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요명님과 단 둘이
2018/1/15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소풍 다녀왔어요.
자작자작~
봄엔 새싹 움트는 소리로..
여름엔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가을엔 낙엽이 스치는 ..
겨울엔 바람과 눈 밟는 소리..
사그락
사각
자작자작...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순백으로 밝히는
자작나무 숲속에서
나를 만나 보아요.^^
작년부터..아니 내린천과 홍천 몇 차례 다닐 때 오가며 많은 숲 속에서 유난히 내눈에 확 띄던 하얀 줄기의 하늘로 곧게 뻗어있던 나무숲..
닥터지바고의 라라의테마음악 나오던 때도 군데군데 나오던 자작나무들..
러시아나 북구 핀란드등지에서나 많이 볼 수 있던..
그 숲을 언젠가 꼭 가볼테야 싶었는데..
작년 가을 끝무렵 인제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 출발해 가을 방문 기회를 놓치고 나니 더더욱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마침 요명님과 둘이 뜻이 맞아 날짜를 잡았죠.
인제날씨 젤 따순 날로 정한 게 바로 오늘..
서울은 희뿌연 미세먼지 탓에 오늘 하루 출퇴근시간 무료대중교통이용의 혜택도 받아 공짜로 요명님 만날 덕소에서 10시에 만나 고고씽..
강원도로 들어설 수록 환해지는 시야..
함께 한 사진들 보며 설명 드릴게요.
자작나무숲으로 출바알~^^
♧자작나무에 얽힌 슬픈 전설♧이 있어요.
반역자들에게 쫓기던 어느 러시아의 왕자가 사면초가 도망 갈 곳이 없어지자 무명실을 몸에 칭칭 감고 자살한 곳에서 흰줄기의 자작나무가 피어났단 전설이...
자작나무 꽃말은 ♡당신을 기다려요.♡
우아하고 품위있고 보드랍기까지한 나무 줄기는 마치 달마시안을 보는듯..
계절마다 찾아가 쓰다듬어주고 싶게 애정이 느껴지는 자작나무를 사랑하고픈 신비한 경험을 하고 왔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오면 꼭 잡으세요.
자작나무 어루만져볼 기회를요~^^
현재
인제원대리 자작나무숲은 무료입장 무료주차입니다.
주차장에서 2.5~3km정도 너무 가파르지 않은 산길을 올라가 즐기시고..
겨울철입산은 오후2시까지 완료해야하고
낮이 긴 5월~10월은 오후3시까지 입산 완료해야.
겨울엔 12월15일~1월31일까지만 입산 허용됩니다.
겨울철에는 아이젠과 스틱 필수 지참해야 눈길 편안하게 다리 힘 주지 않고 다녀올 수 있으니 꼭 갖고 가시길 권유합니다.
#속삭이는자작나무숲
#인제원대리자작나무숲
#인제명소
우선 함께 간 요명님과 찰칵^^
정상까지 하늘색 선따라 질주하시길..
정상 거의 다다를 무렵 잠시 왼편으로 새는 편편한 길은 개무시^^하고 오르시길 권유합니당.
정상에서 아래편 핑크색원이 바로 유명한 1코스 자작나무코스거든요.(현재 2치유코스와 3힐링코스는 눈밭이 깊어 입산금지입니다.)
입산이 1년 중 6개월 가량이라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헛걸음 하시면 억울해요.
초입은 영상기온에 눈이 녹아 잠시 진흙이지만 3분 후 설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이렇게요.
정상쪽으로 갈 수록 눈도 푹푹 쌓여있고 언덕 오르는 길 숨이 헥헥~두명의 운동부족 아짐들 쉼터마다 벤치에 앉아 귤도 까묵고..사과도 먹고..물도 마시고..커피도 홀짝..
비슷한 처지라 서로 부담 없이 딱 좋았더라는..
ㅋㅋ요명님 옆에 웬 수녀님..
함께 걸으시던 노수녀님은 바로 기권 하산하시고 우리랑 연배 비슷해보이는 수녀님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눠보고..
ㅇㅇ
아직은 욜아짐마 개않타고..ㅎㅎ
뽀뽀 방해꾼
뽀뽀하고 싶은 녀자..ㅋㅋ
아래 주차장에서 구수한 군고구마냄새에 홀려 10분이나 기다려 사온 따끈한 군고구마도 먹고..오메~단 거!
볕 잘 드는 인파 붐비는 쉼터 한곳은 또 눈 녹은 길..하지만 바로 다시 눈길..
눈인지..자작나무인지..
온통 하얀세상이..
정상 근처에서 샛길로 새지 않고 오르면
view point가
멋지지라~욜렛 배경 말고 배경이~
이 사진 보고 욜렛 다이어트 심각하게 고려중
얼라처럼 신나신나 요명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에 욜렛도 씐나~
자작나무 속삭임 들으러 오시어요.
이 표지판 아래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우린 이곳에서부터 아이젠 착용..하산길까지)
이런 사진들..
꼭 찍어보고 싶었지요.
완전 눈밭에 드러누워 직찍^^
나무가
살결이 어찌나 보드랍던지요?
첨 봐요.
많이 쓰다듬어주고..
자작나무와 속삭이다 왔어요.
보던 중 제일 어르신인 것 같았는데..
