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수줍게 내린다.
봄비란다
그래도 센티메탈 해지는걸 보면
아직은 폭삭 늙지는 않았나보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점심때...
식탁에 금방 버무린 열부김치가 새파랗다
막 버무린 김치는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맛이 없다.
숫가락에 우선 밥을 한 숫갈 푹 퍼서
그 위에 열무김치를 듬뿍 올리고 (익기전에는 듬뿍 듬뿍 먹어도 짜지 않다)
노을이처럼 입이 터질정도로 크게 벌리고 한숫갈을 입에 넣고서
아작 아작 좀 빠르게 씹어 먹어야 맛이 좋다.
이때 반듯이 김치 깨무는 소리가 아삭 아삭 하고 앞사람이 들릴정도로 나야 한다.
거기에 생오징어 송송 썰고 쪽파 척척 널려 해물파전 얍살하게 부쳐 먹으면 쥑인다.
막골리 생각 간절하지만 꾸~~욱 참았다.
오늘 점심 이렇게 해결하고 컴앞에 앉아 커피한잔 옆에두고 행복에 젖어있다.
행복 그거 별거 아니구먼...
첫댓글 우리 이쁜 노을이가..입이 터지도록 벌리고 먹는다고..ㅎㅎ 그래도 우리 노을이는..이쁠껴...ㅎㅎㅎ
작은행복~~좋았겠다.. 행복은 마음에 있는거라잖어? 작은일에도 행복하다 느끼는 네가 참 괜찮은 친구여~~
맞어! 참 괜찮은 친구여~~11시간 같이 산을 헤집고 다녀 봤으니까 ㅎㅎ
수줍게 내리는 비라.. 표현이 이쁘네..^^*^^
그게 큰 행복이여
막걸리 한잔하지 !인내심이 대단하구나.
담에 나와 한잔할까?ㅎㅎ
해물파전에 어찌 막걸리를 빼버리냐.맛이 2% 부족했겠다.......
난 점심때 은겨리랑 은겨리 엄마랑 셋이서 라면 끓여 먹었다 ㅡ.,ㅡ;;
한가한 주말에 봄비 폭삭 늙지않은 열무김치 파전 막걸리 작은 행복.....나도 느끼고 있다.수줍어하는 봄비까지..^&^
맛있겠다....난 점심때 딸내미랑 떡 만두국 끓여 먹고 뒹구르~~~~~~
난 처량했는데 마눌은 비오는데 북한산가고 아들들은 친구따라나가고 나혼자 해결하니 밥이 입안에서 뱅뱅 들았는데 토마야 부럽다
그려 우리가 지금 무얼 더 바라냐 지금 이대로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은 게속 토마에게 ~~쭉 아삭 아삭 열무침치 처럼 신선하게 좋은날 ~~ㅋㅋ
봄 비오는데 해물파전에 막걸리한잔 하지그랬어..어제 인민군 가계에서 열무김치에 삽겹살 먹어도 맛 쥑이더라..
신중현곡 봄비노래 들으면서 내리는 봄비를 쳐다보자니 괜히(행복한) 눈물이 흐르네/////
행복은 늘 곁에 있지,,,욕심은 한정없고~ 친구처럼 주위에서 행복을 찾는 멍 친구들이 되길,,,^&^
배고파 죽겟네.. 나도 밥먹어야겠네. 하루 종일 뭐했기에 밥도 못먹고...왜 막걸리 안 안먹냐
난 어제 진주에서 강풍을 동반한 봄비맞고 105리 달렸다ㅎ,,,^^*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라고 믿으니까 수선화는 자주 행복한 편이란다. 어젠 봄비가 내려 행복!^^*
어제는 소주와 맥주만 먹었는데 막골리 얘기하니까 먹고싶네 조금있다가 계족산 올라가서 아줌마 막걸리 해장 한잔해야쥐 ㅎㅎ...
먹고싶을때 먹어라..그래야 약이되지..
행복이 별건가뭐~~~~내가 행복하다 하면 행복한거야~~~내마음먹기 나름`~적토마의 소박한 행복에 같이 즐거워지네~~~^*^
그려 행복은 맘 먹기 달린겨...
열무김치는 보리밭 고랑사이에서 뽑아다 그냥 샥 버무려서 바가지에넣고 샥샥 비벼가지고 봉당에 앉아서 "노을"이처럼 크~게 한입 ~ 와작와작~ 친구들아 고렁거 먹어밧냐 ? ~
영광아~~~~하필이면 내입크게 벌렷을때 사진을 찍어서리.......또 놀림감 됐어 ㅎㅎ
아~~~아 그런행복도 있구나! 괜시리 로또만 꿈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