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준입니다.
자꾸 이런 것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마운틴저널에서 미국 산악전문지 <Alpinist>를 한국어판으로 창간합니다.
<Alpinist>는 2002년 아메리칸 알파인저널에서 일하던 산악인 크리스찬 백위드와 마크 유잉 두 사람이 만든 잡지로, 둘은 우리가 산에 오르며 생각해온 바로 그 순수한 모습의 산악전문지를 꿈꾸며 <Alpinist>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등산이란 여느 스포츠처럼 단시간의 관람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연속된 경험과 주변환경에 대한 몰입, 그리고 가능한 많은 감각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고 이러한 등산가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Alpinist>는 창간 이후 미국뿐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들과 세계 산악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저 또한 창간호부터 <Alpinist>를 구독해왔고 많은 정보와 영감을 이 책에서 얻어왔으며,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는 말이 우리 산악계에도 해당되는 일로 우리 산악인들의 눈과 귀가 더 넓은 세계로 열리기를 간절히 바래왔습니다.
<Alpinist>는 좋은 글과 사진을 지면에 싣는 일이란 최고 난이도 등반에 버금갈 정도의 노력과 투지, 헌신, 창조성이 필요한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사들은 필진들의 수년 간 현장 체험을 통해 완성되기도 하고, 또한 매호 발간될 때마나 ‘팩트 체커’라는 일을 담당하는 팀이 꾸려져 모든 것들을 교차검증해 가장 사실과 진실에 접근한 기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Alpinist>는 단순히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일회성 잡지가 아닙니다. 10년 전의 책에서도 지금 현재 인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고 토론할 수 있는 현장성을 지닌 건 그 내용 하나하나가 여느 단행본 못지않은 깊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Alpinist>의 관점이 또 다른 건, 등산을 통한 환경보존은 물론 인종차별 철폐와 소수자의 권익 향상을 지지하고 그 노력에 실제로 동참한다는 것입니다.
<Alpinist>의 지면에는 이러한 편집방향에 동참하는 파트너사들의 최소한의 광고만 실리며, 다른 상업지와 같은 기업체의 후원을 받는 광고성 기사를 싣지 않습니다.
지난 해부터 한국어판 창간을 준비하며 여러 분들을 초대해 멋진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먼저 알리게 되었습니다.
책은 1월 중 발간되며 매년 4회 계절별로 한국에 선보입니다.
한국어판은 미국 <Alpinist> 내용 중 오영훈 편집장과 제가 함께 한국 독자들에게 유익한 내용으로 큐레이팅한 것들을 108페이지 내외로 다시 구성해 편집됩니다.
<Alpinist>의 지속가능성은 독자들의 구독료와 홈페이지를 통한 각종 굿즈 판매 수익에서만 나옵니다. 한국어판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며, 그게 저널리즘의 원래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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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대표님, 축하합니다.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네요.. 알피니스트 한국어판이 국내 산악인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정기구독 신청했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정기 구독 어떻거 하나요 ?^^
http://naver.me/FpV7fmbX
@이영준(2기) 신청했어요.^^
한국어 판 창간을 축하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어려운 결정을 하셨군요 응원 할께요.
산악문화 증진에 애쓰시는 이대표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바쁘시겠지만 컬럼도 계속 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창간을 축하드림니다 구독 신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신청하러 들어갔네요. 신청인란에 이영준 선배님 입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