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2023년4월 조팝나무숲 길 ㅡ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꽃중에 조팝나무도 빼 놓을 수 없다.
조팝나무꽃은 흡사 흰쌀밥에 노란 좁쌀을 흩뿌려 놓은 것 같다고 조팝나무 라고 하였으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좁쌀은 기장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나 몇일 뒤 정월 대보름 밥상에 당당히 올라가는 오곡의 반열에 올라 있는 뼈대 있는 곡식이다.
원래의 오곡은 조,기장, 쌀, 보리, 콩이었으나 정월 대보름에는 보리와 콩대신 수수와 팥, 찹쌀이 들어간다.
한반도의 보리는 북부여에서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봉국의 궁예가 폭정으로 민심을 잃어 왕건에게 쫓겨 난후 남의 보리밭에서 보리를 훔쳐 먹다가 농부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설이 있듯이 그 시대에 보리는 매우 귀중한 곡식 이었다.
조와 기장을 옛날에는 서속이라고 하였으며 선사 시대부터 재배 되었다.( 부산 동삼동 신석기시대 패총에서 발견된 토기에서도 조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조팝나무의 학명은 Spiraea(스피리어) 이다.
독일 바이엘이 1893년 조팝나무 추출물과 Acetyle 합성에 성공하여 진통,해열,소염에 특효인 Aspilin을 만들어 초 대박을 터트려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이 되었다.
조팝나무를 사용하기 전에는 버드나무 껍질을 사용하였으나 너무쓰고 위에 자극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ㅡ공조팝나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