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4 (화) 이낙연 이재명 회동 '신경전'
지난달 귀국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갖는 시기를 두고 당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전·현직 대표 회동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및 봉하마을 방문 이후 만남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월 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르면 이번 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광주방송(KBC)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에 대해 “같은 당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런 분열 양상이 있다”며 “유쾌한 결별도 정치적으로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은 ‘대동단결’ ‘뭉쳐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지만 실제론 이질적인 요소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경우는 백지장도 맞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지만 그건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고,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은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야죠. 뜻을 같이 할 수 있어야 백지장도 맞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뜻이 같았으면 두 사람의 만남도 진작에 성사됐을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회동에 대한 입장 및 앞으로의 정치 행보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귀국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박 3일간 호남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정부는 물론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크게 실망하고 계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제가 몸 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많이 미흡하다”며 “민주당 눈높이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현 단계로서는 (당에서의)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7월 1일 페이스북에 “나라가 절단 나고 분열의 소리가 가뭄에 논 갈라지듯 쩍쩍 들린다”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저렇게 하지만 양 이씨(이재명, 이낙연)는 뭐가 그리도 틀렸냐”고 두 사람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다. 그는 “빨리 만나고 풀고 단합하고 국민 손을 잡고 나가한다”며 “패배하면 끝”이라고 조언했다.
문재인, 얼굴 다쳤나… ‘평산책방’이 공개한 눈썹 위 ‘반창고’
평산책방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황사진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산책방 공식 SNS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평산책방 측에서 수확한 것으로 보이는 감자 사진도 함께 올렸다. 평산책방 측은 "평산 감~자 맛은 어떠셨나요? 포슬포슬 부드럽고 고소하지요?"라면서 "책방지기님께서 기르고 수확한 감자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도 감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평산감자', '#책방지기 감자', '#감 잡았어' 등의 유쾌한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평산책방은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7만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산책방 측은은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3만 7087명이 방문했고 책은 1만 9809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총 누적 방문객은 7만 9184명, 책은 4만 2500권이 팔렸다. 지난달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방 측은 "많은 분들께서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책방은 책으로 변화를 꿈꾸는 분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여생을 보낼 경남 양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며 사비를 들여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개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책방 운영을 위해 재단도 만들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면서 "여러 프로그램(저자와의 만남, 작은 음악회, 온라인 북클럽 등)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했다. 책방은 지금까지 작은 음악회와 두 차례의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이 초대됐다.
'정상에서 김밥은커녕 줄행랑'… 북한산 습격한 러브버그떼
"차마 김밥은 커녕 시원한 물 한 모금 먹을 용기가 안 났습니다." 지난달 6월 30일 북한산 일대를 점령한 러브버그떼에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7월 3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상황을 찍은 '북한산 러브버그', '백운대 러브버그' 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 담긴 러브버그떼는 하늘을 뒤덮다시피 할 정도로 무리지어 날아다니다 등산객 몸과 모자에 까맣게 내려앉은 모습이다.
잠시라도 입을 열면 입 안으로 날아들고 옷 속에도 파고들었다. 평소라면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등산객들이 줄지었을 정상이, 저마다 러브버그를 피해 팔을 휘젓다가 빠르게 내려가는 통에 한산할 정도였다. 지난달 6월 30일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찾았다는 한 등산객은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편인데, 태어나서 본 벌레 중 제일 많았다. 정상에 러브버그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등산 관련 커뮤니티에도 "김밥을 먹기는 커녕, 앉아있기도 힘들 지경이다" "수박도 싸왔는데 뚜껑 열 용기가 안 나서 그냥 내려왔다", "경치는 커녕 러브버그만 잔뜩 보고 왔다" 등의 비슷한 후기가 이어졌다.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이 벌레의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다. 성충의 몸길이는 1㎝ 남짓이며 수컷은 3~5일, 암컷은 5~7일 동안 생존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된다고 보고된 바 없는 미기록종으로, 인근 국가 중에선 중국 남부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서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습을 보이며 국내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러브버그가 병원균을 옮기거나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오히려 유충시절엔 지렁이처럼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면 꽃의 수분을 도와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북한산에 출몰한 것은 수풀이나 낙엽 쌓인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7월 1일 인스타그램에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기 때문에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방제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짧은 생활사를 감안하면 7월 초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몸체가 산성인 러브버그는 죽은채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자동차 도장 등을 부식시킬 수 있다. 얇은 날개가 약점으로,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퇴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러브버그 기피법은 △어두운 색 옷 입기 △가정용 벌레 퇴치 스프레이 사용 △구강청결제와 레몬즙을 섞인 물 뿌리기 등이다.
원주 용화산 풍경길.......!!!!!!!!!!!
중앙공원......
05:58 용화산 풍경길에......
나무딸기
칠엽수..........
달맞이꽃
11:23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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