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금요일을 맞이합니다.
오늘의 일정 위에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제 뜻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먹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1. 이에 내가 유다의 방백들을 성벽 위에 오르게 하고 또 감사 찬송하는 자의 큰 무리를 둘로 나누어 성벽 위로 대오를 지어 가게 하였는데 한 무리는 오른쪽으로 분문을 향하여 가게 하니
32. 그들의 뒤를 따르는 자는 호세야와 유다 지도자의 절반이요
33. 또 아사랴와 에스라와 므술람과
34. 유다와 베냐민과 스마야와 예레미야이며
35. 또 제사장들의 자손 몇 사람이 나팔을 잡았으니 요나단의 아들 스마야의 손자 맛다냐의 증손 미가야의 현손 삭굴의 오대 손 아삽의 육대 손 스가랴와
36. 그의 형제들인 스마야와 아사렐과 밀랄래와 길랄래와 마애와 느다넬과 유다와 하나니라 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악기를 잡았고 학사 에스라가 앞서서
37. 샘문으로 전진하여 성벽으로 올라가는 곳에 이르러 다윗 성의 층계로 올라가서 다윗의 궁 윗 길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수문에 이르렀고
38. 감사 찬송하는 다른 무리는 왼쪽으로 행진하는데 내가 백성의 절반과 더불어 그 뒤를 따라 성벽 위로 가서 화덕 망대 윗 길로 성벽 넓은 곳에 이르고
39. 에브라임 문 위로 옛문과 어문과 하나넬 망대와 함메아 망대를 지나 양문에 이르러 감옥 문에 멈추매
40. 이에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가 하나님의 전에 섰고 또 나와 민장의 절반도 함께 하였고
41. 제사장 엘리아김과 마아세야와 미냐민과 미가야와 엘료에내와 스가랴와 하나냐는 다 나팔을 잡았고
42. 또 마아세야와 스마야와 엘르아살과 웃시와 여호하난과 말기야와 엘람과 에셀이 함께 있으며 노래하는 자는 크게 찬송하였는데 그 감독은 예스라히야라
43.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44.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45.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46.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47.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 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느니라
(본문 주해)
31~42절 : 성벽 봉헌식은 거룩한 행진을 시작으로 한다.
행진은 예루살렘 성벽 남쪽에서 북쪽에 있는 양문을 향하여 이루어졌고, 성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 행진에는 제사장, 레위인, 합창대, 고위관리, 가문의 지도자들이 함께 하였다.
이 행진을 위해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인도하는 두 무리가 구성되었다.
에스라의 무리는 오른쪽(동쪽)으로 향하여 갔고 분문을 지나 수문에 이르렀다.
느헤미야의 무리는 왼쪽(서쪽)을 향하여 갔고 에브라임문과 어문과 하나넬 망대와 함메아 망대를 지나 양문에 이르렀다.
이들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에 서는 것으로 행진은 끝이 난다.
43~47절 : 봉헌식을 하는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기뻐하였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기쁨이 너무도 벅차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기뻐하니, 온 백성들의 기뻐하는 소리가 예루살렘에서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그날에 사람을 세워 성전 곳간을 맡긴다.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을 위해 성전 곳간에 양식을 두게 한 것이다.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십일조와 모든 예물들을 곳간에 채우는 것은 성전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일은 그들이 기쁨으로 예물을 드렸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다윗과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잘 행하였기에 온 백성들이 즐거움으로 예물을 드린 것이다.
(나의 묵상)
성벽에 올라 행진하며 성전에 들어가는 이 가슴 벅찬 광경을 보며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시편의 부제가 떠올라 찾아보았다. 시편120편부터 134편까지 이 부제가 달렸다.
그 중에 시편 126편을 본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하나님을 끝도 없이 배반하다가 심판받은 이스라엘, 바벨론의 노예가 되어 끌려간 그들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이제 포로지에서 돌아와 성전을 세우고(스룹바벨), 율법을 정비하고(에스라), 성벽을 세우고(느헤미야), 드디어 하나님께 성벽 봉헌식을 올려드린다.
그들의 기쁨이 시편 126편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그들은 꿈꾸는 것같이 기뻐하였고 그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그들의 혀에는 찬양이 가득찼다.
그 기쁨이 본문에도 나와 있다.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43절)
죄 가운데 아무 감각 없이 살다가 영원한 멸망 속에 떨어질 나를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셨다.
복음을 듣게 하시고, 매일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니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내 안에 가득 찬다.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는 바로 내 마음의 상태이다.
나는 꿈꾸는 것같이 기쁘고, 내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내 혀에는 찬양이 가득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니 곧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쁨이다.
이 기쁨이 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실제로 보여지고, 울려 퍼져서 많은 이들이 긍정의 의문을 가지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원한다.
복음생명 캠프가 다가오고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씀의 은혜를 받자고 권면하고 있다.
참 어렵다.
참석하지 못한다는 각자의 이유를 들어보면 다 타당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쩌지 못한다. 조급한 내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기자고 깊은 숨을 내쉬어본다.
사실 내가 처음 복생캠프를 참여한 것도 마지못해서 나아간 자리였다.
자비량 선교사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가서, 안타나나리보 한인교회에 적을 두고 열심히 활동하던 때이니, 그 캠프를 주선하신 담임 목사님을 얼굴을 봐서도 그렇고....그 말씀 세미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큰둥한 마음으로 나아갔던 그 자리가 내 인생을 진정 주님께로 돌이키는 복 된 자리가 될 줄 어떻게 알았으랴! 그 복 된 자리로부터 시작된 은혜가 매일의 생명의 말씀을 얻어 먹는 자리로.....그것은 매일 하늘의 기쁨을 누리는 은혜로 지금까지 이어진다.
예루살렘 성안의 그 즐겁고도 기쁜 소리가 성밖으로까지 퍼져나가듯, 내 안의 기쁨과 평강의 은혜가 주변의 영혼들에게 울려퍼져서, 그들을 말씀의 자리로 인도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그 기쁨 뒤에 이어지는 간절한 소원인 시편 126편 후반부 말씀을 읊조리며 기도한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4~6절)
(묵상 기도)
주님,
제게 영생의 기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기쁨을 저만 누리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
아람 진영으로 들어간 나병환자들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자 했듯이(왕하7:9),
예루살렘 성안의 기쁨이 성 밖으로 멀리 퍼져나갔듯이,
생명을 살리는 복음, 영생을 누리게 하는 이 복음이 퍼져나가게 하옵소서.
울며 씨를 뿌리오니
주님께서 풍성한 곡식단을 안겨 주시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