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제)는 헤매고 있는 죽은 영혼이 내생(來生)의 좋은 곳으로 건너갈 것을 천거하는 정결한 의식을 말한다
천도제
薦자는 ‘천거하다’나 ‘올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薦자는 艹(풀 초)자와 廌(해태 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廌자는 뿔이 달린 해태를 그린 것이다. 금문에 나온 薦자를 보면 뿔이 달린 짐승이 몸을 치켜세운 채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이미지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중국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薦자에 대해 ‘짐승이 풀을 뜯어 먹는 것이다(獸之所食草)’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薦자는 ‘풀을 뜯다’나 ‘짐승이 먹는 풀’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몸을 치켜세운 해태의 모습에서 ‘올리다’라는 뜻이 파생되었고 후에는 사람을 올린다는 의미에서 ‘천거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 않을 수 없고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고 모든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육체는 곧 없어지지만 영혼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업식(業識)에 따라 이 몸에서 저 몸으로 몸만 바꾸어 환생하면서 끝없이 윤회하는데 이 영혼을 하나의 개체라고 인정하여 영가(靈駕)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