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80] 세계 침팬지의 날
출처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6/2018071603385.html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7월 14일은 자유·평등·박애의 가치를 지켜낸 프랑스혁명 기념일이다. 1960년 바로 이날 제인 구달은 26세의 젊은 나이에 야생 침팬지를 연구하러 탄자니아에 첫발을 디뎠다. 우리는 그의 연구 덕택에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촌인 침팬지에 대해 많을 걸 알게 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제인구달연구소(JGI),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등 10개 단체들이 모여 '세계 침팬지의 날'을 제정했다.
구달 박사는 침팬지들도 나름 사회를 구성하며 서로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맺고 산다는 걸 발견했다. 초식을 주로 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육식을 즐긴다. 특히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하며 심지어 제작까지 한다는 그의 발견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는 "이제 우리는 도구를 재정의하거나, 인간을 재정의하거나, 아니면 침팬지를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달의 침팬지 연구는 우리 스스로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침팬지가 담당하는 자연의 전도사 역할을 우리나라에서는 돌고래 '제돌이'가 하고 있다. 내일은 제돌이가 서울대공원 수족관을 떠나 제주 바다로 돌아간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나는 작년 이맘때 7월 18일을 '제돌절'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조선일보 2017년 7월 18일 자). 지금 제돌이와 그의 네 친구 삼팔이·춘삼이·복순이·태산이는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제주도 돌고래 생태 관광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5년 전 제돌이를 돌려보낼 때 나는 그의 등지느러미에 큼지막하게 번호 '1
'을 새겨주었다. 배를 따라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 중 한 마리가 등에 1번을 단 채 물을 박차고 튀어 오르면 뱃전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로 변한다.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제돌이다!"를 외친다. 어떤 이는 만세를 부르고, 또 어떤 이는 눈물을 훔친다. 제돌이가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주고 있다. 자유·평등·박애는 야생동물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풍요로운 명상에서
자연의 변화 무쌍한 조화, 감히 어느 누가 흉내 내오리까. 우주의 마음에 무한한 흠향과 찬미를 올린다. 전 날, 아니 약 두세 시간 전 만 하여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하늘의 별들이 ‘샛별’을 중심으로 하도 찬란하여, 초광력超光力 봉입물에 담고자 뜰에 내놓고 잠깐 잠이 들었다.
어떤 연유로 눈을 뜨니 2시 30분쯤 되었다. 비가 오기 시작했다. 뜰에 내놓은 광력물들을 거두어 마루에 올려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장대비가 20여 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전 날 저녁 배수구를 탁 틔워 놓았는데 우연 치고는 신기한 일이었다.
산사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며 또 다른 풍요로운 명상에 들 수가 있었다. 귀뚜라미 한 놈이 빗소리에 놀랐는지 모기장 틈으로 기어들어 왔다가 비가 멎자 암놈 귀뚜라미 소리를 찾아 슬금슬금 기어 나갔다.
추녀 밑 물 떨어지는 낙수 소리, 번갯불, 산천 초목에 드리우는 빗소리, 구름이 흘러가며 화(火)의 더위를 실어가는 소리, 서늘한 가을 금(金)과 토(土)의 바람도 놓치지 않고 봉입했다. 모처럼 만나기 어려운 ‘님의 음성’이 빗속에 섞여 들렸다.
보잘 것 없는 이 사람을 택하시어 온 인류의 횃불로 드러내시고자 하는 님의 뜻은, 용기와 신념과 우주의 큰 힘과 총명을 부어 주시고, 그런 후에 하늘은 순식간에 비 오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
다시 자야겠다.