1989년경부터 70만그루를 심었다네요.
그럼 30년산? 완전 청년이로구나.
아이젠 준비해간 우리는 겅중겅중 펄쩍펄쩍..
없는 사람들은 주춤주춤 엉금엉금
나따라 해봐 이렇게..
등짝만 안 시려우면 마냥 누워서 바라보고팠던 겨울자작나무숲 속 파아란 하늘..
으아~너무 좋다..정말 좋다.
또 오고 싶다.
4계절을 다 느껴보고 싶다.
ㅇㅇ가?
매려운 포즈??(자작나무인디언집^^)
겨울연가 코스프레..
머리가 숱이 없어 마른잎으로 가발 씌워놓으니 그럴듯 하잖아요?^^
우린 더 깊숙히 2코스 (치유코스)까지 갈 능력도 되었지만 입산금지를 해놓아 1코스자작나무숲에만 머무르다 왔지요.
하지만 둘 다 모험심에 겁도 없는 아짐들이라 2코스 살짝 담 넘어 들어가 얼어붙은 계곡물도 건너 하산했다능..ㅋㅋ
그렇게 하하호호 힐링타임 맛보고 동네주민 추천 황태정식은 얼마나 꿀맛이던지..
어휴~오가며 운전하느라 피곤했을 요명님 꼭 밥 사주려했는데..또 얻어먹었네요.
이 원수는 꼭 죽기 전에 갚을테야..
한겨울에 또 가자시면 저와 요명님은 콜입니다.
안내도 아주 잘 할 수 있고요.
맛집도 몇군데 찜해놓구요..
CALL~?
동영상인제 자작나무숲.속삭이는자작나무숲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www.youtube.com
닥터지바고~라라의 테마도 들으며 자작나무도 찾아보아요.^^
동영상DOCTOR ZHIVAGO ~ LARA'S THEMEwww.youtube.com
첫댓글 힐~~~링 ^^*했네요..ㅋ
요즘 힐링님이 안 보여서..대신ㅎㅎ
수필가 등단절차만 남았군요
구호천사님..놀리시기 없깁미더~^^
뭔가를 달성한 느낌이예요.
기막힌 소풍이었구요.
함께해서 2배로 즐거웠습니다~^^
올해 안에 자작나무숲의 속삭임을 4계절 모두 들어보는 것은 어때요?
가을쯤엔 내가 운짱자처 요명님을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해보아요.^^
한 편의 시가 있어 더욱 맛깔나는 기행문입니다.
올한해 4계절 맛보기에 대찬성입니다.
75살까지 운전 번갈아하면서 다니기로...ㅎㅎ
'자작자작 당신을 기다려요.'~란 가제로 시 혹은 노랫말 하나 지어놓긴 했거들랑요.ㅎㅎ
학무님께서 곡으로 만들어 주시려나?^^
오케바리..
요욜아짐마 둘이 연애하드끼..ㅎㅎ
https://youtu.be/M3lLduwDT7o
PLAY
동영상 속에 자작나무 숲의 멋진 다른 계절 풍경들이 들어있군요.^^
여름과 가을의 자작나무숲으로
마음이 달려갑니다.
색다른 멋진 기다림으로 마구 설레이기도하구요~^^
부럽부럽~~~
아~~나두 바람 한번 쐬고시푸다!!
차로 몇시간이나 걸립디까?
평일 저녁 가게 조금 천천히 연다 생각하고 나서면 못 갈 것도 없지요.
서울서는 1시간 40분 정도?^^
멋진글
멋진모델
멋진 풍경들^*^
좋은 추억 안고오셨네요
진사님들 출사 많이들 오셨던데요?
아마 마구 손폰 눌러대는 우리들보다 특별한 풍경을 찍을 수 있으실거예요.^^
꼭 가봐야 할 ㅎㅎ 감사합니다
진사님의 또 다른 색깔의 자작나무숲 기대하고 있을게요.
고맙습니당!
다시 간다면 나도 ....... 콜!
아~운짱~....콜!
영화 촬영 하는거 같아요. 수컷이 없는게 아쉬움.
내말이...ㅍㅎㅎ
두 멋쟁이여인들의 겨울여행 ㅎㅎ
한적한 겨울여행이 쉽진 않을텐데..
암튼 올렛님은 여행의 끝판왕 인정
글고 바이올렛님은 제가 처음 카페가입할때 그얼굴 그대로예요
평일 것두 월욜로 잡아 좀 한적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오르내리며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주차장은 차로 꽉~아마 주말이나 휴일은 정신 없을거예요.
제가 가는 곳마다 사진을 올리니 여행 많이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거죠.^^ 아직도 혼밥 혼여행은 못 하는 겁쟁이..
겨우 올해 처음 혼영화감상 해봤어요.ㅎㅎ
글구 저 작년에 살이 무려 5kg가 갑자기 불어나..
맞는 옷이 고무줄바지밖에 엄따는 슬픈 사실..ㅠㅠ
두미녀분들이 아주 좋은데를 가셨군요.
자작나무숲이 놀랬겠어요.
안구정화되었다고.....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저희가 자작나무 덕에 호강한 시간이었죠..
좀 이따 봬요.^^
나도 이번에 15~16일 날 에 갔다왔지요~~자작나무 숲에~~배여사 힐링 제대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