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생각] ㅡ 싹수없으면 도려내야지
어떤 사람을 온전히 비판하기란 어렵다.
각각의 숨은 사정이 있겠고, 시대상황에 따른 어쩔수 없었음도 있겠고, 일시적 판단의 착오도 있을 수 있겠고, 경중과 시급함을 간과할 수도 있겠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고민도 있을 수 있겠으니까.
그러나 낯낯이 드러난 과오에서도 사과와 반성의 기미조차 없고 오히려 기고만장하는 태도와 적반하장의 자세에 대해서는 온전히(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응징과 처벌을 해주어야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서도 안 되고 온화하고 완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추상같은(서릿발같은) 지휘로 죄인과 죄상을 도려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범죄와 죄인들을 양산하는 결과가 된다. 어찌 한 번 크게 도려냈다고 그것으로 끝이겠는가. 하지만 그것도 안 하게 되면, 마치 옷의 첫단추를 잘못 꿰는 우를 범하는 것이게 된다.
세상의 일도 사람의 일도 앞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혹은 대충 덮거나 하면서 뭔가 좋은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자고로 싹수를 보면 안다고들 했다. 싹수없음이 명백한데 방치하는 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방치와 양산일 뿐이다.
싹수없는 집단 속에서 활보하고 활개치는 자들과 계속해서 여러 구덩이(함정)를 파놓고 흉계를 꾸미는 자들도 함께 도려내야 한다.
(중대한) 문제가 있고 그것을 (시급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시작부터 (철저히) 잘 해야만 한다.
이 일은 명의가 환부를 깨끗이 도려내듯 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애먼 사람들이 죽음의 해일에 억울하게 휩쓸려가는 것을 막고 예방하는 일이기도 하다.
kjm _ 2026.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