억제해서는 역효과를 낼 뿐이다. 따라서 골드만은 제3단계부터 신학과 교육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2. 이론의 비판적 검토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주장은 어린이를 위한 종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이론 연구조사 대상이 200명에 불과했던 점에서 일반화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임상적 환경에서 신앙적 분위기가 결여된 상황에서 종교적 개념 발달만 취급한 약점이 있다.
3.2 제임스 파울러의 신앙발달 이론
파울러의 신앙 발달 이론은 피아제와 콜버그의 구조주의적 관점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관점을 기초로 하여 제시된 것이다. 파울러는 신앙 발달 단계를 6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①제1단계: 직관적-투사적 신앙(Intuitive-Projective Faith) 이 단계는 3-7세의 유아들이 지니고 있는 신앙적 특성을 말한다. 신앙은 환상으로 차 있고 모방적인 신앙의 성격을 가진다. 그래서 그들과 깊은 관계에 있는 어른들의 분위기, 행동, 이야기 등에 의해 매우 강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때의 사고는 직관적이어서 앎에 대한 안정된 조작을 하지 못하며 타인의 관점을 자기 중심적으로 이해한다. 또 상징이 문자적으로 이해되고 신인동형론적 사고를 한다.
②제2단계: 신화적-문자적 신앙(Mythical-Literal Faith) 이 단계는 8-12세 아동의 신앙적 특성을 말한다. 이때는 개인이 속한 공동체를 상징하는 이야기와 관습을 자신의 것으로 취한다. 그리고 아동은 신념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상징도 일차원적이고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 또한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이 단계의 신앙 수준에서는 경험에 통일성을 갖게 해 주는 방법으로서 설화, 이야기, 드라마, 신화 등을 사용한다.
③제3단계: 종합적-관습적 신앙(Synthetic-Conventional Faith) 이 단계는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형식적, 조작적 사고가 나타나고 인간에 대한 상호적 관점이 형성된다. 이시기 신앙의 특징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인습에 기초하여 삶을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다. 이 단계를 순응의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독자적인 관점 형성에 미숙하고 순응의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위험성은 타인들의 기대와 평가가 지나치게 내면화되어 자율성이 희박해진다는 것과 배신의 경험이 궁극적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관계 형성을 갖게 할 수 있는 것이다.
④제4단계: 개별적-반성적 신앙(Individual-Reflective Faith) 이 단계의 신앙은 20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많은 성인들이 30-40대에야 이 단계에 도달한다고 파울러는 말한다. 이 단계의 사고는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어야 한다"는 이분법적 특성과 책임을 수반하고 있고 실재와 타인의 관점을 자신의 세계관으로 지나치게 통합시키려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신앙의 자기 정체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기 비판적 반성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된다.
⑤제5단계: 결합적 신앙(Conjunctive Faith) 이 단계의 신앙은 보편적으로 도달하기 매우 어려운 성숙한 신앙의 차원이나, 흑백 논리를 극복하고 변증법적 관점에서 사물을 보거나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게 되고 동시에 사물 사이의 상호 관련성에 관심을 갖는다. 이 단계에는 역설과 모순 가운데서 진리를 인식하게 되므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 속에 정반대되는 것들을 통합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타인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과 그것을 넘으려는 것 사이의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⑥제6단계: 보편화하는 신앙(Universalizing Faith) 파울러는 인류 역사상 소수의 탁월한 인물들, 간디, 마틴 루터 킹 목사, 테레사 수녀 등이 이 단계에 속한다고 보았다. 평범한 사람은 이 단계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절대적 사랑과 정의의 명령이 성육화 되고 자아는 현실을 초월적인 존재로 변형시키는 일에 관심을 쏟는다. 공동체를 추구하고 편견과 불의에 맞서 사랑에 바탕을 둔 행동 실천을 한다.
4. 발달 이론의 기독교 교육적 전망
기독교 교육은 성숙한 이론적 기초 위에 서야하는 필연성에 직면하고 있는데 그 성숙한 이론적 기초란 기준의 인간 발달에 관한 분석 가능한 이론을 살펴보고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고자 하는 학자들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발달심리학은 아동의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발달해 가는 방식을 매우 능숙하게 기술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추구하고 그 결과가 질 높은 생활 종교가 되어 자녀 양육에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구한다면 발달심리학은 복음주의 기독교가 그 회심 경험을 기술하고 표현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라는 종교와 신학과 아동 발달심리학을 통합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양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존하는 아동 발달 이론에 대해 열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발달'을 자연주의적 결정론으로 이해하거나 또는 '회심'을 인간의 본질과 전혀 관련되지 않은 은혜 경험으로만 이해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아동 양육은 매우 다면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개인차가 매우 큰 영역이다. 이는 양육자와 아동 모두가 그러한 것이며 또한 주변 사회의 인적, 물적 환경의 영향도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아동발달 이론이라고 하더라도 아동의 모든 발달을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고 있지는 못하다. 따라서 각각의 이론이 기여하는 측면이 다르다. 이렇게 볼 때 각각의 이론이 지니는 장점을 지혜롭게 원용해야 할 것이다.
발달심리학은 아동이 어떻게 가치를 배우고 사용하는지를 기술한 학문이라면 기독교 신학은 종교적 가치의 내용과 원리를 표현해야 한다. 발달심리학은 모든 아동의 경험의 통합과 전체성을 강조한다면 기독교 신학은 아동의 모든 다른 경험들을 연결 짖고 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내용을 주장해야 한다.
결론
아동 발달 심리 이론은 상당히 인간 중심적인 이론이다. 그것은 인간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 이론들이 모든 인간을 설명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이 모든 이론들이 말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는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 존재를 세상의 어떤 발달 심리 이론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고 신앙적인 부분으로만 인간을 설명한다면 그것 또한 한쪽으로만 치우친 설명일 것이다. 우리 교사들은 아동 발달 이론을 가지고 그들의 생활과 모든 것 속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이 이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그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을 입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교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교사는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10:5)라는 말씀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는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