출처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정광호 지음 1996.6.30. 초판 1쇄 P. 242
귀엽고 사랑스런 산사의 친구들
무슨 아련한 사연이 있는지 잠 한숨 안 자고 울던 소쩍새가 자기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니면 지쳐 잠 들었는지 동녘이 트자 잠잠해졌다. 그러자 아침 일찍 일어난 부지런한 친구들이 저마다 난리다. 제일 먼저 일어나 법석을 떨며 해맞이를 하겠다고 째르륵째르륵 하며 새 아침의 영광을 노래하는 찌르레기를 선두로 그래도 점잖게 늑장을 부리는 까치까지 합세하여 문턱에 내려앉아 까르륵, 깍깍 하며 지저귄다. 그것을 보고도 모르는 체하고 있으면 산새까지 합세하여 귀가 따갑도록 지절거린다.
“이놈들아! 알았다, 알았어. 건강히들, 이번 주에도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서로 싸우지 말고 허물하지도 말고 남에게 잡혀 가지도 말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대우주의 영광에게 온갖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 드리기도 하면서 잘 살고 있거라.”
그러면서 초광력超光力을 보내주면 그제야 알아들었다는 듯이 제각기 흩어져 어디론가 날아들 간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친구들을 구태여 총질하고 잡아서 구이니, 정력제니 하면서 먹거나 생포하여 박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행복스럽지 못한 일이 생길는지 모르겠다. 이 친구들은 우주의 힘, 우주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은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으니까,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잡혀갈 염려도 없다. 그런 흑심조차 감히 일지 않을 이 성스러운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이어서 어느 시간이 되면 ‘음 중 양’의 혈이 치솟기 때문이다. 어느 회원의 말대로 “그 시간이 언제쯤 입니까?” 하고 물을 사람은 없을 터이다.
그러잖아도 뭔가 조금 색다른 것이 있다 하면, 사방에서 난리 법석들이니 무엇이 남아나겠는가? 자자손손 물려줄 것은, 이 나라 금수강산 영원불멸 할 몇 점의 땅과 하늘의 혈에서 솟는 정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옛 성인이나 현인들도 감히 이러한 자리를 비켜가지 않았겠는가?
우주의 무한, 전지전능한 분께 깊이 고개 숙여 흠양의 정을 올린다.
출처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정광호 지음 1996.6.30. 초판 1쇄 P. 249
자연의 메아리
역시 자연 속에 인간의 기쁨이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아끼고 예뻐해줄 때
빈 비닐봉지 하나 정성 들여 줍고 버리지 않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과학이나 현대문명이 주지 못하는
신선하고 상쾌한, 순수의 기운을
메아리와 같이 보내준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망각한 채
눈앞의 욕심으로 어두워진 마음으로 자연을 대한다면
그 교만함의 대가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90
첫댓글 "세계침팬치의날" 과 '돌고래 제돌이의근황' 을알수 있는글과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빛책 속의 귀한 빛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의 책속의 귀한 문장들 ''산사의 친구들, 자연의 메아리'' 를 올려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주의 무한 전지전능이신 그 분께 흠양의 정을 함께 올립니다~!!!
빛의 글 감사드립니다.^^
귀절 귀절마다 빛의환희가 느껴집니다 눈꼽만큼의 선근으로 금수강산에서 빛을만나 공경과 감사의 맘으로 오늘을보냅니다
귀한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야생동물을 통하여 다시 우리를 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자연을 통해 순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빈다.
빛을 담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글들이 마음을 아련히 적십니다 감사합니다
대자연을 느끼고 빛을 주시는 학회장님의 순수한 빛마음을 글로 함께 마주할 수 있음에 감사올립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빛마음이겠지요,
빛의 책 일부를 소개해 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되기길 바라며 인간만의 이기적인 생각이 정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담긴 글 감사합니다.
자연의 순수함과 야생 생물들을 통해 우리가 느낄 수있는 빛마음을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행복함을 줍니다.
빛안에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순수의 마음으로 함께 공존하겠습니다.
빛공기물모든자연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한날되시길기원합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한번더 마음에 새겨봅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자연의 숨결앞에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학회장님의 빛의 저서에 담긴 빛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 위에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생명임을 항상 생각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늘 좋은 말씀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