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토)
* 시작 기도
(삼하 24: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주님...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모든 전쟁에 백전백승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그를 격동시켜 그의 힘으로 전쟁에 이겼다고 부추겼습니다.
다윗 역시 그게 그런가 하고 요압을 시켜 군대를 계수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수를 마치고 나자 다윗은 그 일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갓 선지자를 통하여 3가지 징계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3가지 중에 어떤 것도 고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내가 이것을 고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하면서 긍휼이 크신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겠노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사람의 손에 빠져 헤매거나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아버지 손에 자신을 온전히 드려 기꺼이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일입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옵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거룩한 불구자로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느 13:1-14
제목 : 섞인 무리를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6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32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10 내가 도 알아본즉 레우 시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로
11 내가 모든 민장들을 꾸짖어 이르기를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 하고 곧 레위 사람을 불러 모아 다시 제자리에 세웠더니
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13 내가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창고지기로 삼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을 버금으로 삼았나니 이는 그들이 충직한 자로 인정됨이라. 그 직분은 형제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 나의 묵상
성벽 재건 공사를 마치고 주전 444년에 느헤미야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가 낭독하는 율법의 말씀을 들었다.
그들은 그 말씀 앞에서 자신의 죄를 통회 자복하면서 나팔절과 초막절을 맞았으나 그 날은 기쁨의 축제일이어서 기쁨으로 절기를 지내고 난 후 그 달 24일에 다시 모여 금식하면서 통회하는 집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때 들려진 말씀이 바로 신명기 23:3절의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씀이었다.
이런 조치가 취해진 이유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그 지역을 지나갈 때 양식과 물도 공급해 주지 않고 길도 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발람을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저주를 바꾸어 복이 되게 하신 것이다.
백성들은 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모든 이방인을 그들에게서 솎아내어 축출하였다(3절).
그 다음 제사장 엘리아십과 도비야와 관련한 에피소드는 성벽 재건을 완성한 주전 444년보다 12년이 지난 주전 432년, 즉 아닥사스다 왕 재위 32년이 되는 시점의 일이다.
성전 골방을 맡아 관리하는 제사장 엘리아십이 유다의 대적인 도비야와 은밀하게 관계를 맺고 그를 후대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그곳은 원래 소제물, 유향, 그릇, 성전을 관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십일조, 곡물 등을 보관하는 골방이다.
그런데 그런 기름이나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방을 개조하여 유다의 대적인 도비야에게 제공하고 거기서 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사건이다.
물론 이 사건이 있을 당시에는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있지 않고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에게 잠시 다녀오는 기간이었다.
다녀와서 이런 사실을 알고 느헤미야는 도비야가 거처하는 방의 모든 살림살이를 밖으로 내던지고 다시금 그 방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 방에 두어야 하는 모든 성전의 기물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그 일뿐 아니라 레위 사람들에게 마땅히 주어야 할 십일조를 주지 않아서 레위 사람들의 생활 자체가 유지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이 성전 봉사의 직무를 버리고 생계를 위하여 생업을 찾아 떠나버린 것이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즉시 레위 사람들의 십일조를 관리하고 담당하는 지도자들을 불러서 꾸짖었다.
그런 다음 레위 사람들을 불러 그 직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단행하였다.
이로 인하여 모든 유다 백성들이 다시금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와 성전 곳간에 들였고 이 일을 위하여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창고지기로 삼았다.
그리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을 그 다음 창고지기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런 종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이 일로 인하여 나를 기억해 달라’고 간구한다.
그는 한 번 더 강조하기를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행한 자기의 선한 일을 없애지 마시고 꼭 기억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주전 444년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완공하고 나서 유다 백성들은 너무나 기뻤다.
그래서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읽어달라고 요청하였고 에스라는 그 요청에 응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들은 자신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며 먼저 성전세를 회복하고 성전 제사 제도를 확립하게 된다.
따라서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생활을 위하여 자신들이 십일조를 자발적으로 내서 성전 창고에 쌓아 두었으며 이를 기쁨으로 감당하였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이루어질 때 그들은 감사와 감격이 넘쳐서 서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은 지 12년이 지난 후에 그들의 모습은 이전과 전혀 딴판이 되었다.
성전의 제사가 다시 무너지고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 사람들은 먹을거리가 없어서 생계를 위하여 자기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생업을 찾아야만 하는 실정이 되고 만 것이다.
게다가 성전의 골방을 관리하던 제사장 엘리아십이 유다의 대적이었던 도비야와 내통하면서 그를 위하여 성전의 골방을 내주는 사건까지 일어나고 만 것이다.
느헤미야가 잠시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에게 다녀와서 보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는 일대 개혁을 일으킨다.
도비야의 모든 살림살이를 방 밖으로 던져서 쫓아내버리고 생업을 찾아 도망갔던 모든 레위 사람들을 다시 불러 성전 봉사의 직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조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일로 말미암아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하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나는 결단을 잘 하지만 결단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주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려고 수도 없이 결단하여보지만 매 번 그 결단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내가 무엇을 결정하고 결단한다고 해서 그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제는 나의 결단이 아니라 그것이 성령 안에서 되어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죄를 끊기 위하여 주 안에서 결심하고 결단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행하심으로 날마다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죄의 몸은 장애인으로 사는 것이다.
내가 의지적으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결단하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면 내 안에 계시는 성령으로 인하여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죄를 끊는 역사가 일어난다.
나는 그동안 수련회나 부흥회에서 얼마나 많이 결단하고 죄를 끊기 위하여 수고하고 애썼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뿐, 헛구호에 지나지 않고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얼마나 자괴감에 빠졌었는지 모른다.
이제 복음을 아는 자로, 그리고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었기에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나 자신을 내어 드리며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한다.
느헤미야를 사용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나를 통하여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나로서는 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노답임도 한 번 더 깨닫는다.
그리고 나의 힘과 의지로 하는 결단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의 옷자락으로 덮임을 받는 긍휼을 구할 뿐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안에 가득한 우상이 나를 집어 삼키나이다.
죄의 우상, 염려의 우상, 탐욕의 우상.....
이것을 바라보고 붙잡았던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고 느헤미야가 도비야의 세간을 성전의 골방에서 집어 던져버렸던 것처럼, 주의 영 성령께서 성전 된 내 심령에 가득 쌓여 있는 죄의 우상덩어리들을 던져버리소서.
나는 할 수 없으나 주님은 하실 수 있사오니 주께 내 영을 맡기나이다.
주여,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하여 주의 성전이 정결하게 하소서.
주의 성령이 거하시는 주의 전이 주의 영광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말씀이 생수가 되어 그 전에서 흘러넘치게 하소서.
주님이 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그 영광이 오늘도 나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