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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를 넘은 성적농담으로 물의를 빚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이 누리꾼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강 대표의 발언에 대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자료사진=권희정 기자) ⓒ2007 CNBNEWS |
| "요새 조철봉(소설 '강안남자' 주인공)이는 왜 그렇게 안 해? 옛날에는 하루에도 세 번 네 번씩 하더니 요새는 한번도 안 하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일보의 소설 '강안남자'를 화제로 성적농담을 했다가 물의를 빚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강 대표는 하루가 지난 뒤인 5일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경위를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공식사과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강 대표의 발언으로 한나라당은 공성진·송영선·김학송 의원의 골프사태와 김용갑 의원의 광주발언 파문, 당원협의회장 강간 미수 사태에 이어 벽두 초부터 또 다시 시달리게 됐다.
이와 함께 강 대표가 '깨끗한 한나라당'이라는 슬로건으로 추진 중인 '참정치운동' 역시 대위기를 맞게 됐다.
참정치운동을 위해 영입한 인명진 한나라당 위원장 역시 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심없이 한 말이라도 그냥 지나갈 수준을 넘어섰다"며 스스로 해명이나 사과를 하거나 본인 스스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이번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강 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두 번도 아니고 수십 번의 성추행을 일삼은 한나라당의 본질"이라며 강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함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지난 해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성 관련 범죄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신년벽두부터 당 대표가 나서서 당의 본색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강 대표의 발언으로 한나라당의 성 윤리의식의 수준이 이미 치유의 범주를 넘어섰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 누리꾼 "강재섭, 답답하고 한심. 사고 좀 그만 쳐라"
한편 누리꾼들은 강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답답하고 한심하다"며 "이래서 정권교체 하겠나?"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지지자로 보이는 '월야메사'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강 대표의 홈페이지에 "정말 답답하고 한심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영향력 있는 분이 그런 황당한 말로 표를 떨어뜨리느냐? 한나라당에 기대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반사이익으로 교만에 빠지지 말고 사고 좀 치지 말라. 욕 나오려고 한다"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유권자'라는 이름의 누리꾼 역시 강 대표의 홈페이지에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막나가도 될꺼라고 생각하나? 입조심 좀 하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임수연'은 '의원님 정신좀 차리세요'라는 글을 통해 "의원님 그냥 의원 그만두시고 문화일보에 취칙하세요"라고, '흐믈흐믈'이라는 이름의 누리꾼은 "정치하느라 바쁠텐데 강안남자 볼 시간이 있나보다"고 비꼬았다.
누리꾼 'ㅇ'는 "어제는 원희룡 의원 오늘은 강재섭 내일은 누구"라며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나라당을 '사고당'이라고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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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메~ 나가 또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