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토요일, 오전이면 입장중학교로 달려갑니다.
입장중 도서관 도서위원들과 함께하는 독서 수업.
풍세에서 입장이면 그야말로 끝에서 끝이죠.
그래도 제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애들이 너무 순수하고 똘똘하고 예쁘거든요.
사려깊은 우리 애들입니다.
주형, 유진, 지현, 지선, 진영, 유정, 혜경, 수현, 여진, 지해, 지호, 지민, 진희, 현민이
이렇게 14명.
그렇게 12월 3일 마지막 수업을 하러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마지막 수업이니 약간의 먹을거리를 준비해서요.
그. 런. 데....
깜짝 놀랐습니다.
향초길을 만들어 놓고 다과를 준비했으며, 칠판 가득 사랑의 메시지,
케익과 편지까지 완벽한 파티를 준비했더군요.
감동이었어요. 거기에 노트북 설치해서 음향까지!!
이런 애들을 어찌 예뻐하지 않으리오...
우리는 5년 후 12월 3일 만나기를 약속했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넘 사랑스러워 자랑 쫌 했습니다.
눈물날 것 같더군요.
"얘들아, 정말 고맙다. 쌤이야 당연히 해야할 수업을 했던건데 그것마저 고마워하는 너희들!! 참 속이 깊구나"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제 인생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애궁...속지두 않구~ 우리는 정말 괜찮으니 마지막은 꼭 함께해요~ 안오시면 삐짐!!!!!!!!!!!!!!!!!!!!!!!!!!!!
아이들을 만나는건 기쁨이고 보람이셨을텐데 마지막을 감동으로 마무리 하셨네요.따뜻한마음의 아이들 정말 바르게 잘 클것 같아요.더불어 부럽구요^^
ㅋㅋ그쵸! 그렇게 보이죠!! 울애들 넘 바르고 똑똑해요. 우월한 유전자들이죠. 무지 좋았어요.ㅎㅎㅎ 동원씨도 그 기쁨을 알고 있으면서 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