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은수 입니다.
'미수다'는 저도 가끔 심심할 때 보면 재미있더라구요.
미녀(?)들이 하는 이야기라서 즐겁다기 보다는
그들이 경험하고 느꼈던 한국에서의 낯설음과 그걸 통해 한국인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나갔던
다양한 경험들과 에피소드들이 정확하게 우리 한국의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 어학연수를 가면
느끼게될 그것과 너무나 비슷한 것들이라서.....상상을 해보면 참 신기하고 즐거운거죠.
어쩌면
질문을 하신 분이 고민하시는 내용,
즉 수많은 영어권 나라들 중에서 어느 나라로 어학연수를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어학연수는 첫번째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 확실하죠.
그런데 그것이 어학연수의 전부는 아닐겁니다. 영어만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사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어학연수를 통해서 학생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영어의 자연스러운 활용능력을 넘어서서
그 나라의 문화를 실제로 체험하고, 다시 그것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좀더 발전된 나를 찾는 것,
한마디로 많은 체험과 많은 만남을 통해 세상보는 시야를 한국인에서 세계인으로 키우는 것일 겁니다.
짧은 여행이 아니라 몇달씩 혹은 1년여를 외국에서 살아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니까요.
어학연수에 좋은 나라는 아시다시피 미국, 영국(혹은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소개가 되고있고, 필리핀이나 더 나아가 인도까지도.....이야기를 합니다만,
필리핀이나 인도(인도는 정말 가보시지 않은면...혹은 가본 분이라도 만나서 물어보시길...), 하여간 이 두곳은
다양한 경험과는 거리가 먼 곳입니다. 집중력있는 1:1 수업으로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폭발시키려는 분들이
가야하는 곳이고, 필리핀의 몇몇 스파르타식 학원들은 제가 볼 때도 상당히 그 효과가 훌륭합니다.
연계연수의 첫단계로 말이죠.
영어를 공부하는 내용은
그 발음상에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이든 영국계열이든 호주든 다 괜찮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제가 안가봤지만, 마찬가지일 겁니다.
학교나 학원, 그리고 그 수업방식 등에 있어서는 결코 어디가 더 좋고 나쁘고라고 말 할 수가 없어요.
단지 모든 결정의 핵심 Key는 영어를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환경,
그 환경 속에서 살면서 어학연수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것을 느끼고 싶은가에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한국학생들이 많다고 대부분 알려져 있는 '뉴욕'에 끊임없이 계속해서 학생들이 가는 것은
그만큼 배울 것, 볼 것, 느낄 것 등등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모두들 한국인 비율이 적고, 수업이 알차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생활이 편리하고,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고싶어하고,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그나마 그 모든 조건에 근접한 곳들은 한국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꺼예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평소에 가고싶어했던 나라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왜 내가 그 나라에 가고싶어했는지를 알고있다면, 과감하게 결정하셔도 됩니다.
어학연수 기간동안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질문하신 분의 어학연수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유학원의 선택요령은
본인이 상담을 받을 때, 유학원 측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흐르기보다는
학생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에 맞는 지역과 학교, 학원을 꼼꼼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신뢰가는 곳이면 됩니다.
최근에는 대형 유학원들 외에 Daum 이나 Naver에도 많은 유학카페들이 있습니다.
카페들을 살펴보고, 현지에 있는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유학카페나 유학원이 있다면 신뢰할 수 있겠죠.
현지에서 이미 어학연수를 하고있는 학생들이 계속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있다면
그보다 확실한 검증은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